2018-05-28 10:31:52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사자림)
개관:
소주의 정원 사자림(獅子林)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정원 곳곳에 산재한 기이한 바위들이다. 바위들로 된 아늑한 미궁을 거닐면 무궁무진한 변화를 느끼게 된다.
중국에서 가장 큰 가산을 보유한 사자림은 가산의 왕궁으로 불리며 몇 차례의 흥망성쇠를 거치면서 사원과 정원, 주택의 용도를 두루 가졌고 따라서 전통적인 정원과 불교사상이 어우러진 사원정원으로 거듭났다.
(사진설명: 사자림의 건물)
역사:
원(元)나라 때인 1342년 천여(天如) 스님이 자신의 스승이 천목산(天目山) 사자암(獅子岩)에서 득도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보리정종사(菩提正宗寺)를 지었고 후에 사자사(獅子寺)라 이름을 고쳤으며 청(淸)나라 때인 1747년에는 화선사(畵禪寺)라 이름을 바꾸었다.
1917년 세계적인 건축의 대가 이오 밍 페이의 삼촌 패윤생(貝潤生)이 사자림을 구입해서 70년의 시간을 들여 새로운 정원 명소를 추가하고 대대적인 보수를 진행했다.
패윤생은 사자림을 정원명소로 개원하고자 했으나 항일전쟁의 발발로 소원을 이루지 못했으며 1945년에 별세했다. 패윤생의 자손은 해방 후 사자림을 국가에 기부했으며 소주 정원 관리처에 인계된 사자림은 1954년에 개원됐다.
사자림은 1963년 소주시 문화재 보호업체에 선정, 1982년 강소성 문화재 보호업체에 선정, 2000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고 2004년 국립 4A급 명소로 선정되었다.
(사진설명: 사자림의 매화꽃)
주요명소:
사당과 주택, 정원 세 부분으로 나뉘는 사자림은 기존의 패(貝)씨 사당을 입구로 한다. 연예당(燕譽堂)을 중심으로 하는 주택구역에는 웅장한 건물이 즐비하고 건물의 시설도 호화롭기 그지 없다.
원래 주인이 손님을 맞이하던 장소였던 연예당은 소주의 정원 중에서 유명한 원앙홀이다. 건물의 대들보에 소동 한 명을 거느린 선인 세 명이 조각되어 길함을 나타낸다.
연예당의 문에는 "입승(入勝)"과 "통유(通幽)", "청향(廳香)", "독화(讀畵)", "유관(幽觀)", "승상(勝賞)" 등 글자를 새긴 벽돌 조각이 유난히 눈에 띈다. 건물 안의 병풍에는 1917년-1926년사이에 사자림을 증축한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연예당의 앞쪽 복도로는 "입설당(立雪堂)'으로 통하고 뒤쪽 복도로는 가산을 통해 "와운청(臥雲廳)"과 연결된다. 마당에는 바위와 화단, 꽃나무가 어울려 조화를 이루고 모양이 서로 다른 사자머리 9개로 된 거대한 산봉이 있다.
연예당에서 서쪽으로 가면 2층 누각인 지백헌(指柏軒)이 대나무를 거느리고 솟아 있고 그 옆에 굵은 가지와 정자모양의 둥근 수관을 떠 인 소나무 5그루가 운치를 자아낸다.
다시 남쪽으로 돌아서면 사자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세운 비폭정(飛瀑亭)이 보인다. 돌을 쌓아 세 계단의 폭포를 조성하고 인공 폭포를 만들어 역동적이다.
연예당을 경유하는 중심선에는 목련과 모란을 주제로 하는 작은 정원이 네 개 조성되고 정원마다 작은 건물이 세워져 있으며 건물에는 매화와 대나무, 바위를 내용으로 하는 그림이 그려져 바깥 경치와 어울린다.
시멘트 건물인 석방(石舫)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모양이 아담하고 복도를 통해 가산과 연결된다. 사자림 마지막 주인이 1900년대 초반에 축조한 건물인 석방의 명물은 2층 건물에 채색 유리를 박아 조성한 86쪽의 창이다.
석방은 사면이 모두 물 속에 있고 뱃머리가 작은 석교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석방은 배와 대들보, 기둥, 지붕은 모두 돌로 되어 있고 창호와 장식은 나무로 되어 있다.
건듯 들린 뱃머리와 반달처럼 휜 지붕은 석방에 율동을 가미해주고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도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으며 조각의 무늬는 서구의 풍격을 띤다.
사자림에서는 매화에게 묻는다는 의미의 문매각(問梅閣)도 명물이다. 산 위에 지어진 누각의 주변에는 여러 가지 색상의 매화꽃나무가 심어져 있고 건물 내부의 가구들도 매화꽃 모양이며 병풍과 창틀, 바닥에 새긴 정교한 조각도 모두 매화꽃이다.
소주 정원의 대표인 사자림의 가산은 중국의 정원에서 가장 복잡하게 산을 만들고 산 중의 길이 가장 굴곡적인 가산으로 인정된다. 웅장한 기세를 자랑하고 산봉과 골짜기가 어우러진 가산 구사봉(九獅峰)은 거대한 미궁을 방불케 한다.
원(元)나라 후반 명(明)나라 초반에 북송(北宋)시기의 유물로 남겨진 돌을 모아 가산을 쌓았다. 산에는 산봉이 있고 바위 사이에는 소나무와 고목이 키 높이 자라며 자연의 정취를 풍긴다.
상중하 3층으로 된 가산에는 9갈래의 산길과 21개의 동굴이 있으며 다섯 개의 산봉이 줄지어 있고 그 중 사자모양을 한 웅장한 사자봉이 가산의 정상이다.
사자봉의 동쪽에는 함휘봉(含暉峰), 서쪽에 토월봉(吐月峰)이 양쪽에 입옥봉(立玉峰)과 앙소봉(昻宵峰), 그리고 수십 개의 작은 산봉을 거느리며 웅장함과 복잡다단함을 연출한다.
사자림은 단면이 장방형이고 주변에 키 높은 담벽이 둘러 서고 정원에는 복도가 꼬불꼬불하다. 정원은 연못을 중심으로 가산을 만들고 건물을 지어 빈틈없는 구도로 "지척의 산과 숲"을 연출한다.
사서의 기록에 의하면 청나라 건륭(乾隆)제가 사자림을 다섯 번이나 찾았고 글을 세 번 써주었으며 청나라 황실의 피서지인 승덕(承德) 피서산장(避暑山庄)의 가산은 사자림의 가산을 모방했다.
(사진설명: 사자림의 홍매화)
키워드:
고건물, 역사인문
위치와 교통:
사자림은 강소(江蘇, Jiangsu)성 소주(蘇州, Suzhou)시 원림(園林, Yuanlin)로 23번지에 위치, 소주 시내에서 시내버스 2호선과 3호선, 5호선을 이용하거나 관광버스 1호선, 2호선을 이용한다.
(사진설명: 사자림의 황매화)
계절:
1년 4계절, 그 중에서도 4월 중순부터 10월말까지 성수기
설명:
사자원의 주요 명소를 빠뜨리지 않고 다 보면서도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않는 코스가 있다. 정원의 입구에 있는 연예당을 보고 소방청(小方廳)을 보며 이어 지백헌, 소나무 다섯 그루의 오송원(五松園), 호산정(湖山亭), 화람청(花藍廳), 진취정(眞趣亭), 석방, 암향루(暗香樓), 비폭정, 문매각, 쌍향선관(双香仙館), 산정(傘亭), 문천상(文天祥) 비정, 어비정(御碑亭), 수죽각(修竹閣), 입설당을 거쳐 출구로 나오는 코스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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