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소호)

개관:

중국의 5대 담수호인 소호(巢湖)는 공중에서 내려다 보면 모양이 새집 같다고 해서 이름이 소호이다. 맑은 호수와 아름다운 산색, 아늑한 동굴, 기이한 꽃, 황홀한 놀, 울창한 숲의 호수 기슭에는 명인들의 생가와 고대의 절, 고대의 탑이 자리해 조화를 이룬다.

옛 사람들은 소호를 "높은 곳에 올라 바라보니 세 면이 청산이고 한 면이 호수라" "푸른 파도 넘실대는 팔백리 호수 면과 하늘이 일색이고 호심에 청산이 있고 산중에 푸른 물이 있으며 산과 물이 어울려 아름답다"고 평가했다.

(사진설명: 넓은 소호)

역사:

소호는 문자기록이 남은 역사만 해도 3천년이 된다. 기원전 221년의 진(秦)나라 때 소호라는 지명을 가졌고 당(唐)나라 때 호수 기슭에 소현(巢縣)이 설립되었다.

진나라 때부터 이 곳의 온천을 개발했고 당나라 때부터는 많은 명인들이 소호를 찾아 경치를 구경하고 호심의 섬과 호숫가의 산에 건물을 짓기 시작해 오늘날 아름다운 소호에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를 보여주는 볼거리와 유적을 많이 남겼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소호)

주요명소:

둘레가 800리가 넘는 호수 소호는 호심에 고산(姑山)과 모산(姥山) 두 섬이 아담하고 호숫가에는 반탕(半湯)과 향천(香泉), 탕지(湯池) 등 3대 온천과 태호산(太湖山), 계롱산(鷄籠山), 야부산(冶夫山), 천정산(天井山) 등 4대 국립 산림공원이 울창함을 자랑한다.

그 밖에도 소호의 기슭에는 선인동(仙人洞)과 자미동(紫微洞), 왕교동(王喬桐), 화양동(華陽洞), 백산동(伯山洞) 등 5대 동굴도 있어서 뭇 별이 달을 둘러싼 듯 소호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한다.

반탕온천은 이름 그대로 물이 반은 차고 반은 따뜻한 온천이다. 1km 미만의 거리를 사이 둔 두 온천에서 솟아나는 찬 물과 뜨거운 물이 합류해 함께 흐르는데 반은 차고 반은 따뜻해 신기함을 자랑하고 그래서 사람들은 이 온천에 반탕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사진설명: 소호의 온천)

기원전의 진나라 때 벌써 개발된 이 온천의 주변에는 오늘날 요양원과 리조트, 호텔들이 즐비하고 다양한 부대시설도 준비되어 요양과 휴식,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을 맞이한다.

숲이 우거지고 꽃 나무가 화사하며 그 사이로 아담한 별장과 누각, 정자가 조화를 이루는 반탕온천에는 또 헬스장과 테니스장, 농구장, 볼링장 등 다양한 놀이 시설들도 있어서 휴식의 한 때를 풍성하게 한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동굴 자미동은 웅장하고 기이하며 험준하고 아늑하며 안휘성의 마애석각 보고로 불린다. 산 중턱에 자리한 자미동은 지각운동 과정에 지하수가 흐르면서 형성된 동굴이다.

(사진설명: 소호의 동굴)

따라서 오늘날에도 자미동 동굴 내벽에는 지하수가 흐른 흔적이 역력하다. 1500m 길이에 달하는 동굴의 특징은 웅장함과 험준함, 기이함, 아늑함이고 지하수와 돌 포도, 돌 죽순 등 다양한 볼거리를 거느린다.

자미동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왕교석굴(王喬石窟)은 타원형의 동굴에 길이가 50m이다. 동굴의 내벽에 정교한 불상과 동물, 역대 문인들이 남긴 여행기가 새겨져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인문을 보여준다.

소호의 북쪽 기슭에 위치한 중묘(中廟)는 호숫물을 사이 두고 모산섬과 마주한다. 당나라 때 신축했다가 청(淸)나라 말에 개축한 목조건물인 중묘는 누각 모양이고 뜰 세 겹에 방 70여 칸을 거느린다.

(사진설명: 소호의 절)

절의 뒤 부분에 자리잡은 장경각(藏經閣)은 3층이고 사면으로 창이 나 있으며 네 귀퉁이가 날아갈 듯한 지붕을 하고 있고 지붕의 귀퉁이에는 풍경이 달려 바람이 불면 귀맛 좋은 소리를 낸다.

삼면이 물을 마주한 중묘는 웅장한 누각이 높게 솟아 있어 "호숫가 제일 비경"으로 인정된다. 중묘의 불교행사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해 오늘날도 아침이면 종을 울리고 저녁이면 북을 치며 신도들이 모여와 향을 피우고 복을 기원한다.

호수가 보이는 산 중턱에 자리잡은 성비묘(聖妃廟)는 호수의 여신에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266년에서 460년 사이의 진(晉)나라 때 신축되었고 그 뒤에 수차에 걸쳐 증축, 개축되었으며 많은 명인들이 이 곳을 찾아 글을 써서 벼랑에 새겼다.

(사진설명: 소호의 상고대)

소호의 남쪽에 색상은 하얀 은 같고 모양은 꽃병 같은 바위산이 하나 있는데 색상과 모양에 따라 은병봉(銀屛峰)이라 부른다. 해발 1417m의 은병봉 정상에 오르면 소호의 전경이 한 눈에 보여 장관이다.

은병봉의 주변에 아홉 개의 산봉이 둘러서 있는 모양이 "사자 아홉 마리가 은빛의 병을 품에 안고 있는 듯 하다"고 해서 일명 구사산 (九獅山)이라고도 한다.

은병산에는 아늑한 계곡과 무성한 숲, 기이한 꽃, 아름다운 동굴이 어울려 선경을 그린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동굴이 기이한 꽃과 기이한 나무, 괴이한 동굴, 고대의 절, 유명한 정자, 웅장한 누각을 한 몸에 모은 선인동(仙人洞)이다다.

(사진설명: 소호의 꽃)

선인동 동굴 입구의 절벽에는 굵은 줄기와 푸른 잎을 가진 천 년의 야생 모란꽃이 피어 신묘하다. 이 모란은 칼로 깎은 듯 거대한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 "이 세상에서 제일로 기이한 꽃"으로 인정된다.

해마다 곡우 절기가 되면 모란꽃이 만개하는데 사람들은 절벽 아래에 서서 모란꽃을 올려다 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 모란꽃이 일찍 피거나 늦게 피면 그 해의 수확을 알 수 있어서 "기상을 알리는 꽃"이기도 하다.

따라서 사람들은 해마다 곡우 절기가 되면 이 곳에 몰려와 꽃구경을 하고 그 규모가 점점 확대되면서 오늘날 내외에 이름이 자자한 "모란꽃 관광축제'가 형성되었다.

(사진설명: 소호의 섬)

소호에서 가장 큰 섬인 모산도는 둘레가 4km이며 1년 사시절 숲이 울창해 푸른 소라가 물 위에 떠 있는 듯 하다. 바위가 예쁜 모산 섬에는 해송과 대나무, 삼나무, 밤나무가 자라고 그 사이에 산재한 오래된 탑과 산뜻한 정자가 운치를 돋운다.

모산도 산위에는 망고(望姑)와 호상(虎上), 망모(望姥) 세 정자가 아담하니 자리잡고 산정에는 돌을 쌓아 축조한 51m 높이의 문봉탑(文峰塔)이 우뚝 솟아 있다.

7층에 8각, 135단계로 된 문봉탑의 내부에는 802기의 불상이 새겨져 있고 계단을 따라 탑 정상에 등반도 가능하다. 탑에 오르면 저 멀리 하늘과 물이 하나가 되고 맑은 물위에 유람선이 꽃을 수놓는다.

(사진설명: 소호의 물)

문봉탑은 명나라 때인 1631년에 축조를 시작했고 청나라 때인 1878년에 공사를 마감했다. 모산에는 또 기이한 동굴 20여개가 있고 그 중 큰 동굴은 100명을 수용하고 작은 동굴도 20-30명을 수용할수 있다.

모산섬의 남쪽 기슭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남당(南塘)"이라는 이름의 항만이 하나 있다. 이 항만은 원(元)나라 후반 이 곳에 군사를 주둔시키면서 건설했다.

멀리서 보면 산봉이 세 개인 듯 하고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아홉 산봉이 보이는 아름다운 모산 섬은 현재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인문경관, 소박한 어업문화를 한 몸에 모은 명소가 되었다.

(사진설명: 소호의 황혼)

키워드:

풍경, 역사인문

위치와 교통:

소호는 안휘(安徽, Anhui)성 소호(巢湖, Chaohu)시, 성도 합비(合肥, Hefei)에서 60km, 남경(南京, Nanjing)에서 130km거리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소호시에 이른 다음 시내 버스를 이용한다.

합비에서 소호까지 고속철도로는 20분이 소요되고 고속버스로는 30분이 소요되어 교통이 아주 편리하다. 혹은 합비에서 소호명소까지 직행하는 관광버스도 있어서 여건에 따라 임의로 선택이 가능하다

(사진설명: 소호의 일각)

계절:

1년 4계절

설명:

소호에서는 많은 축제가 개최되어 자신의 취미에 따라 그 때 소호에 이르면 아름다운 소호도 보고 뜨거운 축제의 현장에서 즐거운 소호를 즐길 수도 있다.

해마다 4월이 되면 "소호 모란축제'가 개최되었고 2007년부터는 "중국 소호 관광축제"로 거듭났다. 2014년부터 소호 마라톤 경기가 개최되기 시작했고 2015년부터는 소호 어부의 불빛 음악축제, 2016년부터는 소호 호수기슭의 자전거 타기 경기가 개최되어왔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