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6 11:13:57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소흥)
개관:
강남 물의 고장으로 인정되는 소흥(紹興)은 다리의 고장이기도 해서 현재까지 70여 개의 유명한 석교가 보존되어 있고 다리의 총 숫자는 3,000여 개에 달한다.
소흥의 다리는 구조가 특이하면서 모양도 천태만상을 이루며 다리의 명칭도 대부분 소흥의 역사인문, 민간 이야기, 명인, 명시에서 기원해 재미가 있으면서 의미심장하다.
(사진설명: 아늑한 소흥)
역사:
신석기 시대의 소황산(小黃山)문화가 시작된 소흥은 9천 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보유하고 월나라의 고대 도읍이 기원전 490년에 이 곳에 건설되어 2500 여 년의 도읍사를 자랑하기도 한다.
소흥은 하(夏)나라 때 대월(大越)이라 불렀고 춘추시기에 소흥이라 개명했으며 기원전 222년 월군(越君)의 봉지였고 원(元)나라 때인 605년에 월주(越州)라 이름했으며 남송 때인 1311년에 다시 소흥으로 개명해 오늘날에 이른다.
(사진설명: 노신의 생가)
주요명소: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소흥에서는 선진(先秦)시기 하(夏)나라를 세우고 물을 다스린 것으로 유명한 우(禹)와 월왕(越王) 구천(句踐), 동진(東晉) 서예의 대가 왕희지(王羲之), 남송(南宋)의 시인 육유(陸游)에 이르기까지 예로부터 많은 명인들이 났다.
근대에 와서 중국의 유명 교육자인 채원배(蔡元培)와 여성운동가인 추근(秋瑾), 신중국의 초대 총리 주은래(周恩來), 유명 문학자 노신(魯迅) 등도 소흥출신으로 소흥에는 명인들과 연관되는 많은 역사유적지와 명인들의 이야기, 전설, 재미있는 일화 등이 남아 있다.
소흥에는 오늘날도 예스러운 운치를 자랑하는 고구(古舊)거리와 도시를 안고 흐르는 물길, 물가에 조성된 많은 고건물의 동네가 남아서 이 곳에 들어서면 세월이 흐름을 멈춘 듯 착각하게 된다.
노신의 고향인 소흥에서는 노신의 발자취를 많이 찾을 수 있고 노신의 글에서 소흥은 소박하고 돈후하며 고요한 시골적 분위기를 자랑한다. 오늘날 소흥에는 노신의 생가와 기념관, 백초원(百草園), 삼미서옥(三味書屋) 등 많은 노신문화명소가 보존되어 있다.
하얀 외벽의 건물에 중국 풍의 날아갈 듯한 지붕을 한 노신 기념관에는 문자설명과 사진, 도서가 전시되어 있으며 노신이 사용했던 가구와 입었던 옷, 어릴 때 놀았던 장난감 등도 전시되어 있다.
백초원은 노신 생가의 뒤에 조성된 화원이고 삼미서옥은 청나라 후반의 글방이다. 이 곳의 건물과 시설, 주변 환경은 모두 그 때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사진설명; 소흥의 정자)
그 밖에도 소흥에는 남송(南宋)의 운치를 자랑하는 호수 감호(鑒湖)와 서예의 승지 난정(蘭亭), 모사의 고장 안창(安昌), 진주의 고장 제기(諸曁), 건물 한 채가 동네를 형성하는 사택(斯宅) 등 명소가 있다.
전한데 의하면 옛날 황제(黃帝)가 이 곳에서 거울을 만들었다고 해서 이름이 감호라고 한다. 왕희지는 이 곳에서 "녹음이 우거진 오솔길을 걸으니 거울 속을 걷는 듯 하네"라는 시를 남겼다.
호수의 면적이 조금 작아졌을 뿐 오늘날까지도 남송의 운치를 자랑하는 감호는 동서 길이가 22km, 평균 너비 108m, 평균 수심이 3m에 달하며 수면 면적은 30제곱 킬로미터에 달한다.
호수의 주변에는 산이 둘러서고 호심에는 섬이 있으며 넓은 수면에 은물결이 잔잔히 일며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아름다운 호수 기슭에는 역사문화 유적지도 적지 않다.
감호의 북쪽에 육유가 시를 쓰고 글을 읽던 곳이 육방옹사(陸放翁祠)로 남아 있다. 육방옹사의 건물은 청나라 때의 풍격을 유지하고 맞은 켠 산 허리에 난 길은 난정으로 통한다.
전한데 의하면 춘추시대에 월왕 구천이 이 곳에 난을 심었고 한(漢)나라 때 이 곳에 정자를 세워 난정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그 뒤에 서예의 대가 왕희지가 이 곳에서 <난정집서(蘭亭集序)>쓰면서 난정은 더욱 내외에 이름을 떨쳤고 160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서예의 승지로 인정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소흥)
난정은 구불구불한 물길을 중심으로 주변에 아지(鵝池)와 아지정, 유상정(流觴亭), 소난정(小蘭亭), 어비정(御碑亭), 묵화정(墨華亭), 우군사(右軍祠) 등 명소를 거느린다.
녹음이 우거진 연못 아지에는 거위 몇 마리가 한가롭게 거닐고 연못가의 아지정은 삼각형으로 된 정자 안에 "아지(鵝池)"라는 두 글자가 새겨진 비석이 세워져 있다.
전한데 의하면 아(鵝)는 왕희지가 쓰고 지(池)는 왕희지의 아들 왕헌지(王獻之)가 쓴 것이라고 전해진다. 유상정은 바로 왕희지가 벗들과 함께 시를 짓고 <난정집서>를 쓴 곳이다.
사각형 정자인 소난정에는 청나라 강희(康熙)황제가 친필로 쓴 "난정"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비석이 세워져 있다. 높은 단위에 세워진 어비정의 비석 정면에는 청나라 강희(康熙)황제가 탁본을 뜬 <난정집서> 전문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강희제가 친필로 쓴 시가 새겨져 있다.
우군사에는 왕희지의 그림이 공양되고 우군사의 남쪽에는 회랑으로 둘러 싸인 묵화지와 묵화정이 있으며 회랑의 벽에는 당(唐)나라와 송(宋)나라 때부터 역대의 서예가들이 쓴 다양한 <난정집서> 석각이 있다.
난정의 대나무 숲 속에는 건축풍격이나 색채가 난정과 어울리는 "난정서예박물관"이 있는데 고금내외의 서예작품들이 소장된 외 꼬불꼬불한 물길에서 시와 술을 주고 받던 옛 사람들을 본 따서 해마다 청명이 되면 서예모임을 가진다.
(사진설명: 소흥의 안창고진)
중국에서는 사예(師爺)라고 하는 모사들이 있고 이들은 특정된 시기 특정된 환경에서 형성된 문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중국에서 이런 모사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이 소흥이고 소흥에서는 안창이 모사의 고장이라 불린다.
물길을 중심으로 조성된 안창의 건물은 대부분 물가에 줄지어 있고 거리도 물길과 나란히 나 있다. 과거에는 물길로 배들이 다니고 골목을 마주한 가게에 상품이 즐비했지만 오늘날에는 번창함이 적어지고 고요함이 더 많다.
물길의 양쪽에는 강남 특색의 고건물이 즐비하고 물길 위에는 온갖 모양의 석교가 서로 고유의 특징을 다투며 안창을 "푸른 물이 천만의 가옥을 경유하고 채색의 무지개가 열일곱 다리를 관통하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든다.
안창사예관은 청나라 때 모사인 루신전(婁心田)의 생가이다. 정문부터 두공에 이르기까지 건물이 소박하고 정원도 아늑하기 그지 없어서 막후에서 소리 없이 계책을 내놓는 모사의 특징에 어울린다.
고대 중국의 4대 미인인 서시(西施)의 고향인 제기는 고월(古越)문화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제기는 또한 "중국 민간예술의 고장"과 "중국 진주의 고장"이라는 미명을 가진다.
구릉지대에 위치한 제기는 "산이 일곱이고 물이 하나이며 밭이 둘"이다. 현재 서시전과 도교의 승지 도인산(道人山), 돌의 숲이 비경을 이루는 탕강암(湯江岩), 두암(斗岩) 대불사(大佛寺) 등 많은 명소를 거느린다.
회계산(會稽山) 산 자락에 위치한 사택은 산 좋고 물 맑은 아름다운 곳이다. 사면이 산에 둘러 싸인 이 곳에는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대나무가 숲을 이루어 일년 사시절 푸른 비경을 형성한다.
사택은 사(斯)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산다고 해서 이름이 사택이다. 현재는 10여 가지의 다양한 성씨의 사람들이 살지만 아직도 그 중에서 사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많다.
청나라 때 건물의 군락 14곳을 보유한 사택에서 규모가 가장 큰 건물은 천주옥(千柱屋)이다. 맑은 시냇물을 마주한 천주옥은 방 118칸과 골목 32갈래, 중정 10개를 거느리며 기둥은 794개에 달한다.
10개의 사합원(四合院)으로 구성된 천주옥은 뜰마다 독립적인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회랑을 통해 다른 뜰과 연결된다. 천주옥에서는 어디를 걸어도 해를 직접 볼 수가 없어 땡볕을 피하고 비가 내릴 때 우산이 필요 없다.
천주옥의 키 높은 회랑의 벽에는 정교한 조각이 새겨진 창틀이 있고 건물의 창틀과 기둥에도 아주 정교한 석각과 목각이 즐비하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조각이 중문(中門)의 벽돌조각 백마도(白馬圖)이다.
이 백마도는 조각 장인들이 중도에 일을 그만 두어 백 마리의 말이 아니라 53마리만 새겨져 있다. 21개의 벽돌을 무어 조성한 백마도의 말은 각자 다양한 모양을 유지하며 배경 속의 인물과 산수와 조화의 극치를 이룬다.
(사진설명: 소흥의 석교)
키워드:
고건물, 역사인문
위치와 교통:
소흥은 절강(浙江, Zhejiang)성 서쪽으로 항주(杭州, Hangzhou), 동쪽으로 녕파(寧波, Ningbo)와 인접, 항주국제공항에서 30km거리에 위치해 있다. 녕파는 항공과 도로, 철도, 수로 등 다양한 교통이 잘 되어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감호는 소흥역에서 3호선과 7호선 이용하고 난정은 3호선과 105호선 버스를 이용하며 안창은 118선 버스를 이용, 제기는 소흥에서 제기행 시외버스를 이용, 사택은 제기에서 사택행 시외 버스를 이용한다.
(사진설명: 소흥의 건물)
계절:
봄과 여름, 가을
설명:
강남에 위치한 소흥은 일년 사계절 모두 관광의 적기이고 그 중 봄과 여름, 가을이 가장 좋으며 또 해마다 다양한 행사를 가지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와 자신의 취미에 근거해 관광일자를 정한다.
3월 22일부터 4월 15일까지 대우 연날리기 행사, 3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는 벚꽃축제, 음력으로 3월 초사흘에서 4월까지 난정 국제 서예 축제, 10월에는 소흥 황주(黃酒)축제, 음력설이면 노신의 고향에서 설 보내기, 해마다 3월과 4월에 복숭아꽃축제, 황금의 가을이 되면 은목서나무 꽃 축제를 가진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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