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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야산: 안휘의 명산
2018-09-25 14:59:23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랑야산)

개관:

옛 사람들은 명산과 유명한 사찰, 유명 정자, 유명 샘물, 유명한 글, 유명한 산봉, 유명 동굴, 유명한 숲을 거느린 랑야산(琅琊山)을 안휘성 동부의 제일 명소로 인정했다.

중국 중부의 주요 산발인 대별산(大別山)의 동쪽 지맥인 랑야산에는 기이한 산봉이 줄지어 있고 계곡으로는 맑은 시냇물이 흐르며 고목이 울창해 우아한 환경을 자랑한다.

산 좋고 물 맑은 자연 속에는 또 당(唐)나라 때의 사원과 송(宋)나라 때의 정자가 세워져 자연과 인문의 조화를 이루고 당나라와 송나라 때의 마애석각이 풍부한 인문을 보여준다.

(사진설명: 랑야산의 바위)

역사:

동진(東晉)의 황제 원제(元帝)가 황제가 되기 전에 랑야왕(琅琊王)이었고 이 산에서 난을 피한 후 랑야산이라 이름했다. 1988년 랑야산은 중국 국립 중점 풍경명소와 국립 산림공원이 되었으며 2001년 4A급 관광지가 되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랑야산)

주요명소:

랑야산과 성서호(城西湖), 고산호(姑山湖), 삼고(三古) 등 네 개 명소로 구성된 랑야산에는 마타령(摩陀嶺)과 봉황산(鳳凰山), 대풍산(大豊山), 소(小)풍산 등 산봉이 줄지어 있다.

랑야산에는 현재 또 랑야사와 취옹정(醉翁亭), 풍락정(豊樂亭) 등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자랑하는 고건물과 용반사(龍磻寺), 용화사(龍華寺), 복흥암(復興庵) 등 유적들도 있다.

랑야산 중턱에 위치한 취옹정은 중국 4대 유명 정자의 하나이다. 지금으로부터 900년전인 북송(北宋) 때에 신축한 취옹정은 랑야산의 주지인 지선(智仙) 스님이 송나라의 유명한 정치인이고 문인인 구양수(歐陽脩)를 위해 지은 정자이다.

(사진설명; 랑야산의 취옹정)

1045년 조정에서 간사한 무리들의 눈에 나서 저주(滁州) 태수(太守)로 좌천된 구양수가 저주에 이르러 랑야사의 주지인 지선스님과 두터운 친분을 맺었다.

지선스님은 구양수가 술을 마시고 자연을 즐기는데 편의를 제공하고자 랑야산의 산 자락에 정자를 지어 주었다. 스스로 취옹(醉翁)이라 자칭하던 구양수는 정자의 이름을 취옹정이라 하고 불후의 산문 <취옹정기 (醉翁亭記)>를 썼다.

현재 정자의 서쪽에 세워진 보송재(寶宋斋)에 2m 높이에 1m 너비의 비석이 세워져 있으며 그 비석에 송나라 최고의 시인 소식(蘇軾)이 친필로 구양수의 <취옹정기>를 필사한 글이 새겨져 있다.

(사진설명: 랑야산의 정원)

취옹정의 주변에는 온갖 건물들이 둘러서서 독특한 운치를 자랑한다. 정자의 동쪽에는 큰 바위가 있고 그 바위에 "취옹정"이라는 정자명이 새겨져 있다.

정자의 서쪽에는 구양수가 심었다고 구매(歐梅)라 불리는 오래된 매화나무 한 그루가 자라며 그 곁, 정자의 앞쪽으로는 1년 4시절 맑은 시냇물이 돌며 흘러 흐르는 물길에 술잔을 돌리며 술을 마시던 고대 중국 문인들의 우아한 경관을 대표하는 구곡유상(九曲流觴)의 비경을 펼친다.

동락원(同樂園)은 취옹정에서 서쪽으로 400m 곳에 위치해 있는 정원이다. 동쪽과 서쪽 두 정원으로 나뉜 동락원은 정자와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건물에는 구양수의 조각상과 구양수의 일생을 소개한 30폭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사진설명: 랑야산의 량아각)

회봉정(會峰亭)이라고도 하는 랑야각은 명나라 때 신축한 건물이고 현재 랑야산명소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24M 높이의 랑야각은 5층 건물이고 사면에서 볼 때 모양과 높이가 다 다르게 보인다.

동쪽에서 보면 3층 건물이고 남쪽에서 보면 4층, 서쪽에서 보면 또 5층 건물로 보인다. 팔각형으로 된 누각에는 층마다 귀퉁이가 건듯 들린 지붕을 얹고 지붕에는 노란 유리기와를 얹었으며 기둥과 대들보에 조각과 그림이 화려해 예스럽고 대범해 보인다.

층마다 24곳의 귀퉁이에 구리 방울을 달아 바람이 불면 듣기 좋은 소리가 들린다. 청명한 날 랑야각에 올라 멀리 바라보면 서쪽으로는 기복을 이룬 산발이 장관이고 동쪽으로는 모던한 건물들이 줄지어 있으며 남쪽으로는 동으로 흘러가는 장강(長江)이 보인다.

(사진설명: 랑야산의 량야사)

랑야산 산중에 자리잡은 절 랑야사는 771년에 신축했다가 그 뒤에 수차에 걸쳐 무너졌다가 다시 세워졌으며 현재의 건물은 청(淸)나라 때인 1904년에 개축한 것이다.

랑야사는 중국의 남과 북 두 가지 건축풍격을 자랑한다. 산문과 담벽에는 북방 황실정원의 풍으로 붉은 칠을 하고 둥근 달문을 냈으며 명월관(明月觀)과 장경루(藏經樓) 등 건물은 연한 분홍색 담에 가는 기둥을 세우고 작은 청기와를 얹어 강남 풍을 다분히 띤다.

산발을 따라 숲 속에 아담하게 자리한 랑야사에는 현재 대웅전과 장경루, 무량전(無梁殿), 삼우정(三友亭), 명월관, 념경루(念經樓), 오경당(悟經堂) 등 40여 곳의 볼거리가 있다.

(사진설명: 랑야산의 매화나무)

랑야사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전각인 대웅전은 웅장함을 자랑하고 전각의 앞쪽에 연못 명월지(明月池)가 있으며 연못 위에 아치형의 다리 명월교 (明月橋)가 있고 연못의 북쪽에 명월관이 마주한다.

대웅전의 뒤에 당나라 삼장법사가 서천에 가서 불교 경전을 가져온 후 그 중의 한 경전이 소장되었다고 이름한 장경루가 있으며 명월관의 뒤에는 정자의 옆에 소나무와 매화나무, 대나무가 심어져 있다고 해서 이름한 삼우정이 있다.

랑야사에는 또 무게가 2500kg이 넘는 쇠로 된 종과 높이 3.5m의 정, 지름 1m의 북과 향로 등 다양한 불구(佛具)가 소장되어 있다. 오늘날 랑야사에서는 승려들이 일상적인 불교생활을 하는 외에 채식과 불교경전, 공예품, 가이드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진설명: 랑야산의 세심정)

랑야산에는 취옹정 외에 다른 정자도 많다. 취옹정 맞은 켠에 위치한 세심정(洗心亭)이 바로 그 중 하나이다. 랑야고도(琅琊古道)와 가까운 세심정은 아담하고 정교한 정자이다.

벽돌만 사용하고 나무 하나 사용하지 않은 정자는 모양이 날개를 펴고 막 날아가려는 새를 방불케 한다. 뒤에 산을 업은 세심정은 삼면에 아치형의 문을 두었으며 정자 내부는 사각형으로 되어 있다.

정자에 들어서서 바라보면 하단은 사각형이나 상단은 둥근 가마처럼 되어 있어 땅은 네모나고 하늘을 둥글다고 인정한 고대 중국인들의 인식을 잘 반영하며 머리에 하늘을 이고 두 발로 땅을 밟는 느낌이다.

(사진설명: 랑야산의 바위산)

세심정은 이름 그대로 마음을 씻는 정자이다. 헐레벌떡 이 곳에 이른 불교신도와 일반 관광객들은 모두 이 정자에서 잠깐 쉬어가면서 땀을 들이고 마음을 가다듬은 다음 랑야산을 오른다.

세심정을 나서면 명나라 때 형성된 1200m길이의 랑야고도(琅琊古道)가 펼쳐져 있다. 돌을 깐 길이 산 허리를 따라 구불구불하고 높고 낮게 뻗어 아늑함을 자랑한다. 길의 양 옆에는 키 큰 고목이 울창해 맑은 날에도 햇빛이 들지 않고 비 오는 날에는 비를 피할 수 있다.

남천문(南天門)은 랑야산의 최고봉이다. 랑야사의 오른쪽으로 난 등산길을 따라 숲 속을 한 참 가면 저 멀리 가운데가 움푹 패인 산봉이 솟아 있는데 그 산봉이 바로 남천문이다.

(사진설명: 랑야산의 여름)

키워드:

풍경, 고건물

위치와 교통:

랑야산은 안휘(安徽, Anhui)성 저주(滁州, Chuzhou)시, 안휘 성도 합비(合肥, Hefei)에서 150km, 남경(南京, Nanjing)에서 60km 거리에 위치한다. 저주는 철도 중심도시로 고속철도를 이용해 저주에 이른 다음 랑야산행 버스를 이용한다.

(사진설명: 랑야산의 봄)

계절:

1년 4계절

설명:

랑야산과 천당채(天堂寨)는 모두 대별산(大別山)의 지맥이나 서로 다른 경치를 자랑한다. 랑야산이 산 좋고 물 맑은 곳에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절과 풍부한 인문을 펼치는 정자 등을 거느리고 있는 반면 천당채는 산봉과 숲과 폭포와 호수 등 순수한 자연경관이 빼어난 명소이다.

여건이 허락될 경우 랑야산과 천당채를 함께 보면 대별산의 아름다움을 완전하게 보고 안휘의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사진설명: 랑야산의 물)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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