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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門고진: 東吳의 맥이 있는 곳
2018-08-28 11:09:12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용문)

개관:

용문(龍門) 고진은 동한(東漢) 때의 명사 엄자릉(嚴子陵)이 "산 좋고 물 맑은 이 곳은 여량(呂梁)의 용문(龍門)보다 낫구나"라고 하면서부터 용문이라는 지명을 가지게 되었다.

아름다운 정원 속의 용문에는 송(宋)나라 때부터 1939년까지 사이의 천년 동안 삼국시기 손권(孫權)의 자손들이 모여 살면서 65대에 걸쳐 현재 인구가 7,000명으로 늘어난 손씨 마을이 되었다.

역사:

용문 고진은 삼국시기 동오(東吳)의 황제 손권(孫權)의 자손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전해진다. 현재 2,600여 가구에 7,000여명의 주민 중 90% 이상이 모두 손씨 성이다.

송나라 때부터 1939년까지의 천여 년 동안 손씨의 자손들은 이 곳에서 한 세대 한 세대씩 가문을 이어오고 확대하면서 끝내 규모가 있는 고대의 도시를 형성해 한 가문의 집거지로 만들었다.

주요명소:

용문 고진에는 웅장하고 눈부신 강남 고유의 건물도 없고 홍예교 밑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수상마을의 운치도 보이지 않는 대신 곳곳에 자갈을 깐 오솔길이 펼쳐져 있으며 양쪽에 넓은 홀이 시골의 호방함과 소박함을 자랑한다.

용문고진에는 다양한 용도의 고건물들이 많이 보존되어 있다. 일반 저택과 명나라 때에 벽돌을 쌓아 만든 패루(牌樓)외에도 탑과 사원, 사당 등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오래된 녹나무와 작은 다리, 흐르는 시냇물, 오래된 거리와 어울려 용문고진 고유의 특징을 자랑한다.

오랜 세월 동안 손씨 가문의 번창과 함께 용문 고진의 건물은 점차 홀을 중심으로 많은 뜰이 딸린 구도를 형성하게 되었다. 홀 건물을 중심으로 주변에 우물 정(井)자 모양의 뜰과 돌아올 회(回)자 모양의 뜰이 산재하며 뜰의 주변에 주인이 주거하는 건물들이 둘러서 있다.

홀의 주변에 저택을 짓고 뜰과 뜰 사이에 키 높은 담벽을 쌓아 뜰마다 독립된 공간을 형성한다. 그러면서도 홀과 홀, 뜰과 뜰은 자갈을 깔아 조성한 아늑한 회랑으로 연결되어 "비 오는 날 온 마을을 돌아다녀도 신발이 젖지 않는다."

홀은 홀마다 한 가족의 사당으로 사용되고 그 홀을 중심으로 주변에 저택이 둘러서 있다. 홀을 중심으로 뜰이 조성되고 뜰의 주변에 저택들이 둘러선 이런 구도는 용문 고진 고유의 특색이다.

현재 용문에는 완전하게 보존된 명나라와 청나라 시기의 고건물이 많다. 청나라 초반의 건물은 명나라 때의 심플하고 소박한 풍격을 유지하고 청나라 후반의 건물은 정교한 조각을 돋보인다.

용문의 고건물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탑과 홀, 문루(門樓), 절, 사당 등 거의 모든 기능의 건물을 갖추고 있으며 상이한 기능의 건물들 사이에는 모종의 연계가 존재하는 듯 하다.

오랜 세월과 여러 차례의 전란을 거친 용문 고진에는 현재 30여 채의 홀과 사당, 가옥, 탑, 문루 등 건물들이 보존되어 고대 중국의 봉건사회 가보를 펼치고 손씨 가문의 변화를 기록하고 있는 듯 하다.

의문(義門)패루에는 온갖 무늬와 조각이 즐비하다. 명나라 때 용문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마을의 의사 손조(孫潮)가 가문의 부를 털어 이재민을 도왔으며 그로부터 패루가 의문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긴 골목과 아늑한 뜰이 용문의 두 가지 특색이라 할 수 있다. 자갈을 깐 길고 꼬불꼬불한 골목이 수 백 채의 명청시기 고건물들을 하나로 연결해 마을을 미궁으로 만든다.

손씨 가문이 의도적으로 깊이를 알 수 없는 경지를 보여주고 마을자체를 거대한 방어시설로 만들어 긴 골목의 끝이라고 짐작되는 곳에 이르면 홀연 아늑한 저택이 나타나서 놀라움을 안겨준다.

용문의 아름다움은 청산녹수 속에 있다. 용문의 뒤에 자리잡은 용문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숲이 울창하며 용문산 폭포의 물이 용문고진을 경유해 부춘강으로 흘러 간다.

자애롭고 오래된 태파교(太婆橋)와 백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녹나무가 천 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용문고진의 고요하고 역동적인 화폭을 지켜오고 있다.

용문산이 있고 용문산에서 발원하는 시냇물 용문계가 있기 때문에 용문고진에서는 웅장한 산색도 보고 강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도 들으며 용문의 영을 느낄 수 있다.

청산이 둘러서고 시냇물이 졸졸 흐르는 가운데 아름다운 마을에는 술 향기 그윽하고 동구 밖에 논밭이 펼쳐진 용문고진은 강남의 다른 수상도시와 다르고 정원과도 다르다.

용문고진 고유의 특색을 자랑하는 이 곳에는 농민과 농기구, 농경지가 어울려 은은한 시골의 경관을 펼치고 이 곳 사람들은 밭을 갈고 씨를 뿌리며 열매를 거두며 생활을 이어온다.

용문고진의 정교한 뜰과 고요한 홀, 그와 반대로 넓고 거칠 것 없는 동구 밖의 경관은 세심하면서도 투정을 부리지 않고 호방하면서도 우직하지 않는 용문인들을 대변한다.

용문의 가옥들은 물가에 지어져 있고 용문인들은 서로 화목하게 지내면서 자자손손 농사를 짓는다. 용문고진이 다른 수상도시와 또 다른 점은 이 마을에는 예로부터 상가가 조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골목 양쪽에 가게가 없어서 번잡함이란 전혀 없는 이 곳에 들어서면 속세와 동떨어진 듯 고요하고 담백하고 심플하기만 하다. 용문고진에 들어서면 순박함과 따스한 정의 분위기가 발목을 잡고 놓지 않는다.

그 뒤에 마을의 규모가 커지고 사회에 발전하면서 용문고진도 상업이 필요해져 명나라 때부터 400m 길이의 거리 노가(老街)를 유일한 장터로 사용했다.

고요하고 아늑한 용문고진의 다른 골목과 달리 이 거리의 양쪽에는 가게가 즐비하게 늘어서서 번화한 상가와 한적한 농가가 어울려 용문고진에 이채를 돋우어 준다.

작은 가게에는 불빛이 어둡고 키 높은 판매대에는 예스러운 주판과 캔디를 담은 유리 그릇 등이 놓여져 있으며 주인은 편안하게 흔들의자에 누워 라디오를 듣는다.

마을을 본 다음에는 용문계를 따라 용문산에 오르는 것도 좋다. 산길의 양쪽에 숲이 울창하고 기암괴석이 즐비한데 갑자기 어디선가 물소리가 들려와 그 소리를 따라가면 아찔한 낭떠러지로 폭포가 날아내려 장관이다.

키워드:

역사인문, 고건물

위치와 교통:

용문고진은 절강(浙江, Zhejiang)성 항주(杭州, Hangzhou)시 남서쪽의 부춘강(富春江) 남쪽 기슭, 용문산자락, 항주에서 50km거리, 부양(富陽)에서 16km거리에 위치해 있다.

항주 버스 터미널에서 부양행 버스를 이용해 부양에 이르고 부양에서 용문행 관광버스를 바꾸어 탄다. 상해에서도 용문고진을 오가는 버스가 있다.

계절:

3-5월

설명:

용문고진에서는 명절마다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그 중에서도 음력으로 정월 대보름날의 꽃등축제가 가장 성대하다. 용문고진에서는 해마다 정월 1월 13일부터 18일까지 꽃등을 걸어 마을을 환하게 밝힌다.

그 때면 용문의 모든 사당과 홀에 전통특색의 붉은 홍사초롱을 걸고 마을 곳곳에 온갖 모양의 다양한 색채의 꽃등을 건 다음 북을 치고 징을 울리며 보름을 즐긴다.

용문의 여러 가지 꽃등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용등(龍燈)이다. 하단에 나무판을 대고 그 뒤에 용의 모양을 마든 다음 내부에 불을 밝힌 용등은 길이가 150m에 달한다.

용의 몸체는 대나무로 엮고 그 위에 채색의 종이나 비단을 바르며 그 속에 촛불을 밝혀 밤이면 용등이 눈부신 빛을 뿌린다. 용의 머리와 꼬리 부분도 살아 있는 듯 생동하게 만든다.

그 밖에 말의 모양을 만들고 속에 불을 밝힌 꽃등 죽마(竹馬)도 특색이 있다. 용문의 죽마는 말의 머리와 꼬리 사이에 사람이 들어서게 만들고 여덟 마리의 말이 한 팀이 되어 삼국 스토리를 재연하기도 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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