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9 14:26:18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유원)
개관:
정교한 배치와 기이한 바위의 정원 유원(留園)은 산과 물이 어울린 정원과 시골의 경치도 갖추어 다양한 경관을 한 몸에 지녀 걸음마다 서로 다른 풍부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소주의 졸정원(拙政園)과 베이징의 이화원(頤和園), 승덕(承德)의 피서산장 (避暑山庄)과 함께 중국 4대 유명 정원으로 인정되는 유원은 정교한 배치와 기이한 바위로 승부한다.
청(淸)나라 때의 정원 풍격을 보여주는 유원은 정교한 건축물과 화려한 건물, 변화가 많은 정원, 웅장한 태호석으로 도시에서 산과 숲의 경치, 시골의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유원)
역사:
유원은 명 나라 때인 1593년에 당시의 한 관료였던 서태시(徐泰時)의 개인 정원이었고 그 때는 동원(東園)이라 이름했다. 서태시 별세 후 동원은 점차 황폐해졌다.
청 나라 때인 1794년, 유(劉)씨 성의 한 현지인이 동원을 구입해 정원을 개축하고 유(劉)원이라 개명했다. 1860년 유원은 전란으로 무너지고 1873년 현지의 유지가 정원을 구입하고 1876년까지 개축하고 유(留)원이라 개명했다.
1953년 소주(蘇州)시 인민정부가 유원을 복원해 개원했다. 유원은 1961년 전국 중점 문화재 보호업체에 선정, 1997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2010년에 중국의 최고 급 관광지인 5A급 관광명소로 선정되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유원)
주요명소:
중국의 정원은 웅장한 규모와 복잡한 구도를 자랑하는 황실정원과 산수 속에 은둔한 문인과 벼슬을 그만둔 정치인들이 축조한 개인정원으로 나뉘어 중국의 정원을 풍성하게 단장한다.
개인정원은 주인이 산과 물에 의지해 꾸민 자신의 마음을 둘 수 있는 개인의 장소이기 때문에 대부분 산 좋고 물 좋은 강남에 집중되어 있고 강남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정원들이 소주(蘇州)에 모여 있으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정원의 하나가 바로 유원이다.
명(明)나라 때 축조되고 청(淸)나라 때 개축된 유원은 나눔과 합침, 곧은 것과 굽은 것, 허와 실, 높은 것과 깊은 것, 명과 암, 성긴 것과 째인 것 등 정원의 조성기법을 사용해 제한된 공간 속에서 우아한 운치의 경치를 걸음마다 새롭게 만들었다.
고대 중국 정원의 이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모양으로 내용을 전달하고 모양과 내용을 두루 갖추며 그로부터 완벽한 경지에 이르는 것이며 이로부터 고요하게 깨달음을 얻게 하는 정신적 공간을 형성하는 것은 정원이 달성하고자 하는 최고의 경지이다.
유원의 설계자는 신묘한 운치를 정원에 옮겨와 물로 호수를 보여주고 바위로 산을 보여주며 꽃나무로 숲을 보여주어 정원 곳곳에서 자연의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물가에 지은 누각으로 인간과 자연의 접목을 보여주는 동시에 사람이 그림 속을 거니는 운치를 자랑하기도 한다.
부지 2헥타르의 유원은 동(東)구와 중(中)구, 서(西)구, 북(北)구 네 부분으로 나뉘어 한 정원에서 산과 물, 시골, 숲, 정원 등 다양한 주제와 상이한 경관을 볼 수 있다.
명소와 명소는 담벽으로 분류하고 복도로 연결되며 조각으로 구멍이 뚫린 창문 누창(漏窓)과 아담한 달문 등으로 명소와 명소룰 연결해 절묘한 아름다움을 펼친다.
유원에는 구불구불하게 높고 낮게 펼쳐진 복도의 길이가 670m에 달하고 누창은 200여개나 된다. 유원 정문을 들어서면 좁은 입구의 양쪽의 높은 담벽 사이로 구불구불한 50m길이의 복도가 펼쳐져 있다.
정원 설계사는 공간의 크고 작은 사이즈와 방향, 명암의 변화로 단조로운 통로를 재미가 무궁무진한 명소로 만들었다. 통로의 끝에는 맞은 켠 경관이 환하게 보이는 누창과 달문이 있어서 중구의 산과 물이 보일 듯 말 듯 하게 안겨온다.
창문을 돌아 서면 거칠 것 하나 없이 눈앞이 환해져 단점과 장점의 대비로 장점을 부각하는 조경방식을 잘 드러낸다. 통로는 서로 이어진 공간으로 인해 점점 깊어지는 느낌을 주며 구불구불한 복도와 그 사이의 아늑한 마당이 무궁한 변화를 보여준다.
(사진설명: 유원의 통로)
거기에 화려한 홀과 아늑한 서재, 다양한 마당, 작고 아담한 중정, 높은 누각의 건물이 어울려 조화를 이룬다. 유원 건축 예술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안팎의 공간관계가 유난히 밀접하고 상이한 경지에 따라 다양한 조경방식을 사용한 것이다.
예를 들어 연못가의 건물은 연못을 향한 부분에 외벽을 세우지 않았고 마주하는 환경에 따라 건물 내부도 다양하게 장식해 실내와 실외가 입체 그림을 그리는 듯 하다.
오봉선관(五峰仙館) 중심의 건물들이 집중되고 여러 개의 작은 공간들이 모여 풍부한 경관을 연출하는 동(東)구는 정원과 건축예술이 접목된 정원의 대표구역이다.
유원에서 규모가 가장 큰 홀인 오봉선관은 대들보와 기둥이 녹나무로 되어 있다. 동원 때는 후락당(後樂堂)이었고 유(劉) 원 때는 "전경당(傳經堂)' 이었으며 한 때는 기이한 돌을 소장하기도 했다.
오봉선관에서는 유원의 세 가지 보배 중 하나인 대리석으로 된 "우과천청도(雨過天晴圖)"가 명물이다. 건물의 안쪽에 커다란 대리석이 세워져 있는데 대리석의 표면에 산과 절벽, 시냇물, 폭포, 물안개, 달이 아름다운 자연을 그린 듯 하다.
관운루(冠雲樓)와 관운대, 대운암(待雲庵) 등 건물이 둘러선 동구의 정원에는 연못이 있고 그 연못의 북쪽에 관운봉이 솟아 있다. 12세기 북송(北宋) 시기 궁중의 유물인 관운봉은 6.5m 높이로 소주의 여러 정원 중 가장 높은 태호석이다.
정원에는 또 인월(印月)과 청지(靑芝), 계관(鷄冠), 규숙(奎宿), 일운(一雲), 불수(拂袖), 옥녀(玉女), 미후(猕㢿), 선장(仙掌), 누서(累黍), 약모(箬帽), 간소(干宵) 등 청나라 때의 기이한 바위 12개가 남아 있다.
중국에서는 산과 바위는 인문성격을 대표한다. 유원의 바위와 산은 영롱하고 다채롭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동시에 기이한 돌을 좋아하고 소장하며 관상하고 읊고 그리는 중국의 돌문화를 대표하기도 한다.
북(北)구는 여러 가지 유명한 분재 500여 점이 전시된 분재원이고 시냇물이 흐르고 물가에 버드나무 우거지며 그 사이로 바위가 산재한 서(西)구는 소주 정원에서 산수가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다.
이 밖에도 유원에서는 연못에 거꾸로 비낀 건물이 아름다운 함벽산방 (涵碧山房)과 돌의 숲 사이에 세워진 정자 모양의 건물 동천일벽(洞天一碧), 농경의 좋은 때를 의미하는 가청(佳晴)희우(喜雨)쾌설(快雪)정자도 명물이다.
(사진설명: 유원의 연못)
키워드:
고건물, 역사인문
위치와 교통:
유원은 강소(江蘇, Jiangsu)성 소주(蘇州, Suzhou)시 북서쪽의 유원(留園 Youyuan)로 338번지에 위치, 소주 시내에서 관광버스 1호선과 3호선, 5호선을 이용하거나 시내버스 7호선과 33호선, 44호선, 70호선, 85호선, 88호선, 91호선, 933호선, 101호선, 317호선 등을 이용한다. 혹은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을 이용해도 편리하게 도착이 가능하다.
(사진설명: 고요한 유원)
계절:
1년 4계절, 그 중 4월 중순부터 10월말까지 성수기
설명:
유원은 면적이 크지 않아서 700m 길이의 구불구불한 복도와 정원 속에 난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안내표시가 없어도 정원의 곳곳을 관람할 수 있다. 관운봉의 옆에 2층 건물로 된 다실이 있어서 차 한잔 하면서 아늑한 휴식의 한 때를 즐길 수도 있다.
유원에서 서쪽으로 걸어서 10분이면 소주시내에서 하나밖에 없는 서원사(西園寺)가 있어서 정원과 사원이 어우러진 경관을 볼 수도 있다. 1264년부터 1294년사이의 원(元)나라 때 신축한 서원사는 앞 쪽에 절이 있고 뒤에 정원을 거느린다.
절에는 남북으로 된 중심선 상에 가림벽과 다리, 패루(牌樓), 산문(山門), 광장, 종루(鍾樓), 고루(鼓樓), 천왕전(天王殿), 대웅전, 장경각(藏經閣)으로 사용하는 삼보루(三寶樓)가 줄지어 있다.
방생지(放生池)로 사용하는 연못 중심의 정원은 연못의 주변에 가산을 쌓고 정자와 누각을 지었으며 연못에는 섬까지 만들고 그 위에 정자를 세워 사원의 분위기는 하나도 없이 강남의 아름다운 정원을 펼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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