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3 17:46:19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주장)
개관:
"중국 수상마을의 모든 아름다움을 다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는 주장(周庄)은 사면이 물이어서 마치 물위에 피어난 연꽃을 방불케 한다. 마을에는 네 갈래의 물길이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흐르고 물가에 건물들이 아담하게 줄지어 있다.
강물은 도로의 일종이고 다리는 도로의 연속이며 물길이 있으면 다리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주장의 명물은 작고 아담하며 온갖 모양을 가진 다리이고 그로 인해 주장은 작은 다리와 흐르는 물, 그 곁의 가옥으로 아름답고 아늑한 조화를 이룬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주장)
역사:
기원전의 춘추(春秋) 때에 주장은 오(吳)나라 왕 소자요(少子搖)의 봉지였고 1086년 북송(北宋) 때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1127년 (金)나라 때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1300년대의 원(元)나라 때 상업이 발달하면서 주장은 번성일로를 달렸고 1600년대의 명(明)나라 때까지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었으며 1900년초반의 청(淸)나라 때에 이르러 최고의 규모를 자랑했다.
1949년 해방 후 복원과 관리를 통해 기존의 모습을 유지한 주장은 수상 도시의 아름다운 경치와 유구한 역사, 풍부한 문화를 자랑하면서 관광지로 부상했고 2003년 중국 역사 문화 유명 도시에 선정되었다.
(사진설명: 주장의 물길과 건물)
주요명소:
900 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주장은 오늘도 여전히 수상 마을의 모습과 구도를 그대로 유지한다. 물길이 거리이고 거리와 다리가 연결되며 강가에 건물들이 즐비하다.
키 높은 건물들이 강가에는 지붕이 있는 회랑을 조성하고 도로가에는 길 위에 지붕을 얹었다. 고풍스러운 건물이 맑은 물, 오래된 석교와 어울려 강남을 대표하는 키워드들인 "작은 다리와 흐르는 물, 그 곁의 가옥"을 그림으로 펼쳐 보인다.
(사진설명: 주장의 일각)
주장에서는 60% 이상의 건물이 명(明)나라와 청(淸)나라 때 건물이고 0.4제곱 킬로미터의 면적에 100채의 고택과 60여개의 벽돌 문루가 있고 또 현재까지 각자 다양한 특색을 자랑하는 고대 석교 14개를 보유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볼거리는 현지의 갑부 심만삼(沈萬三)의 생가, 그의 자손이 지은 건물 심청(沈廳)과 명나라 초반에 중산왕(中山王)의 자손이 지은 건물 장청(張廳), 그리고 부안교(富安橋)와 쌍교(双橋), 주장 팔경 등이다.
심만삼의 생가는 사서에 의해 기존의 모습을 모방해서 기존의 터에 지은 명나라 식 건물이다. 이 곳에는 심만삼의 동상과 벽돌조각, 그림 등 수법으로 심만삼의 기이한 생애와 그의 생활상을 펼쳐 보인다.
(사진설명: 건물과 석교와 물길)
1742년에 신축한 심씨가문의 저택인 심청은 일곱 개의 마당이 100m 길이의 중심선 상에 줄지어 있고 마당의 주변에 산재한 건물들이 100여 칸의 방을 거느린다.
강물을 마주한 저택의 앞쪽은 배를 대는 곳과 빨래를 하는 곳이고 가운데의 다실과 거실은 손님을 맞이하거나 행사를 치르며 가문의 일을 의논하는 장소이며 주인들은 뒤쪽의 건물에서 생활했다.
통로로 연결된 저택의 여러 건물 중 가장 웅장한 건물은 거실로 사용된 "송무당(松茂堂)'이며 5개 문루 중 가장 웅장한 문루는 높이 6m의 조정당(朝正堂)의 벽돌 문루이다.
(사진설명: 주장의 여름)
문루의 중앙에 "적후유광(積厚流光)"이라는 네 글자가 새겨져 있고 주변에 봄을 맞이하는 붉은 매화꽃이 부조로 새겨져 있으며 인물과 산짐승, 정자와 누각, 온갖 이야기 등이 생동하게 그려져 있다.
명나라 때 신축된 장청은 줄지은 일곱 개의 마당에 70여 칸의 방을 거느린다. 거실 곁으로 강물이 흘러 배를 타고 직접 저택 안으로 진입할 수 있다.
5백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장청은 오늘도 웅장한 기세를 자랑한다. "다리가 정문까지 연결되고 배가 집안을 경유한다"는 대련이 장청의 특색을 잘 보여준다.
(사진설명: 주장의 쌍교)
1355년에 축조한 부안교는 다리와 건물이 연결된 독특한 축조물이다. 화강암으로 축조된 석교 양 쪽에는 네 채의 건물이 강물을 사이 두고 서로 마주 바라본다.
멀리서 날아 갈 듯한 지붕을 한 누각 식의 이 건물들을 바라보면 누각 사이에 석교가 놓인 듯 다리 위에 누각이 지어진 듯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부안교는 주장의 심벌로 되기에 손색이 없다.
쌍교는 말 그대로 주장의 중심에 위치한 세덕교(世德橋)와 영안교(永安橋)를 말한다. 명나라 때 축조한 이 두 석교는 모양이 고대의 열쇠와 같다고 해서 열쇠다리로도 불린다.
(사진설명: 주장의 사원)
전복강사(全福講寺)는 원래 1086년에 지은 저택 사원이었고 후에 수차에 걸친 증축에서 건물이 증가되면서 규모도 크고 내외에 이름도 자자한 사원 전복강사가 되었다.
1995년에 개축한 전복강사는 물가에 자리잡은 정원식 사원이다. 산문과 지귀각(指歸閣), 대웅전, 장경루 등 웅장한 건물들이 모여 엄밀한 구도를 자랑하고 노란 기와와 화려한 조각이 눈을 어지럽힌다.
불교문화를 보여주고 절묘한 건축예술도 펼치며 아름다운 정원,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전복강사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면서 "수상 제일 불국'이라는 미명을 가진다.
(사진설명: 물길과 골목과 배)
명나라 후반의 건물로 된 민간 소장관에는 석기시대부터 시작된 현지의 일상생필품 및 생산도구, 그리고 관리 용품을 망라한 소장품 20여 만점이 소장되어 있다.
주장 주변의 민속과 민풍을 잘 보여주는 목기와 도자기, 옥기, 동기, 석기, 뼈 제품 등 소장품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명나라와 청나라 때의 가구와 도자기, 옥기이다.
주장에서는 그 밖에도 2004년에 신축한 고대 도자기 박물관 일희당(一稀堂) 박물관도 볼만 하다. 이 박물관에서는 중국 도기의 만 년 역사와 자기의 삼 천년 역사 전 과정을 볼 수 있다.
(사진설명: 주장의 골목)
주장팔경은 주장의 경치와 역사, 문화를 대표하는 볼거리이다. 그 중 주장 제1경 전복효종(全福曉鍾)은 새벽마다 멀리 울려 퍼지는 전복강사 대웅전의 종소리를 말하고 제2경 지귀춘망(指歸春望)은 전복강사의 지귀루에 올라 보는 아름다운 주장의 경치를 말한다.
제3경은 아늑한 연못가의 정자에 비낀 아름다운 석양을 뜻하는 발정석조(鉢亭夕照)이고 제4경은 황혼이 되면 들려오는 어부들의 노래 소리를 뜻하는 현강어창(蚬江漁唱)이다.
제5경은 아름다운 가을빛의 호수 남호추월(南湖秋月)이고 제6경은 기러기 떼가 날아 드는 언덕 장전낙안(庄田落雁)이며 제7경은 강물 따라 흐르는 돛배 급수양범(急水揚帆)이고 제8경은 넓은 벌판에 쌓인 눈이 아름다운 동장적설(東庄積雪)이다.
(사진설명: 고요한 주장)
키워드:
풍경, 가옥
위치와 교통:
주장은 강소(江蘇, Jiangsu)성 소주(蘇州, Suzhou)시 곤산(昆山, Kunshan), 소주에서 남동쪽으로 38km거리, 상해(上海)에 홍교(虹橋)공항에서 90km거리, 상해 포동(浦東)공항에서 150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소주는 물론이고 상해와 곤산에도 모두 주장을 오가는 버스가 통하고 상해와 소주, 곤산에서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해도 고속도를 통해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사진설명: 주장의 야경)
계절:
1년 4계절
설명:
아름다운 수상 마을인 만큼 주장에서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고건물을 보는 외 다양한 배를 타고 수상의 물길을 흐르고 야경이 아름다운 주장의 밤의 운치와 매력을 느끼며 현지의 지방극인 곤곡(昆曲)을 듣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그 밖에도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잡는 경관도 구경하고 현지의 촌민과 어부, 시민들이 펼치는 공연 <사계절 주장>을 통해 주장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수상마을의 풍속을 체험하는 것도 좋다.
상해, 소주의 지척에 위치한 주장이기 때문에 하루 안에 오갈 수 있지만 수상 마을에서 숙박하면 별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주장의 숙박시설은 대부분 시냇물 기슭, 아담한 석교 옆에 자리한 민박으로 되어 있어서 아름다운 주장을 가까이 할 수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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