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잠구민가)

개관:

명나라 때의 마을로 불리는 잠구(潛口)촌은 특히 휘주(徽州)의 명나라 민가로 유명하다. 잠구촌에는 생활에 편리하고 심플하면서도 실용가치가 높은 명나라 때의 건물들이 펼쳐져 장관이다.

천 년의 고대 마을 잠구민가에는 명나라 초반에서 중반에 이르는 다양한 용도의 건물들이 군락을 이루어 주변의 아름다운 산수와 어울려 조화의 하모니를 이룬다.

(사진설명: 잠구민가의 건물)

역사:

잠구촌은 기원전 221년의 진(秦)나라 때 조성되었다. 명나라 때인 1495년에 사간제(司諫第)가 신축되고 1551년에 선화정(善化亭), 1554년에 음수교(蔭秀橋)를 축조했다.

1982년 잠구촌과 주변 마을의 명나라 때 건물을 철거, 이주, 복원하여 명나라 건물의 군락인 잠구민가를 조성, 1988년 잠구민가는 중국 중점문화재 보호업체에 선정되었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잠구민가)

주요명소:

일명 자하산장(紫霞山庄)이라 이름하는 잠구는 청(淸)나라 때인 1851년에 전란으로 무너져 그 뒤에 기존의 모양에 따라 입구와 석교, 정자, 돌 패방, 사당, 주택 등 건물을 복원했다.

무성한 대나무 숲 속에 위치한 잠구는 청산을 배경으로 높고 낮은 건물이 조화를 이루며 어느 시각에서 보나 모두 완벽하게 아름답고 조화로운 건축을 자랑한다.

휘주 명나라 민가의 축소판인 잠구는 명나라 초반인 1495년부터 명나라 후반까지의 상이한 단계의 명나라 건축풍격을 잘 보여준다. 축조물도 단순한 예스러운 민가들 사이에 사당과 다리, 정자, 패방 등이 조화를 이룬다.

(사진설명: 잠구민가의 건물)

잠구민가에는 명나라 때의 건물 13채와 청나라 때의 건물 11채가 명나라와 청나라 때 산장의 형식으로 모여 있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건물을 연결하는 거리에는 돌을 깔았다.

산장의 정문은 8개의 키 높은 기둥에 받들려 있고 처마가 높은 지붕을 하고 있다. 문에 들어서서 멀지 않은 곳에 크지 않은 뜰이 펼쳐지고 뜰의 중앙에 돌로 된 패방(牌坊)이 세워져 있다.

그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는 시냇물이 산자락을 흐르고 물위에는 홍예석교 음수교(陰秀橋)가 놓여져 있으며 음수교를 건너 산으로 오르면 길가에 건듯 들린 지붕을 한 사각형의 정자 선화정(善化亭)이 예스럽다.

(사진설명: 조문청의 입구)

산발을 따라 북쪽으로 가면 두 개의 뜰로 구성된 민가 낙선당(樂善堂)이 있고 그 북쪽에 9개의 방이 나란히 줄지어 있고 8개의 기둥이 웅장한 조문청(曺門廳)이 자리한다.

조문청을 지나면 가운데 중정에 연못을 두고 사면에 돌기둥을 세운 민가 사간제(司諫第)가 있고 그 북쪽에 오건화택(吳建華宅)과 방관전택(方觀田宅), 방문태택(方文泰宅), 소설흔택(蘇雪痕宅) 등 가옥들이 줄지어 있다.

잠구에는 다양한 용도의 건물들이 조화롭고 건물의 주인들도 다양해서 상인과 부자, 관리, 선비도 있어 일반 농부의 집도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민가를 알아본다.

(사진설명: 잠구의 사간제)

하나는 강남에서 가장 최초의 명나라 벽돌과 목조 건물인 사간제(司諫第)이다. 명나라 때 선비가문의 사당인 사간제는 1495년에 신축했으며 건물의 너비가 12.32m, 깊이가 18.26m에 달한다.

사간제는 굵고 긴 목재를 사용했고 특히 대들보와 두공에 정교한 조각이 즐비하다. 명나라 때 건물이지만 원나라와 송나라 건축물의 양식도 갖추어 눈길을 끈다.

노인들이 마을대사를 의논하고 즐기는 장소 "낙선당(樂善堂)"은 역시 명나라 때 건물이고 과거에 이 건물은 제사를 지내고 대사를 의논하는 장소였다. 따라서 낙선당은 장엄한 분위기와 가족적인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띤다.

(사진설명: 잠구민가의 내부)

낙선당은 목조구조에 청색의 벽돌을 쌓고 지붕에는 작은 기와를 얹었으며 키 높은 외벽을 쌓았다. 건물의 내부에는 키 높은 기둥과 긴 대들보가 넓은 공간을 형성하며 웅장함을 자랑한다.

휘주 조각예술을 잘 보여주는 방문태택(方文泰宅)은 입 구(口)자 형의 사합원(四合院) 구도이다. 정문을 지나면 양쪽에 별채가 있고 좁은 중정의 맞은 켠에 안채가 자리잡고 있다.

방문태택의 안채는 2층으로 되어 있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건물의 기둥과 창문, 건물의 변두리에 조성한 난간에 화려한 목각물이 즐비해서 눈을 어지럽힌다.

(사진설명: 잠구민가의 외벽)

원(元)나라 풍격을 유지하는 건물 오건화택(吳建華宅)은 초기에는 3층 건물이었으나 후에 2층으로 개축했고 건물의 너비는 10.1m, 깊이 10.22m, 높이 8m에 달한다.

잠구민가에는 그 밖에도 건물들 가운데의 중정에 연못을 조성한 사당 건물 조문청(曺門廳)과 대표적인 민가이고, 한 면이 열리고 삼면이 닫힌 삼합원(三合院)구도의 소설흔택(蘇雪痕宅)도 있다.

그 밖에 잠구민가에는 사당이나 저택으로 사용되는 민가외에도 다양한 공공건축물도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축조물이 잠구촌 마을 사람들이 돈을 모아 지은 정자 선화정(善化亭)이다.

(사진설명: 잠구민가의 목각)

명나라 때인 1551년에 축조한 선화정은 네 개의 기둥을 가진 사각형 정자이다. 날아갈 듯 건듯 들린 지붕의 선화정은 모양이 우아하고 아름다우며 등받이 의자도 두어 휴식의 한 때도 즐길 수 있다.

명나라 때 축조한 홍예석교 음수교는 현지의 비구니가 자금을 댔다. 음수교의 한 쪽은 비구니 절이고 다른 한 쪽은 마을이며 다리 중앙에 불교계와 인간의 분계선이 표시되어 특이하다.

수음교와 가까운 방씨종사방(方氏宗祠坊)은 잠구민가에서 가장 대표적인 석조 패방이다. 명나라 때 축조한 이 패방의 정면에는 아무런 글자도 없고 발에 큰 말을 신고 손에 붓을 든 귀신이 새겨져 있다. 귀신 귀(鬼)자와 말 두(斗)자가 합쳐 장원급제를 뜻하는 괴수 괴(魁)자여서 가문의 후대가 장원급제하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져 있다.

(사진설명: 잠구민가의 패방)

키워드:

민가

위치와 교통:

잠구촌은 안휘(安徽, Anhui)성 황산(黃山, Huangshan)시 잠구(潛口, Qaikou) 자하봉(紫霞峰) 기슭, 휘주(徽州, Huizhou)구로 가는 길목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황산시에 도착한 다음 잠구민가행 버스를 이용한다.

(사진설명: 잠구민가의 일각)

계절:

봄과 가을

설명:

잠구는 중국 최고의 명산, 세계적인 명산 황산에서 36km거리이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옛 거리 둔계(屯溪)와는 21km거리를 유지해 아름다운 황산에서 자연경치를 보고 둔계에서 어제의 거리를 본 다음 잠구에서 명나라 때의 민가를 집중적으로 보면 안휘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더 잘 체험할 수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