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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세 물길의 마을
2018-09-28 17:29:57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삼하고진)

개관:

세 갈래의 물길이 합류하는 아름다운 곳에 고대 성벽과 건물, 고건물 등이 어울려 자연과 인문의 조화를 이루는 옛 도시가 있다. 바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삼하고진(三河古鎭)이다.

유구하고 아름다우며 번화한 삼하고진은 역사적으로 병가들이 다투는 요충지였고 상인들이 몰려드는 부의 땅으로 "안휘 중부 상품의 회랑"이라는 미명을 가진다.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자랑하는 삼하고진에는 또 많은 명인들의 생가와 송(宋)나라 황제가 머물렀다는 "이룡가(二龍街)"등 아름다운 전설도 깃들이 있다.

(사진설명: 삼하의 물길)

역사:

기원전의 춘추(春秋)시기에 삼하는 벌써 오(吳)나라와 초(楚)나라가 다투는 요충지였고 역사적으로 유명한 "학안(鶴岸)" 전투가 바로 이 곳에서 벌어졌다.

명(明)나라 후반에 농민봉기군이 삼하를 점령하고 이 곳에서 수군(水軍)을 설립했으며 청(淸)나라 때에는 청나라와 항쟁하는 농민봉기군이 삼하를 거점으로 삼았다.

(사진설명: 삼하의 골목)

주요명소:

세 갈래 물길 입 구(口)자로 흐르면서 도시를 감싸 안아 삼하고진은 사면이 물이고 도심에도 물길이 얼기설기하며 건물은 거의 모두가 물가에 지어져 명실공히 물의 고장이다.

거리도 물길을 따라 조성되었으며 거리와 십자모양으로 뻗은 골목들이 삼하고진의 건물과 건물을 연결한다. 삼하의 고건물은 거의 모두가 2층 건물로 되어 있다.

이런 건물의 1층은 가게이고 2층은 주택으로 사용하며 거리나 골목을 향한 쪽에 가게를 두고 뜰 뒤쪽에 작업실을 두어 가게에 제품을 공급하는 구도를 유지한다.

(사진설명: 삼하의 건물)

삼하의 고건물은 대부분 북방의 대표적인 건물인 사합원(四合院) 형식과 사면에 건물을 짓고 건물의 중앙에 채광과 통풍용 중정을 낸 남방의 대표적인 형식을 띤다.

고건물은 옅은 노란색의 벽돌로 외벽을 쌓고 지붕에는 검정 기와를 얹었으며 건물의 내부는 하얀 색과 붉은 색, 노란 색 중심으로 장식을 해서 화사함과 호화로움을 연출했다.

삼하는 외벽과 담벽을 하얀 색으로 한 중국 남방의 다른 도시들과 달리 벽과 담은 노란색으로 하고 건물과 건물 사이에 높이 솟아 화재를 방지하는 방화벽(防火壁)만 하얀 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사진설명: 삼하의 좁은 골목)

오래된 골목과 거리, 다리, 성벽, 절, 민가 등으로 유명한 삼하에서 주요한 명소로는 삼현교(三縣橋)와 일인항(一人巷), 망월교(望月橋), 학저랑교 (鶴渚廊橋), 만년대(萬年臺), 충무각(忠武閣), 영왕부(英王府) 등을 꼽는다.

삼하고진에는 거리가 10갈래, 골목이 26갈래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유구하고 가장 유명하며 가장 긴 골목이 바로 일인항이다. 이 골목에서 1956년 노벨 물리상을 수상한 학자 양진녕(楊振寧)가 나서 더욱 유명하다.

일인항은 이름 그대로 너무 좁아서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골목이다. 양쪽에 건물의 외벽이 높이 솟은 이 골목에서 두 사람이 만나면 서로 몸을 옆으로 비켜야 지나갈 수 있다.

(사진설명: 삼하의 삼현교)

석두대교(石頭大橋)라고도 하는 삼현교는 세 개의 교각을 거느린, 38m 길이에 7m 너비의 웅장한 석교이다. 삼현교는 철근 하나, 시멘트 한 줌 사용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도 아주 견고하다.

근처의 세 현을 연결한다고 해서 삼현교라 이름한 석교는 다리 입구의 건물과 어울려 웅장하면서도 아름답다. 송(宋)나라 때 축조되어 천 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삼현교는 역대에 걸쳐 보수를 이어왔다.

마지막으로 중화민국(中華民國) 15년에 보수했으니 그 때로부터 계산해도 삼현교는 백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다리에 깐 두터운 청석이 오랜 세월 사람들의 발길에 반들반들해져 흘러간 세월을 말하는 듯 하다.

(사진설명: 삼하의 랑교)

학저랑교는 150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삼하에서 가장 오래된 세 다리 중 하나이다. 1982년에 개축한 랑교에는 12개의 굵은 기둥에 날아갈 듯한 2층 지붕을 한 긴 정자가 세워져 있다.

다리의 양쪽에는 등받이가 있는 긴 의자를 놓아 오고 가는 사람들의 쉬어 가면서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할 수 있게 했다. 사람들은 지붕이 있는 다리 랑교는 사랑의 다리라고 인정해 연인들이 이 다리를 함께 건너면 사랑이 영원하다고 믿는다.

삼하고진을 횡단하는 소남하(小南河)는 길이가 2900m인데 그 위에 7개의 다리가 놓여져 있고 다리마다 아름다운 전설이 깃들어 있다. 그 중 하나인 망월교는 조각이 정교한 청석 난간을 댄 아치형의 석교이다.

(사진설명: 삼하의 망월각)

망월교의 옆에 자리한 예스러운 "망월각'이 망월교와 조화를 이룬다. 7층으로 된 탑인 망월각의 1층부터 3층까지는 식당가이고 5층과 6층은 삼하의 상황을 보여주는 전시장이며 7층이 전망대이다.

37m 높이의 망월각에 오르면 예스러운 고건물과 맑은 물이 어울려 아름다운 삼하고진의 전경이 한 눈에 보이고 저 멀리 넓고 아름다운 소호(巢湖)도 보인다.

네 겹의 패방(牌坊)으로 된 대첩문(大捷門)은 유명 장인들이 정교하게 조각해서 세운 문이고 이 문은 오늘날 삼하고진 명소에 진입하는 입구이기도 하다.

(사진설명: 삼하의 패방)

청나라 때인 1858년, 농민봉기군이 6,000명의 관군을 격파하는 삼하대첩(三河大捷)을 올리고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이 패방을 지었다. 중국에서 패방은 문을 뜻하는 동시에 공덕을 기리는 두 가지 기능을 가진다.

삼현교 옆에 자리잡은 대남문(大南門)은 삼하고성의 성문 중 하나였다. 과거 성곽도시였던 삼하에는 조양문(朝陽門)과 만하문(晩霞門), 소남문(小南門), 소북문(小北門), 대남문 등 다섯 개의 성문이 있었다.

유동흥융장(劉同興隆庄)은 삼하 상회 회장을 맡았던 유금당(劉錦堂)의 저택이다. 다섯 겹의 뜰에 32칸의 방을 거느린 유동흥융장의 주인은 1879년에 태어나 1941년에 별세한 유금당이다.

(사진설명: 삼하의 건물)

유동흥융장은 거리를 향한 쪽에 2층으로 된 목조건물을 세웠고 그 뒤에 다섯 겹의 뜰이 펼쳐져 있다. 2층 건물을 지나 뜰 두 개를 지나면 손님을 접대하는 홀이고 네 번째 뜰의 건물은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장소이며 다섯 번째 뜰의 건물은 식구들의 숙소이다.

뜰마다 가운데 중정을 두어 건물의 지붕에서 흘러 내리는 빗물이 뜰에 모이게 설계해서 독특한 배수시스템을 조성했으며 이는 또한 "이익을 타인에게 주지 않는" 이념을 대표하기도 한다.

학려(鶴廬)는 사천총독(四川總督) 유병장(劉秉璋)의 생가이다. 삼하출신인 유병장은 청나라 후반의 유명한 장군으로 외적을 물리치고 강서(江西)와 절강(浙江) 지방관리를 거쳐 사천총독까지 지냈다.

(사진설명: 삼하의 정자)

예스러운 고건물의 옆, 맑은 강물의 기슭, 푸른 대나무 숲 속에 아담한 정자 하나가 자리잡고 있다. 모양도 대나무 같고 색상도 푸르러 죽정(竹亭), 혹은 취죽정(翠竹亭)이라 부른다.

"인성을 가꾸고 저녁놀에 물들다"는 의미로 야하정(冶霞亭)이라 이름하는 정자는 모양이 청나라 때 관원의 모자와 유사하다. 안휘성 합비(合肥) 출신인 청렴한 관리 포증(包拯)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으며 "진흙탕에서 자라도 아름다운 연꽃"처럼 고결하게 살라는 의미로 정자의 난간에 연꽃을 새겼다.

현재는 오고 가는 사람들의 쉼터가 된 고학정(古鶴亭)은 과거에 학들이 모여들고 학과 인간이 조화롭게 지내던 곳이었다. 고학정은 삼현교 동쪽에 위치해 주변의 경치와 어울린다.

(사진설명: 삼하고진의 야경)

키워드:

풍경, 역사인문

위치와 교통:

삼하고진은 안휘(安徽, Anhui)성 소호(巢湖, Chaohu)시, 소호에서 7km, 성도 합비(合肥, Hefei)에서 35km거리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소호시에 이른 다음 시내 버스를 이용한다.

합비에서 소호까지는 고속철이나 버스가 많이 통해 편도 30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 삼하고진은 또한 합비에서 황산(黃山)과 구화산(九華山) 관광코스에 위치해 합비에서 두 명소를 오가는 버스를 이용해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사진설명: 삼하고진의 야경)

계절:

1년 4계절

설명:

삼하고진은 안휘성 소호시에 위치하고 호수의 명소인 소호 기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소호의 아름다운 경치를 본 다음 예스럽고 유구한 삼하고진을 보면 자연과 인문의 조화를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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