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5 14:39:18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제운산)
개관:
산정이 구름과 높이를 같이 한다고 해서 이름한 제운산(齊雲山)은 중국의 토착종교인 도교(道敎)의 문화와 유구한 역사의 마애석각, 아름다운 산수, 불타는 단하(丹霞)지형을 뽐내는 관광지이다.
제운산에는 기이한 산봉 36개와 기암괴석 44개, 아늑한 동굴 18개, 샘물이 날아 내리는 동굴 27개, 맑은 물의 못 14개, 정자와 누각 16개, 돌 패방 3개, 비석과 석각 527점, 석교 5개, 암자와 절 33개를 거느린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제운산)
역사:
당(唐)나라 때인 758년에 세상을 떠돌던 한 도사가 이 곳에 이르러 산중의 천문암(天門岩)에 은둔하면서 제운산은 도교의 명소가 되었다. 그 뒤에 북송(北宋) 때인 1008년에 조정이 제운산에 밀다원(密多院)을 지었고 많은 도사들이 이곳에 다양한 도관을 지었다.
청(淸)나라 때 제운산은 건륭(乾隆)황제에 의해 "이 세상에서 둘도 없는 승지, 강남의 제일 명산'이라는 휘호를 하사 받았다. 1994년 제운산은 중국 국립 중점 풍경명소가 되고 2001년 국립 지질공원, 2005년에 국립 4A급 명소가 되었다.
(사진설명: 제운산의 월화가)
주요명소:
동서로 16km, 남북으로 7km의 제운산은 월화가(月華街)와 운암호(雲岩湖), 루상루(樓上樓) 세 명소로 분류된다. 월화가는 해발 586m의 절벽 위에 자리한 마을로 일명 하늘의 거리 천가(天街)라고도 한다.
산자락에 서서 월화가를 올려다 보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월화가의 기상에 모두들 감탄을 금하지 못한다. 산 허리에는 구름이 감돌고 산 위에는 하얀 벽의 집들이 줄지어 운무 속에서 보일 듯 말 듯 선경을 연출한다.
이름은 천가이지만 사실 월화가는 30 여 가구가 사는 도교의 마을이다. 월화의 거리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만 봐도 과거 이 곳이 얼마나 번창했는지 상상이 된다.
(사진설명: 월화가의 건물)
과거에 이 곳에는 전각과 도교 암자, 가게들이 즐비했고 건물마다 향불연기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며 거리와 가게에는 인파로 떠들썩 했을 것이다.
현재 이 곳에 사는 30여 가구는 모두 도사와 그 가족들의 자손이다. 중국의 도교는 전진파(全眞派)와 정일파(正一派)로 나누고 그 중 전진파는 술과 육식을 금하고 결혼도 못하나 정일파는 상대적으로 자유스러워 고기와 술도 먹을 수 있고 결혼도 할 수 있다.
정일파 도사들이 제운산에 와서 살면서 가족을 이루어 오늘날의 월화가 도교 마을이 남아 내려오게 되었다. 멀리서 월화가를 바라보면 마을의 가옥과 도교 암자들이 초승달처럼 산재해 일월(日月)의 정기를 받는다는 뜻으로 월화가라 이름했다.
(사진설명: 월화가의 정자)
기이한 산봉과 기암괴석, 아늑한 동굴, 맑은 샘물이 솟아 나는 월화가에 올라 서면 선경에 이른 듯 착각하게 되고 주변에 전각과 도교 암자, 마애석각, 비석, 정자와 누각 등이 조화를 이루어 역사의 무게도 느끼게 된다.
9리 13정(九里十三亭)은 제운산의 도교가 흥성할 때 이 곳에 오르는 사람들이 쉬어 가도록 9리 등산길에 세운 13개의 정자를 말한다. 기존의 정자가 많이 파손되어 최근에 보수를 했고 이런 곳에서는 백악봉(白岳峰)과 선인의 신발 등 경관을 볼 수 있다.
13개 정자 중 가장 마지막에 있는 정자는 선인을 바라보는 정자 망선정(望仙亭)이다. 망선정은 제운산의 망선봉과 중화봉(中和峰) 사이에 위치한 사각형에 2층으로 된 누각형 정자이다.
(사진설명: 제운산의 건물)
화사한 빨간 기둥과 즐비한 그림들이 화려함과 우아함을 자랑하는 망선정은 발 아래로 아름다운 제운산을 보는 좋은 전망대이기도 하다.
망선정의 남동쪽에 위치한 동천복지(洞天福地)는 과거에 맑은 시냇물을 앞에 두고 동천복지사(祠)와 청양궁(靑羊宮), 삼원궁(三元宮) 등 많은 도교건물을 거느렸으나 현재는 팔괘지와 무덤, 그리고 전각의 터만 남아 있다.
진선동부(眞仙洞府)는 푸른 연못 옆에 팔선동(八仙洞)과 관음동(觀音洞), 진전동(眞仙洞), 문창동(文昌洞), 백마동(白馬洞), 주렴동(珠簾洞) 등 여러 동굴이 펼쳐진 명소로 높은 절벽이 아찔하고 마애석각이 즐비하다.
(사진설명: 제운산의 산봉)
제운산의 산봉 중 향로봉(香爐峯)은 이름 그대로 산봉의 모양이 향로와 같아서 지은 이름이다. 오솔길을 따라 한 허리까지 등반이 가능하고 산 허리부터 정상까지는 쇠줄을 잡고 절벽을 올라야 한다.
"하늘에 솟은 듯 구름과 높이를 같이 한다"는 제운산의 정상은 이름이 최고봉(最高峰)이다. 정상에 넓은 바위가 있고 마애석각이 즐비한 최고봉도 등반이 가능하다.
삽검봉(揷劍峰)에는 등산 길에 정자도 아담하고 그 정자에 서서 북쪽을 바라보면 구름 속에서 보일 듯 말 듯 하는 산봉이 장관이고 남쪽을 바라보면 홀로 우뚝 솟은 바위산이 빼어나다.
(사진설명: 제운산의 호수)
운암호는 1970년대 조성한 인공 댐이다. 좁고 긴 호수에는 맑은 물이 찰랑이고 물가에는 세계 3대 자연다리로 불리는 천교암(天橋岩)과 낙타봉, 등롱봉, 마애석각 등 다양한 볼거리가 집중되어 있다.
바위산의 가운데가 텅 비어 채색의 무지개가 공중에 걸린 듯 반달모양을 이루는 천교암은 다리의 길이가 90m, 너비 8m, 아치형 교각의 높이는 26m에 달한다.
다리의 하단에 서서 아치형의 교각을 통해 천교암의 맞은 켠을 바라보면 푸른 산봉이 마치 월궁에서 방아를 찧는 옥토끼처럼 보여 신비롭기 그지없다.
(사진설명: 제운산의 절)
천교암의 북쪽에는 석문사(石門寺)의 터가 있다. 이 곳에는 당나라 때 승려가 살았고 원(元)나라 때 석문사를 지었으며 그 뒤에 관음당 등 건물을 추가로 지었고 북송 때 대웅전을 지었으며 명나라 때는 불교경전을 강하는 서원을 짓기도 했으나 오늘날에는 독서대와 여러 곳의 석각만 남아 있다.
루상루는 다양한 모양의 바위산들이 집중된 명소로 서로 다른 색상과 모양의 바위산들이 겹쳐 있어 장관이다. 선인화교(仙人花轎)는 붉은 바위가 빗물의 침식으로 자연스럽게 가마처럼 모난 모양을 형성하며 기반석(棋盤石)은 이름 그대로 바둑판 모양의 바위이다.
제운산의 바위들에는 석각이 유난히 많다. 1983년의 조사에 의하면 현재까지 남아 있는 석각은 527점이고 그 중 마애석각이 305점이며 그 중 가장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석각은 천 여 년 전 북송 때의 것이고 숫자가 가장 많은 마애석각은 명나라 때의 것이다.
(사진설명: 제운산의 운무)
키워드:
풍경, 종교
위치와 교통:
제운산은 안휘(安徽, Anhui)성 황산(黃山, Huangshan)시 휴령(休寧, Xiuning)현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황산시에 이른 다음 황산역이나 버스 터미널에서 제운산행 버스를 이용한다.
(사진설명: 제운산의 마을)
계절:
1년 4계절
설명:
제운산은 중국 최고의 명산인 황산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황산이 바위와 소나무, 운해, 온천으로 유명하다면 제운산은 도교의 문화와 풍부한 마애석각으로 승부한다.
여건이 되면 황산과 제운산을 함께 보는 것도 좋다. 아름다운 황산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껴보고 제운산에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 문화의 힘을 느껴보면 완벽한 명산 관광이 될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China Radio International.CRI. All Rights Reserved.
16A Shijingshan Road, Beijing, Chi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