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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산: 하늘기둥의 산
2018-09-20 19:31:15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천주산)

개관:

주봉이 "하늘을 받친 기둥 경천일주(擎天一柱)"를 방불케 한다고 해서 이름한 천주산(天柱山)은 한무제(漢武帝)에 의해 "남악(南嶽)"에 봉해지고 "강회(江淮)의 제일 산"이라고도 불린다.

독특한 자연경관으로 황산(黃山), 구화산(九華山)과 함께 안휘의 3대 명산인 천주산은 자연경치가 수려하고 기이한 바위산이 웅장하며 인문경관도 풍부하고 역사도 유구한 아름다운 산수의 화폭이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천주산)

역사:

천주산은 기원전의 진한(秦漢) 때부터 명산으로 인정되어 잠산(潛山), 환산(晥山)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기원전 106년 서한의 황제 한무제가 천주산에 올라 "남악"으로 봉했으며 천주산의 남악 지위는 그로부터 700년 뒤 수(隨)나라 문제(文帝)가 형산(衡山)을 남악으로 정하기까지 변함없었다.

남악이라는 월계관을 다른 산에 양보했지만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는 천주산은 여전히 인기를 누렸고 천주산이 속한 잠산(潛山)현은 오랜 세월 동안 군사요충지가 되었다.

천주산은 1982년 국가급 중점 풍경명소에 선정되고 2011년 중국 관광국에 의해 중국 최고 급별의 관광지인 5A급 관광지가 되었으며 2011년 9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사진설명: 천주산의 산봉)

주요명소:

천주산은 환산(晥山)이라 불렀고 오늘날 안휘성의 약칭인 환(晥)도 이 곳에서 기원한 것을 보면 천주산은 안휘의 제일 산이라 할 수 있다. 천주산은 웅장한 산봉과 기이한 바위, 날아 내리는 폭포와 솟아 오르는 샘물, 아찔한 협곡과 아늑한 동굴, 자욱한 운무와 넓은 운해로 승부한다.

8개의 명소와 외곽의 3개 명소를 거느린 넓은 천주산에는 산봉 45개와 재 17개, 낭떠러지 18개, 동굴 22개, 기암괴석 86개, 폭포 18개, 샘 17개가 있다고 전해진다.

해발 1488.4m의 주봉 천주봉은 칼로 깎은 듯 아찔하고 눈부시게 하얀 바위산이 홀로 우뚝 솟아 하늘 기둥을 방불케 한다. 둘레 1.5km 의 하얀 바위가 땅을 차고 자란 죽순처럼 500m를 곧게 솟아 돌기둥 같기도 하고 부용 같기도 하며 하늘을 향한 검 같기도 하다.

(사진설명: 천주산의 바위산)

날마다 태양이 떠오르면 밝은 햇살이 먼저 천주봉을 비추어 하얀 바위산이 눈부셔서 천주봉은 "조양봉(朝陽峰)'이라고도 한다. 천주봉의 남서쪽에 위치한 화봉(花峰)은 바위산의 모양이 국화꽃과 같다고 해서 화봉이라 한다.

화봉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바라보고 있으면 바위로 된 국화 꽃송이가 바람에 한들거리는 것 같아서 기이하다. 천주봉과 나란히 한 화봉은 칼로 깎은 듯 아찔하게 솟아 험준함을 자랑하고 모양이 천주봉과 비슷해서 "소천주(小天柱)"라고도 한다.

천주봉에서 남쪽으로 500m 떨어진 천지봉(天池峰)은 갈색의 거대한 두 바위산을 말하는데 두 산 사이에 바닥이 안 보이는 낭떠러지가 있어서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사진설명: 천주산의 낭떠러지)

낭떠러지 위에는 두 바위산을 연결하는 돌 다리가 놓여져 있는데 바람 한 점 없는 날에도 골짜기에서 찬 기운이 올라와 그 다리에 올라서면 온 몸이 후들거린다.

다리의 북쪽에는 바위가 움푹 패이고 그 패인 곳에 맑은 물이 고여 있어 하늘의 호수 천지라 불리고 따라서 산봉도 이름이 천지봉이다. 천지봉은 주봉인 천주봉의 웅장함을 보는데 가장 좋은 장소이다.

1424m의 비래봉(飛來峯)은 바위산 정상에 커다란 돌이 놓여 있어 마치 모자 같기도 하고 덮개 같기도 하며 소가 잠을 자는 듯 호랑이가 누워 있는 듯 하다.

(사진설명: 천주산의 바위산)

전설에 의하면 이 산봉은 끊임없이 높아져서 지나가던 한 선인이 더는 자라지 못하도록 산봉에 돌을 눌러 두어서 이 모양이 되었고 그래서 이름도 날아온 바위, 비래봉이다.

월화봉(月華峰)의 정상에도 커다란 바위가 하나 놓여 있는데 바위의 모양이 아주 기이하고 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남쪽에서 월화봉을 바라보면 조각달처럼 보이고 동쪽에서 보면 두 선인이 바둑을 두는 듯 하며 북쪽에서 바라보면 날개를 편 공작새처럼 보여 환상적이다.

천주봉에서 동쪽으로 1km 떨어진 타고봉(打鼓峰)은 정상에 둥근 북 모양의 바위가 놓여져 있고 남쪽에 방망이 모양의 바위산이 마주해서 현지인들은 두 산봉을 "선인이 북을 치는 산'이라 부른다.

(사진설명: 쳔조산의 물)

타고봉의 서쪽에 위치한 연화봉(蓮花峰)은 모양이 연꽃과 같다고 해서 연화봉이라 한다. 연화봉의 꽃잎 사이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동굴이 있는데 그 동굴에 들어가면 선민들이 돌을 깎아 집을 지은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연화봉와 타고봉 사이의 등선봉(登仙峰)은 물고기 등뼈 같은 바위를 따라 정상에까지 등반이 가능하다. 정상에 구불구불한 가지의 소나무가 자라나 조화롭고 그 곳에 서면 하늘나라에 오른 듯 황홀하다.

하늘 사자의 산봉 천사봉(天獅峰)에도 등반이 가능하다. 정상에 300제곱미터가 넘는 평평한 바위가 놓여져 그 위에 올라서면 북서쪽으로 비래봉과 천주봉이 보이고 발 아래 온갖 바위산이 즐비해 심히 장관이다.

(사진설명: 천주산의 낭떠러지)

바위산이 많은 천주산에는 낭떠러지도 많고 그 중 비래봉(飛來峯) 산 자락의 "천주일절(天柱一絶)" 골짜기가 가장 험준하다. 골짜기에는 갖은 모양을 자랑하는 54개의 동굴이 산재해 동굴과 동굴이 연결되고 동굴 속에 동굴이 있다.

골짜기에는 또한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바위 사이로는 고목이 자라 선경을 방불케 한다. 천주봉의 북쪽 기슭에 있는 백화애(白花崖)에는 검은 바위 사이로 숲이 울창하고 꽃이 화사하며 맑은 물이 졸졸 흘러 비경이다.

배약애(焙藥崖)에는 못이 있어서 화창한 날에도 물안개가 피어올라 골짜기를 몽롱한 선경으로 만든다. 아찔한 벼랑이 기린을 방불케 한다고 해서 기린애라고도 불리는 이 낭떠러지의 오른쪽 벼랑에는 문과 선녀 모양의 무늬가 그려져 신묘함을 자랑한다.

(사진설명: 천주산의 동굴)

천주산의 많은 동굴 중 가장 큰 동굴은 관음동(觀音洞)이다. 몇 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자랑하는 관음동은 상하 2층으로 되어 있다. 동굴 입구에 풀이 가득 자라 보살이 아니고서는 동굴을 찾기 힘들다고 해서 이름이 관음동이다.

당나라 때의 선사가 수련장소로 사용했다는 마조동(馬祖洞)은 동굴 입구가 좁으나 동굴 안에는 수십 명이 들어 설 수 있는 규모이다. 동굴의 뒤쪽에 틈이 있어서 날마다 정오가 되면 한 줄기 햇살이 비쳐 들어와 황홀하다.

천주산의 험준한 산봉과 골짜기와 동굴들 사이로는 계절과 시간에 따라 운해와 보광(寶光), 일출, 저녁놀, 상고대 등 다양한 경관이 나타나기도 해서 신비감을 더해준다.

(사진설명: 천주산의 운해)

천주산에는 항상 운무가 자욱해서 산봉을 감돌고 낭떠러지를 감춘다. 천주산의 운해를 보는 가장 좋은 장소로는 동관채(東關寨)와 서(西)관채, 양약평(良藥坪)이다.

보광은 일명 불광(佛光)이라고도 한다. 도선교(渡仙橋)에 올라서서 천주봉을 바라보면 짙은 운무에 눈부신 햇살이 비추어 무지개와 같은 칠색의 빛의 고리가 나타나고 운무와 태양사이에 서면 햇빛이 사람의 그림자를 운무에 쏴주어 기묘한 불광이 나타난다.

일출과 일몰을 모는 가장 좋은 곳은 관일대(觀日臺)이고 천주산의 일출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봄과 가을이다. 그밖에 천주산의 또 다른 명물은 맑은 날에 보는 설경, 천주청설(天柱晴雪)이다.

(사진설명: 천주산의 일각)

중국의 토착 종교인 도교(道敎)는 천주산을 제14동천(洞天)과 57복지(福地)라 하며 불교 선종(禪宗)의 이조(二祖)와 삼조(三祖)도 천주산에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따라서 한 때 천주산에는 3,600여 칸의 도교 암자와 72채의 절이 있었고 번성일로를 달리던 당나라와 송나라 때에 천주산에는 "도인 3천명과 승려 8백이 있었다."

천 여 년 동안 많은 도인과 승려들이 이 곳에서 수행하고 연단을 만들면서 기묘한 전설을 남겼으나 송나라 뒤에 다수의 도관과 절이 전란으로 무너져 현재는 절 하나와 도관 4개만 남아 있다.

(사진설명: 천주산의 마애석각)

고대 중국의 유명한 시인들인 이백(李白)과 백거이(白居易), 소식(蘇軾), 왕안석(王安石) 등이 천주산을 찾아 남긴 400점의 마애석각은 문학과 서예의 대표이다.

그 중 석우(石牛) 동굴에 마애석각이 가장 집중되고 가장 대표적이어서 안휘성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300m 길이에 달하는 계곡의 동쪽 벼랑에 당나라 때부터 중화민국(中華民國)까지의 석각 300점이 남아 있다.

행서체와 해서체, 예서체, 전서체, 초서체 등 다양한 서체의 석각은 1200 여 년 동안의 역사를 기록한 자연의 역사서이고 고대 명인들의 창작과 서예를 읽을 수 있는 자연의 박물관이다.

(사진설명: 천주산의 관객들)

키워드:

풍경, 종교, 역사인문

위치와 교통:

천주산은 안휘(安徽, Anhui)성 안경(安慶, Anqing)시 잠산(潛山, Qianshan)현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안휘성의 성도 합비(合肥, Hefei)에 이른 다음 잠산행 버스를 이용한다.

(사진설명: 천주산의 가을)

계절:

봄과 여름 가을.

설명:

바위산이 많은 천주산의 등산코스는 여러 가지가 많고 그 중 대표적인 코스는 서관(西關)과 동관(東關) 코스이다.

1. 서관코스: 남대문에서 출발해 천와봉(天蛙峰)에서 일출과 설경을 보고 신비곡(神秘谷)을 거쳐 주봉 천주봉에 도착. 남대문에서 주봉까지 등산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시간이다.

하산 시에는 연단호 코스를 따라 산을 내리는 한 갈래 코스가 있고 소요 시간은 6-7시간이다. 하산의 두 번째 코스는 백보운제(百步雲梯)를 거쳐 케이블카를 이용하거나 등산하던 코스를 따라 걸어서 하산하는 코스, 케이블카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5-6시간이 소요된다.

2. 동관코스: 남대문에서 영진봉(迎眞峰)까지 걸어서 등반하거나 케이블카를 이용해 등반하고 회음대(回音臺)와 학교(鶴橋), 앵가석(鸚哥石)을 거쳐 동대문으로 돌아온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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