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5 17:48:07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수서호)
개관:
양주(揚州)는 예로부터 번화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해 청(淸)나라 건륭(乾隆) 황제는 일곱 번 강남을 돌아보면서 한 번도 양주를 안 찾은 적이 없었다.
특히 양주는 달밤이 아름다워 예로부터 "천하삼분명월야(天下三分明月夜), 이분무뢰시양주(二分無賴是揚州), 천하의 달 밝은 밤을 셋으로 나눈다면 그 중의 둘은 어김없이 양주의 몫"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아름답고 화려한 양주의 대표 수서호(瘦西湖)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물길이 가냘픈 소녀를 방불케 한다고 해서 여윈 서호라는 의미로 수서호라 불리게 되었다.
이름도 항주(杭州)의 서호와 비교해서 수서호라고 하는 양주의 수서호가 청아하고 수려하게 아름다운 요조숙녀라고 하면 항주의 서호는 풍만하고 아름다운 젊은 부인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양주)
역사:
기원전 486년에 양주에는 도시가 조성되었다. 행정구역으로 오늘날의 성(省)에 해당하는 행정도시 양주는 그 때 벌써 산하에 39개 군(郡)과 196개 현(縣)을 두었다.
경항(京杭) 대운하와 연결되는 물길인 수서호는 수나라 때부터 청나라에 이르기 까지 오랜 시간 동안 호수의 양쪽에 왕조 별로 다양한 경관을 조성해 오늘날에 이른다.
1988년 수서호는 중국 국무원에 의해 "중요한 역사문화 유산과 양주 정원의 특색을 지닌 국가 중점 명승구"에 선정, 2010년 중국 국립 5A급 명소가 되었으며 2014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사진설명: 양주의 달밤)
주요명소:
예로부터 유명한 도시이고 이 세상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 양주는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동시에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운하가 경유하고 있으며 한(漢)나라와 수(隨)나라 황제의 능, 당(唐)나라와 송(宋)나라의 고성 유적지, 명(明)나라와 청(淸)나라의 정원을 거느리고 있다.
"천하의 달 밝은 밤을 셋으로 나눈다면 그 중의 둘은 어김없이 양주의 몫"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는 달 구경 명소 양주에서 달 구경에 가장 좋은 곳 첫 번째는 당연히 수서호이다.
(사진설명: 위에서 내려다 본 수서호)
수(隨)나라와 당(唐)나라 때부터 수서호 호수 기슭에는 정원이 조성되었고 청(淸)나라 때 강희(康熙)제와 건륭제가 분분히 강남을 방문하면서 수서호는 최고의 번성일로를 달려 "언제에 수양버들이 줄지어 서고 누각과 건물이 산에까지 닿"는 경관을 형성했다.
4.3km 길이의 수서호는 긴 언제인 장제(長堤)와 정원 서원(徐園), 수서호의 섬 소금산(小金山), 낚시터의 정자 취대(吹臺), 다섯 정자의 다리 오정교(五亭橋), 하얀 탑 백탑(白塔) 등 명소들을 거느린다.
공원 입구에서 소금산까지 이르는 장제는 길이가 수 백 미터에 달하고 언제에는 버드나무와 복숭아나무가 줄지어 특히 봄이면 붉은 복숭아꽃과 푸른 수양버들이 조화를 이루는 장제춘류(長堤春柳)가 양주의 24경에 선정되었다.
(사진설명: 수서호의 복숭아꽃)
언제를 걸으면 세 걸음에 복숭아 나무 한 그루가 있고 다섯 걸음에 버드나무 한 그루가 있어서 꽃피는 3월이 되면 붉은 복숭아꽃과 푸른 버드나무가 빼어나게 아름답다.
전한데 의하면 경항 대운하를 판 수양제가 양주에 이르러 물길을 조성하는데 당시의 한림학사(翰林學士)가 물길 양쪽에 버드나무를 심어 그늘을 조성하는 동시에 언제를 보호할 것을 제언했다.
수양제는 그 제언을 받아 들였고 몸소 버드나무를 심기도 했으며 버드나무에 "양(楊)"씨 성을 하사해서 그로부터 버드나무는 "양류(楊柳)"라 부르기도 하게 되었다.
(사진설명: 수서호의 오정교)
수서호의 물길 위에 세워져 호수의 허리띠를 방불케 하는 오정교는 다리 위에 다섯 정자가 있다고 해서 이름이 오정교이다. 특이한 모양을 가진 이 아름다운 다리는 현재 양주의 심벌이 되었다.
1757년에 신축한 오정교는 베이징 북해(北海)의 오룡정(五龍亭)과 17공교(孔橋)를 모방해서 지었다. 다리 위의 다섯 정자와 정자 지붕의 네 귀퉁이, 교각 사이의 공간이 15개인 오정교는 남방 건물의 수려함과 북방 건물의 웅장함을 두루 갖춘다.
중국의 유명한 교량 전문가 모이승(茅以昇)교수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는 조주교(趙州橋)이고 가장 웅장하고 아름다운 다리는 노구교(盧溝橋)이며 가장 아름답고 수려하며 가장 예술적인 다리는 바로 양주의 오정교"라고 했다.
(사진설명: 봄비 내리는 오정교)
우아하고 아름다운 오정교는 노란 기와에 붉은 기둥, 하얀 난간이 조화를 이루고 남방 건물의 특색을 잘 보여주는 정자에는 천정에 채색 그림이 그려져 있어 호화롭다.
오정교는 북방 건물의 특색을 보여주는 든든한 교각을 가지고 있는데 보름달이 뜨는 날이 되면 교각과 교각 사이의 15개 공간에 15개의 달이 거꾸로 비껴 유난히 아름다운 운치를 자랑한다.
홍예교인 이십사교(二十四橋)도 달 구경의 명소이다. 길이 24m, 너비 2.4m, 계단 24개, 난간의 기둥 24개의 이십사교의 양쪽에는 의자를 두고 위에 모난 정자 취소정(吹蕭亭)을 세웠다.
(사진설명: 수서호의 이십사교)
달 밝은 밤이면 반달 모양의 홍예와 물에 비낀 홍예가 합쳐 둥근 달을 방불케 한다. 다리 위에서는 일 여덟 명의 처녀들이 피리와 퉁소를 불고 그 음악을 따라 물에 비낀 달이 출렁거려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1915년에 조성한 정원 서원은 군벌인 서보산(徐寶山)을 기념하기 위한 사당 정원이다. 둥근 달 모양의 정원 문에는 서원이라는 두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한 글자는 해서체이고 다른 한 글자는 초서체여서 특이하다.
서원을 지나면 바로 수서호의 중심지인 소금산에 이르게 된다. 수서호 최대의 섬인 소금산은 수서호에서 건물이 가장 집중된 곳이다. 풍정(風亭)과 취대, 금실(琴室), 서옥(書屋), 기실(棋室), 월관 등 건물이 다 소금산에 모여 있다.
(사진설명: 수서호의 취대)
일명 조어대(釣魚臺)라고도 하는 취대는 건륭제가 낚시를 하던 곳이다. 창문으로 바깥 경치를 보도록 하는 정원의 조성기법 광경(框景)을 교묘하게 보여준 취대는 중국 정원 광경 예술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달의 도시 양주의 많은 달 구경 명소 중 하나는 월관이다. 월관은 동쪽을 향해 넓은 수면을 마주하고 있어서 둥근 달이 떠오를 때마다 하늘에 달 하나 떠 있고 호수에도 달 하나 떠 있어서 심히 아름답다.
강남 풍의 건물인 망춘루(望春樓)도 달 구경의 명소이다. 건물의 1층에 자연의 산과 물을 끌어들이고 2층에 베란다로 사용해 자연과 건물이 어우러진 속에서 달을 구경할 수 있다.
(사진설명: 양주의 백탑)
이름 그대로 하얀 탑인 백탑은 관음사 백탑이라고도 한다. 팔각형의 탑은 높이도 높고 허리가 가는 수미좌(須彌座)에 정자 모양의 탑신을 가지고 있으며 거대한 솔도파를 올렸다.
306m 높이의 백탑은 벽돌로 쌓았고 하단에 화강암으로 기단을 조성했으며 탑에는 3개의 불단을 조성하고 불단 내부에는 십이간지를 조각했다. 베이징 북해의 무거워 보이는 백탑과 달리 수서호의 백탑은 균형적이고 수려하다.
청나라 때 양주 24경의 하나였던 대홍교(大虹橋)는 명나라 때 신축했다. 원래는 나무로 지은 목교였고 붉은 난간을 세워 일명 홍교(紅橋)라 부르기도 했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홍교)
그 뒤에 청나라 때 석교로 바꾸었는데 다리가 강물 위에 내린 무지개 같다고 해서 무지개 다리의 의미를 가진 홍교(虹橋)로 개명했다. 현재는 7.6m 너비의 청석교로 새로 축조했다.
그 밖에 양주에는 절이 여기저기 산재해 "강남의 제일 영산"이라 불리는 관음산(觀音山)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고찰 대명사(大明寺), 수양제(隨煬帝)와 강희(康熙)제, 건륭제 등 황제들이 남긴 행궁 유적 등 많은 문화명소가 남아 있다.
양주는 음식도 유명하다. 그 중 두부를 머리칼처럼 가늘게 썰어서 시원하면서도 짙은 맛의 국물을 두어 만든 요리 양주간사(揚州干絲)와 게알이 가장 많은 10월에 노란 해황을 넣어 만든 딤섬 해황포(蟹黃包)가 대표적이다.
(사진설명: 몽롱한 수서호)
키워드:
풍경, 고건물, 역사인문, 음식
위치와 교통:
수서호는 강소(江蘇, Jiangsu)성 양주(揚州, Yangzhou)시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양주에 도착한 시내 버스 21호선과 22호선을 이용하거나 관광버스 6호선과 17호선, 29호선, 37호선, 62호선, 99호선 등을 이용한다.
(사진설명: 수서호의 가을)
계절:
일년 사계절, 그 중 최고는 꽃피는 봄
설명:
청나라 건륭황제는 강남에 이를 때마다 양주를 꼭 찾았고 양주의 지방 관리들은 황제에게 잘 보이려고 거금을 들여 토목공사를 벌이고 가산을 만들며 수서호 호수 기슭에 아름답고 운치 있는 정원을 조성해 수서호에서 황제가 머무는 행궁이 있는 평산당(平山堂)까지의 구간을 "언제에 수양버들이 줄지어 서고 누각과 건물이 산에까지 닿"는 번창한 명소로 만들었다.
(사진설명: 수서호의 배놀이)
따라서 수서호에서 평산당까지의 물길 양 옆에는 과거 양주의 24경이 모여 있어 오늘날도 관광객들은 평산당에 위치한 호텔에 숙박하고 호텔 입구의 나루터에서 유람선에 올라 과거 황제의 유람 코스를 따라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고 건륭제의 스토리를 들으며 맛 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황제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양주 건륭 수상 유람코스"라 불리는 이 코스는 십 리에 달하는 맑은 물의 물길이고 이 물길은 양주의 24경을 구슬을 꿰는 듯 연결시킨다. 양주 24경은 수서호를 중심으로 각자 풍격을 유지하면서도 서로 정원의 배경이 되는 정원들이다.
배를 타고 수서호를 흐르면 경관 밖에 경관이 펼쳐지고 정원 속에 정원이 있어 그림 속을 거니는 듯 권석동천(卷石洞天)과 오정교(五亭橋), 이십사교, 대명사 등 명소들 속에서 무궁한 경지를 느끼게 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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