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7 11:29:34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서계습지)
개관:
항주(杭州)의 서쪽에 위치한 서계(西溪)습지는 도심에서 6km, 서호(西湖)에서 5km 상거해 있다. 면적 11.5 제곱 킬로미터의 서계국립습지공원은 동쪽의 습지생태 보호구와 중부의 습지생태 관광레저구, 서쪽의 습지생태 경관구로 구성되어 있다.
도시습지와 농경습지, 문화습지를 한 몸에 모은 서계습지는 2009년에 국제주요습지에 등재되고 2012년 국립 5A급 관광지에 선정, 2017년 중국 전국 중소학생 교육기지가 되었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서계습지)
역사:
5천년전 서계는 저지대여서 장마철이면 홍수에 잠겨 호수가 되고 가뭄 때면 바닥이 드러나면서 습지가 되었다. 172년 남호(南湖)를 조성하면서부터 천여 년 동안 서계습지가 점차 형성되었다.
송(宋)나라 때인 988년 서계진을 설립했으며 명청(明淸)시기 서계의 경제문화가 앞서가서 양잠업과 과일, 야채 등 업종이 천 년의 고도 서계진의 특색산업이 되었다.
1900년부터 1950년대까지 사이에 서계에 다수의 마을이 조성되고 기업이 성장하면서 습지의 범위가 점점 축소되었다. 2003년 서계습지의 보호가 시작되었고 2005년 서계습지공원이 개원되어 중국 최초의 국립습지공원이 되었다.
2006년 서계습지공원이 제2단계 보호공사를 시작했고 2007년 서계습지 제2단계가 개원한 동시에 서계습지 제3단계 공사가 시작되었으며 2008년 서계습지 제3단계가 개원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서계습지)
주요명소:
서계습지공원의 경관은 "삼제십경(三堤十景)"으로 귀납할 수 있다. 세 갈래의 언제를 말하는 삼제는 복제(福堤)와 녹제(綠堤), 수제(壽堤)을 가리키며 십경으로는 눈같이 날리는 갈대꽃과 붉은 놀의 수면, 용선놀이, 연못의 백로, 갈대밭의 달빛, 어촌의 물안개, 물가의 매화, 마을의 이른 아침, 물가의 노랫소리 등이다.
너비 7m, 길이 2,3km의 언제 복제는 남북으로 서계습지를 관통하며 고장(高庄)과 교로암(交蘆庵), 곡수암(曲水庵), 하저가(河渚街), 홍종별업 (洪鍾別業) 등 주요 명소들을 경유한다.
(사진설명: 서계습지의 언제)
언제의 사이사이에 원복교(元福橋)와 영(永)복교, 경(慶)복교, 향(向)복교, 광(廣)복교, 전(全)복교 등 명칭에 복 복(福)가 함유된 여섯 개의 다리가 있다고 해서 언제 이름이 복제이다.
동서방향으로 뻗은 녹제는 길이가 1,6km, 너비가 7m이다. 언제의 양쪽에는 연못이 줄지어 있고 연못에는 수초가 무성하게 자라 생태환경이 양호하고 경치가 아름답다.
언제와 도시 사이에 서계습지 식물원과 수생식물원, 수생화원, 습지 경제식물원이 자리잡은 녹제는 서계의 중심 보호구를 경유하면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습지 생태식물원과 습지생태의 과학연구 프로젝트를 연결한 생태의 언제이다.
(사진설명: 서계습지의 물길)
남북방향으로 뻗은 수제는 너비가 4.5m, 길이가 3,6km에 달해 서계습지중 가장 긴 언제이다. 언제의 양쪽에는 물길이 얼기설기하고 백 년 역사의 부두가 자연과 인문의 조화를 이룬다.
수제에서는 주변을 물들인 녹음과 용선놀이, 홍원(洪園)의 은은함, 아늑한 물길, 가을빛 감나무, 한적한 시골 등 서계습지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명나라 후반과 청나라 초반에 조성된 장원인 박암(泊菴)의 주변에는 갈대가 무성하고 자연 그대로의 경치가 펼쳐져 아늑하다. 높은 곳에 올라서서 저 멀리 바라보면 자재당(自在堂)과 공명헌(空明軒) 등 건물을 거느린 장원이 마치 물위에 떠 있는 섬을 방불케 한다.
(사진설명: 서계습지의 건물)
서계의 농경과 어사(漁事) 문화가 전시된 연수어장(煙水漁庄)은 관광객들이 쉬어가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이다. 이 곳에는 양잠과 실크의 이야기, 혼인 풍속, 서계의 사람들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전시가 펼쳐져 서계의 질박한 농경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다.
서계습지 공원의 북동쪽에 위치한 하저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그 지명을 복원한 하저가는 현재 상가들이 밀집되어 레저와 관광이 어우러진 민속상업의 거리가 되었다.
이 곳에서는 다실에서 차를 맛 보고 임의로 아무 가게에 들어가도 서계특색의 원단과 꽃 바구니, 막걸리, 떡, 죽순 등 현지의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사진설명: 서계습지의 건물)
그밖에 장상공(蔣相公)사당에서는 좋은 일을 많이 한 것으로 유명한 장씨 삼형제의 스토리를 보고 고대의 극장에서는 현지의 지방극 공연을 보며 용선 전시관에서는 서계의 용선 발전사를 이해하고 용선제작 장인이 용선의 모형을 만드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
홍종별업은 명나라 때 형부상서(刑部尙書)를 지낸 홍종이 노후를 보낸 별장이다. 별장은 삼서당(三瑞堂)과 귀의거(歸艤居), 향설당(香雪堂), 심방루(沁芳樓) 등 주택건물과 죽청산방(竹淸山房), 청평산당(淸平山堂), 나음각(羅蔭閣), 포월헌(抱月軒) 등 서재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서계산장(山庄)이라고도 하는 고장은 청나라 때인 1657년부터 1664년사이에 축조된 청나라 문인 고사기(高士奇)의 별장이다. 명나라 후반과 청나라 초반의 관가저택 특징을 잘 보여주는 고장에서는 대나무 창과 서재 건물 등이 명물이다.
(사진설명: 서계습지의 매화나무)
매죽산장(梅竹山庄)은 청나라 때인 1777년에서 1857년사이의 문인 차백(次白)의 별장이다. 성품이 고결한 차백은 별장의 주변에 매화나무와 대나무를 많이 심었고 그래서 별장 이름도 매죽산장이다.
매죽오로(吾蘆)와 훤휘당(萱暉堂), 허각(虛閣) 등 세 채의 건물을 거느린 매죽산방은 서계습지에서 매화꽃을 구경하는 명소이다. 서계습지에서 매화꽃을 구경하는 또 다른 명소로는 서계매서(梅墅)를 꼽는다.
서계매서와 향설옥(香雪屋), 탐춘정(探春亭), 공산소축(共山小築) 등 건물들이 아담한 시골경관과 마음이 탁 트이는 자연경관에 매화문화를 접목했다.
(사진설명: 서계습지의 물)
물가에 줄지은 서계수각(水閣)은 과거에 문인들이 살면서 책을 읽고 책을 소장하던 곳이다. 동쪽의 옹서루(拥書樓)와 서쪽의 남계서옥(藍溪書屋)으로 구성된 수각은 외벽의 하단은 흙으로 쌓고 상단은 대나무로 엮어 시골적인 분위기를 짙게 풍긴다.
서계습지에서 가장 유명한 수역에 위치한 추설암(秋雪庵)은 송(宋)나라 때인 1174년부터 1189년사이에 신축했고 초반에는 대성암(大聖庵)이라 했다가 명나라 때 개축하면서 추설암이라 개명했다.
서계에서 중요한 사찰의 하나인 추설암은 두 겹의 뜰과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 뜰에는 불교문화 기능을 가진 건물들이 줄지어 있고 두 번째에는 천 명에 달하는 현지의 시인이 기록된 사당이 있다.
(사진설명: 서계습지의 갈대)
서계습지에는 조류도 많다. 그 중 새를 구경하는데 가장 좋은 곳은 연화탄(蓮花灘) 관조구(觀鳥區)이다. 넓은 수역의 이 곳에는 수생식물이 무성하게 자라나 물새들이 서식하기에 좋은 생태계를 유지한다.
관조구에는 작은 섬과 보도, 숲 등이 있어서 가까이에서 습지에 서식하는 물새들을 잘 볼 수 있다. 서계습지에는 또 항주 습지식물원이 있어서 습지에 관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이 습지 박물관에는 습지와 인간, 중국 습지와 서계 습지 등 다양한 전시홀이 준비되어 서계특색의 하천과 습지 식물은 물론이고 중국 전역의 수생식물, 습지식물에 관련된 지식도 배울 수 있다.
(사진설명: 서계습지의 일각)
키워드:
풍경, 역사인문
위치와 교통:
서계습지는 절강(浙江, Zhejiang)성 항주(杭州, Hangzhou)시 서쪽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항주에 도착한 다음 K506선 버스와 K193선 버스, Y13선 버스 등을 이용한다.
계절:
1년 4계절
(사진설명: 아름다운 서계습지)
설명:
넓은 서계습지를 무작정 보기에는 무리가 따름으로 사전 정보파악이 필요하고 자신의 시간과 여건 등 상황에 근거해 여러 가지 관광코스 중 임의로 선택이 가능하다.
1. 노 젓는 배를 타고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는 코스로는 두 갈래가 있다.
코스 A: 주가촌(周家村)에서 출발해 매죽산방과 추설암, 연수어장을 거쳐 심담구(深潭口)에 이르는 코스
코스B: 하저가와 장촌 장터를 오가는 코스, 주가촌 부두나 하저가 부두에서 승선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배놀이)
2. 전동배를 임대해 쉽고 편안하게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는 코스:
주가촌에서 출발해 연수어장과 심담구, 추설암, 서계매서, 서계수각, 교로전장, 연산하(沿山河)을 거쳐 다시 주가촌으로 돌아온다.
3. 배를 타지 않고 걸어서 습지를 감상하는 코스:
주가촌에서 습지에 진입한 후 매죽산방과 박암, 연수어장, 심담구, 하저가, 장촌, 복제, 항주 습지 식물원, 홍종별업, 이공사, 곡수만, 교로암, 고장, 어림진(御臨鎭), 서계수각, 서계매서, 서계초당(草堂)을 거쳐 주가촌으로 돌아온다.
서계습지의 거의 모든 명소를 경유하는 이 도보 코스는 길이가 16km이다.
4. 제한된 시간 안에 배도 타고 걷기도 하려면 복합코스를 선택한다.
주가촌 부두에서 배에 올라 연수어장을 거쳐 심담구에 이르러 뭍에 오르고 걸어서 하저가와 장촌 장터를 거쳐 복제로 마감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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