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2 14:50:55 | cri |
개관:
강소(江蘇)성 북서쪽에 위치한 서주(徐州)시는 6000여 년의 문명사와 2600년의 도시역사를 보유한 강소성의 경제와 상업, 대외무역의 중심지이며 화동(華東)지역의 중요한 관문도시이다.
팽조(彭祖)의 나라와 유방(劉邦)의 고향, 항우(項羽)의 도읍으로 인정되는 서주에는 많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유산과 명승고적이 산재해 "동양의 아테네"라 불린다.
경항(京杭) 대운하가 경유하고 물이 많은 서주에는 팽조원(彭祖園)과 초왕릉(楚王陵) 등 문화명소 외에도 운룡호(雲龍湖)와 운룡산, 반안호(潘安湖) 등 자연 명소도 많으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명소가 바로 운룡호이다.
서주의 남쪽에 위치한 운룡호는 산 좋고 물 맑은 명소이며 양한(兩漢) 문화와 명사(名士) 문화, 종교문화, 군사문화를 주된 내용으로 하고 관광과 유람, 레저, 생태 등 복합기능을 한 몸에 모은 도시 명소이다.
역사:
6000여 년전에 서주에는 벌써 인간이 살았고 원시 사회의 후반에 이 곳은 요(堯) 임금이 팽조(彭祖)에게 내린 봉지가 되어 팽성(彭城)이라 이름 했다. 삼국시기에 조조가 서주 자사부(刺史部)를 팽성에 옮기면서 서주라 부르기 시작했다.
운룡호 명소는 1958년에 건설을 시작해 먼저 호수의 북쪽 기슭에 8리에 달하는 언제를 쌓아 호수와 도심을 분리하고 강물을 호수에 끌어들여 호수의 물량을 확대했다.
1984년 운룡호는 강소성 성급 풍경명소가 되고 2005년 국가급 4A급 명소가 되었으며 2013년에는 5A급 명소 격상을 신청했고 2014년의 평가를 거쳐 2016년에 국가급 5A 명소가 되었다.
주요명소:
운룡산에는 한(漢)나라 무덤과 유비의 샘물, 수상 랜드, 생태의 섬, 십 리 살구꽃, 빈호(濱湖)공원, 소공탑(蘇公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운룡호의 한 부분인 소남호(小南湖)의 물은 운룡호와 연결되어 있으나 두 호수는 언제와 그린 벨트로 분리되어 있다.
연못과 갈대밭을 개조한 추운원(秋韵園)은 가을에 50여 종의 교목과 관목을 구경하는 명소이다. 가을이 되면 울긋불긋한 단풍나무들이 조화를 이루고 그 사이로 하루에 세 번씩 변하는 부용꽃이 피어 아름답기 그지없다.
소남호 호심에 자리잡은 소공교(蘇公橋)는 범월교(泛月橋)와 함께 명학주(鳴鶴洲)와 소공도(蘇公島) 두 섬을 하나로 연결한다. 지붕을 떠 인 범월교는 둥근 달을 방불케 한다고 해서 이름이 범월교이다.
범월교에 올라 서면 소남호의 경치가 한 눈에 보여 전망대로도 좋고 80m 길이의 천정에 그려져 있는 17폭의 정교한 그림 또한 명물이다. 범월교의 동쪽에서부터 서쪽으로 가면서 과거 서주의 8경이 그림으로 펼쳐져 있다.
그리고 소남호의 경치가 그려져 있고 이어서는 호수와 산, 팽조의 복, 산림공원, 거북이산의 한나라 무덤, 팽성의 민가, 박물관, 한나라 황제의 고향 등 오늘날 서주의 8경이 차례로 펼쳐져 있다.
소남호 남동쪽에 자리잡은 홍예교 해우교(解忧橋)도 아름다운 산수를 구경하는 전망대로 좋다. 돌로 된 항아리와 외벽으로 구성된 석옹의월(石瓮倚月)은 신비감을 자아낸다.
지름 3.5m의 항아리 주변에는 6개의 구멍이 뚫려져 있고 항아리에 불을 밝히는데 밤이 되면 항아리 곁에 있는 외벽에 달이 비껴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더 높은 곳에서 운룡호를 내려다 보려면 해발 137.8M의 운룡산에 세워진 전망대에 올라 간다. 모양이 소박하면서도 우아한 6M 높이의 전망대에 올라서면 운룡호는 물론이고 호수 너머 서주시까지 한 눈에 안겨온다.
운룡산을 내려오면서 동쪽 기슭에 세워진 1390년에 신축된 절 흥화사(興化寺)를 빼놓을 수 없다. 흥화사에 공양된 아미타불 석불은 지금으로부터 1500여년전인 북위(北魏) 때인 450년의 문화재이다.
산의 바위에 새겨진 석불은 원래 머리만 조각했는데 청나라 때 두 팔과 가슴을 조각했고 석불 위에 건물을 지은 것은 명나라 때이다. 현재도 흥화사에는 명나라 때 신축한 종루와 고루, 장경루가 남아 있고 명나라 때의 쇠 종도 있다.
1993년 흥화사에 대웅보전을 추가로 신축할 때 지하에서 당(唐)나라와 송(宋)나라 때의 불교 마애석각을 출토했으며 현재 출토된 195기의 불상을 건물내부에 전시하고 있다.
방학정(放鶴亭)은 천여년전 북송(北宋) 때 팽성에 은둔했던 장천기(張天驥)가 세운 정자이다. 남북 길이 12m, 동서 너비 5m의 방학정은 날아갈듯한 지붕을 한 소박함과 우아함을 자랑하는 고건물이다.
운룡산인(雲龍山人)이라고도 한 장천기는 서주의 지주(知州)를 지낸 소식(蘇軾)과 교분이 좋았다. 그는 매일 아침 이 정자에서 학 두 마리를 하늘에 날려 보냈고 그러면서 정자는 방학정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운룡산의 서쪽 산자락에는 바위 사이로 흐르는 맑은 샘물 유비천이 있다. 옆의 벼랑에 유비천(劉備泉)이라는 세 글자가 새겨져 있는 이 샘물은 물맛이 달아서 많은 사람들이 목을 추기려고 찾아온다.
운룡호 호심에 세워진 서주 수상랜드는 외관이 물을 가르는 고래 같기도 하고 하얀 돼지가 물위에 엎드려 있는 듯 하기도 하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담수 수족관인 서주 수상랜드는 1994년에 건설되었다.
세계 35개 국가의 수 백 종에 달하는 귀중한 어류가 전시된 수족관에서는 바다 사자와 바다 표범, 미인어 등 여러 가지 어류의 시연도 펼쳐져 눈길을 끈다.
4D 극장에서는 역동적인 영화도 상영되어 시각과 청각, 촉각, 후각을 통해 선사시대로 돌아가 공룡과 함께 할 수도 있고 해저를 탐험하거나 화산 분화를 가까이에서 볼 수도 있다.
또한 잠수복을 입고 산소 탱크를 등에 업고 손에는 상어 방지 장갑을 착용하고 물 속에 들어가서 전문 코치의 지도하에 상어와 함께 춤을 추는 스릴도 느낄 수 있다.
키워드:
풍경, 고건물, 역사인문
위치와 교통:
운룡호는 강소(江蘇, Jiangsu)성 서주(徐州, Xuzhoui)시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서주에 도착한 시내 버스 2호선과 22호선을 이용해 운룡호역에서 하차한다.
계절:
꽃피는 봄
설명:
아름다운 운룡호는 동서남북 방향으로 서로 다른 기능을 갖추어서 각자 취미에 의해 선택이 가능하다. 호수의 동쪽은 수상랜드 중심이고 서쪽은 레저구역이며 남쪽에는 호텔이 모여 있다.
운룡호의 18경으로는 운무 속 복숭아꽃과 버드나무의 도하연류(桃霞烟柳), 봄 비 내리는 살구꽃 구경의 행화춘우(杏花春雨), 연꽃 바람 속에 들려 오는 어부의 뱃노래 하풍어가(荷風漁歌), 거꾸로 비낀 소공탑 소공탑영(蘇公塔影), 바위에 남은 흔적 석벽유종(石壁留踪), 호숫가의 해물 맛보기 임호상선(臨湖尝鮮), 겨울날 긴 언제의 달 장제설월(長堤雪月) 등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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