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부춘강)

개관:

신안강(新安江)과 부춘강(富春江)의 아름다운 경치는 예로부터 명성이 자자했다. 전당강(錢塘江) 상류의 지천인 신안강과 부양(富陽)에서 소산(蕭山)까지의 전당강 중류 한 구간의 별칭인 부춘강은 아름다운 강남의 산수를 잘 보여주어 강남 산수의 갤러리로 불린다.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기이한 산수"를 자랑하는 신안강에는 백사(白沙) 대교와 낙봉산(落鳳山), 천도호(千島湖), 매성(梅城), 구름 속에 솟은 두 탑 등 많은 볼거리들이 즐비하다.

"예로부터 이 세상 최고의 산수"라 인정되는 부춘강 기슭에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마을과 명승고적도 많으며 부춘강의 또 다른 묘미는 거울같이 맑은 물 위를 흐르며 청산을 구경하는 것이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신안강)

역사:

신안강과 부춘강은 중생대(中生代)의 화산암이 발전하면서 형성된 계곡이고 1969년 부춘강 댐을 건설하면서 부춘강의 지천인 신안강과 부춘강이 어울려 신안강-부춘강 명소가 되었다.

신안강은 안휘(安徽)성 황산(黃山)시에서 발원해 동쪽으로 절강성에 흘러든 다음 순안(淳安)과 건덕(建德)을 경유해 전당강(錢塘江)에 흘러 든다. 신안강 길이는 373km이고 유역면적은 1.1만 제곱 킬로미터이다.

절강성의 하천인 부춘강은 건덕에서 소산까지의 전당강 구간의 별칭으로 길이는 110km이고 동로(桐盧)와 부양(富陽) 절강성의 두 현을 경유한다. 1982년 신안강-부춘강 풍경명소의 중요한 구성부분인 부춘강은 국립풍경명소에 선정되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신안강)

주요명소:

부춘강과 신안강, 천도호 코스는 절강성에서 가장 대표적인 관광코스이다. 그 중 산 좋고 물 맑은 신안강은 양안의 경치가 수려하고 강물이 맑아 아름다운 물빛과 수려한 경치로 승부한다.

689년-740년의 당(唐)나라 때의 전원파 시인 맹호연(孟浩然)은 신안강의 아름다움을 높이 평가해서 "호수는 동정호(洞庭湖)가 넓고 강물은 신안강이 맑네"라는 명시를 남겼다.

(사진설명: 신안강의 산발)

신안강의 양쪽에는 구불구불한 산발이 줄지어 있는데 천태만상을 자랑하는 푸른 산봉이 겹겹이 둘러서고 산골짜기에는 맑은 샘물과 쏟아지는 폭포가 비경을 이룬다.

구름 속에 높이 솟은 두 탑 쌍탑능운(双塔凌雲)은 절강성 건덕현에서 동쪽으로 36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구름 속에 높이 솟은 두 탑은 신안강을 사이 두고 서로 마주 본다.

남쪽의 남봉탑(南峰塔)과 북쪽의 북봉탑(北峰塔)은 모두 팔각형 모양에 칠층으로 된 벽돌 탑이다. 탑의 내부에 나선형으로 된 계단이 조성되어 탑의 정상까지 등반도 가능하다.

(사진설명: 신안강기슭의 건물)

천 년 전에 세워진 이 두 탑은 명(明)나라 때인 1546년에 개축했고 북탑의 하단에는 과거 장군을 호명하며 군령을 내린 점장대(点將臺)와 칼로 깎은 듯한 바위 등 볼거리가 있고 남탑에서는 명나라 때의 돌 비석이 명물이다.

건덕의 용문항(龍門港)에는 또 50m 높이의 낭떠러지를 여섯 단계로 나누어 날아 내리는 폭포가 장엄함과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주변에 용문사와 용문탑 등 유적지가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한다.

건덕현을 경유하는 신안강에 축조된 백사대교는 1960년에 축조한 석교이다. 362m 길이에 11m 너비, 24m 높이의 백사대교는 홍예교이고 난간에 다양한 모양과 생동한 모습을 자랑하는 크고 작은 돌 사자 256마리를 새겼다.

(사진설명: 신안강과 건물)

다리 입구에 손님을 맞이하는 정자 영객정(迎客亭)이 세워져 있고 정자에는 "백사교"라는 세 글자가 새겨진 하얀 돌 비석이 운치를 자랑한다. 고대 중국의 유명한 다리들인 조주교(趙州橋)와 노구교(盧溝橋)의 특징을 접목한 백사교는 산뜻함과 웅장함을 자랑한다.

건덕에서 남쪽으로 32km 거리의 철모산(鐵帽山) 자락에 위치한 영서동천(靈栖洞天)은 서로 연결된 다섯 개의 동굴로 합친 석회암 동굴의 군락이다.

동굴마다 천태만상의 석순과 돌 꽃, 돌 기둥, 돌 휘장 등 기이한 경관이 펼쳐진 가운데 다섯 동굴이 모두 각자의 특이한 경관을 자랑한다. 청풍동(淸風洞)은 여름에 추위를 견디기 힘들 정도로 동굴 안 기온이 낮고 애운동(靄雲洞)에는 겨울이 되면 자욱한 안개가 끼어 신비롭다.

(사진설명: 신안강의 고목)

영담동(靈潭洞)은 연못의 물이 바닥까지 환하게 보일 정도로 맑고 영천동(靈泉洞)에는 일년 사시절 맑은 물이 흐르며 영서동(靈栖洞)에는 옛 사람들의 서예작품이 많이 남아 있다.

일명 평산(平山)이라고도 하는 낙봉산은 당나라 때인 653년에 농민 봉기군이 관군과 전쟁을 치른 곳이다. 봉기군이 관군의 포위를 뚫을 때 채색의 봉황이 산정에 내려 앉았다가 봉기군의 두령을 등에 싣고 날아 갔다고 해서 산 이름이 낙봉산이다.

신안강 기슭에 우뚝 솟은 낙봉산은 높이가 370m이고 절벽이 깎아지른 듯 장엄하다. 평지처럼 평탄한 산정에는 소나무가 무성한 숲을 이루고 산 허리에서는 낙봉정이 아담함을 자랑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부춘강)

부춘강도 신안강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강물의 양쪽에 푸른 병풍처럼 청산이 둘러서고 푸른 산봉이 하늘높이 솟아 있으며 그 사이로 가끔 아찔한 낭떠러지가 조화를 이룬다.

아름다운 청산과 녹수 사이로는 현지의 특색이 다분한 마을들이 산재해 자연과 인문이 조화의 하모니를 이루는 아름다운 강남의 운치를 그림으로 보여주는 듯 하다.

부춘강 상류에서 하류로 내려 가면서 동주도(桐洲島)와 왕주도(王洲島), 중사도(中沙島), 신사도(新沙島), 달 섬, 동주도(東洲島), 오풍도(五豊島) 등 크고 작은 섬 10여 개와 모래사장이 펼쳐져 아름답다.

(사진설명: 부춘강 기슭의 건물)

부춘강 기슭의 영안산(永安山)은 중국 최대의 패러글라이딩 훈련기지이고 안정산(安頂山)에서는 절강의 용정차 중 최고 품질의 차인 안정 운무(雲霧)차가 난다.

부춘강의 소삼협(小三峽)으로 인정되는 건덕 구간에는 부춘강 국립 산림공원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산수의 화폭이 펼쳐져 "사람이 거울 속을 걷고 새의 나라가 병풍 속에 있는" 미묘함을 느낄 수 있다.

강남의 현공사(懸空寺)로 불리는 대자암(大慈岩)과 자연적으로 형성된 중국 최대의 붓다 입상 등 볼거리를 거느린 부춘강의 남쪽 코스는 불교문화 중심의 코스이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부춘강)

원(元)나라 후반의 화가 황공망(黃公望)이 부춘강 기슭의 부양(富陽)에서 노후를 보내면서 1350년에 부춘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는 그림 작품 <부춘산거도(富春山居圖)>를 창작했다.

부양시는 과거 황공망이 살았던 터에 황공망 은든처를 개발하고 황공망 기념관을 세워 황공망이 살던 과거의 환경과 은둔처 원래의 모습을 다시 살렸다.

황공만 외에도 이태백과 두목(杜牧), 맹호연, 육유(陸遊)을 망라한 고대 중국의 유명한 시인 천 여명이 부춘강을 유람했고 부춘강을 노래한 시작품 이 천 여수를 남겼다.

(사진설명: 신안강 기슭의 마을)

부춘강-신안강을 중심선으로 하는 관광명소에는 부양과 동로(桐盧), 건덕(建德)이 망라된다. 항주시 서남 외곽에 위치한 부양은 예로부터 "부춘강 제일의 도시"라 불린다.

부양의 명소로는 학산(鶴山)의 "부춘강 제일의 건물"과 신사도(新沙島)의 시골여행, 벽운동(碧雲洞), 용문(龍門) 폭포, 삼국시기 손권(孫權)의 고향 등을 꼽는다.

동로구간의 부춘강 양안에는 수려한 산수 속에 기이한 동굴과 아름다운 바위가 즐비하다. 현재 동로는 산과 물, 숲, 동굴을 특색으로 하는 5대 명소를 거느린다.

(사진설명: 아늑한 부춘강)

요림(瑤琳) 선경의 동굴에서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천목계(天目溪) 래프팅을 즐기고 붉은 초롱이 걸린 공원에서 시골의 분위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으며 중약재 비조의 성지인 동군산(桐君山)과 중국 국립 산림공원인 대기산(大奇山)도 빼놓을 수 없다.

예로부터 "금수의 산봉, 산수의 고장"이라 불린 건덕에는 "신안(新安) 10경"이 있고 그 중 "동해용궁(東海龍宮)"과 "자연적으로 형성된 중국 최대의 붓다 입상"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경관이다.

"청량세계(淸凉世界)"라는 미명을 가진 신안강은 "시원한 바람과 맑은 물, 기이한 안개"를 거느리고 여름의 무더위를 몰아내는 중국에서 유명한 피서승지이기도 하다.

(사진설명: 운무속의 신안강)

키워드:

풍경, 종교

위치와 교통:

신안강과 부춘강은 절강(浙江, Zhejiang)성 항주(杭州, Hangzhou)시, 항주와 천도호(千島湖), 황산(黃山) 관광코스의 중심지대에 위치한다. 다양한 교통편으로 항주에 도착한 다음 신안강-부춘강을 따라 뻗은 320국도를 따라 임의의 명소를 오갈 수 있다.

항주 외에도 상해(上海)와 소주(蘇州), 무석(無錫), 남통(南通), 가흥(嘉興), 남경(南京), 온주(溫州), 녕파(寧波) 등 인근의 도시들에서도 잘 발달된 도로망을 이용해 여러 명소를 편리하게 이동한다.

(사진설명: 신안강과 안휘 특색의 건물)

계절:

5-8월의 한여름

설명:

안휘성 황산에서 발원해 안휘성과 절강성을 경유하는 신안강은 절강성과 마찬가지로 안휘성에도 많은 볼거리가 있어서 행정구역을 나누지 않고 신안강을 중심으로 상류에서 하류까지 전반을 한 코스로 정해서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사진설명: 신안강의 가을)

신안강은 절강의 명소 외에 안휘에 도교문화와 단하지모를 자랑하는 제운산(齊雲山)과 아름다운 산수와 고대의 안휘 문화를 뜻하는 휘(徽)문화가 어우러진 신안강 산수화랑(山水畵廊)을 거느린다.

특히 안휘성 경내의 신안강 양쪽에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하얀 담벽과 검정 기와가 대조적인 안휘 풍의 마을이 산재해 아름다운 산수와 조화를 이룬다.

신안강을 중심으로 하고 절강과 안휘 두 성을 어우르는 대표적인 코스로는 안휘의 황산에서 시작해 제운산과 신안강 백리 산수화랑을 거쳐 절강의 신안강과 부춘강을 보며 천도호를 경유해 항주에 이르는 코스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