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9 23:19:29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파양호)
개관:
중국 최대의 담수호 파양호(鄱陽湖)는 맑은 물의 수면이 넓고 수초가 무성하게 자라며 장강(長江) 유역의 귀중한 물고기와 조류들이 서식해 호수에 역동성을 가미한다.
두루미의 세상이고 조류의 천국인 파양호는 세계 최대의 두루미 월동지로 세계적으로 약 4.000마리의 두루미 중 90%가 파양호에서 겨울을 나며 이 곳에서 월동하는 철새도 300 여 종에 달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파양호)
역사:
파양호 일대는 약 2억 년전의 중생대에 지층이 내려앉으며 분지가 되었고 200만 년전의 빙하기에 분지 기슭의 지면이 융기하면서 여산(廬山)이 조성되고 분지에 여러 갈래의 물길이 모여 호수가 형성되었다.
수(隨)나라 때 호수의 수면이 근처의 파양산(鄱陽山)에까지 확대되면서 파양호라 이름하게 되었고 명(明)나라와 청(淸)나라 때에 이르러 호수가 조롱박 모양으로 변하게 되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파양호)
주요명소:
넓은 수면의 파양호는 오랜 세월 속에서 남쪽이 넓고 북쪽이 좁은 모양으로 변해서 공중에서 내려다 보면 마치 장강(長江)의 허리에 달려 있는 조롱박을 방불케 한다.
푸른 물이 아름다운 호수 파양호의 기슭에는 석종산(石鐘山)과 대고산(大孤山), 남산(南山), 노야묘(老爺廟), 낙성호(落星湖) 등 다양한 명소들이 펼쳐져 수려한 경치를 자랑한다.
낙성석(落星石)은 별무리를 이루는 바위를 말한다. 파양호의 물이 많거나 적거나 막론하고 이 바위들은 물에 잠기지 않아서 신비하다. 전한데 의하면 이 바위들은 하늘에서 내린 별이라고 하며 그래서 이름도 낙성석이다.
(사진설명: 파양호의 섬)
파양호 호심에 솟은 대고산(大孤山)은 한 쪽이 높고 한 쪽이 낮아 그 모양이 신발과 같다고 해서 일명 "신발산'이라고도 하고 대고(大姑)라는 이름의 선녀가 구름 속에서 수를 놓은 신발을 떨어뜨려 생긴 산이라는 전설이 전해지면서 대고산(大姑山)이라고도 한다.
삼면이 아찔한 절벽인 대고산은 수면에서부터 높이가 90m, 둘레가 1.000m에 달하며 북서쪽에만 배를 댈 수 있다. 호심에 우뚝 솟은 대고산에는 풍부한 인문경관이 아름다운 경치와 조화를 이룬다.
우(禹)임금이 물을 다스릴 때 이 곳에 이르러 바위에 석각을 남겼고 당(唐)나라 때 대고묘(大姑廟)를 세웠으며 명(明)나라 때 보타사(普陀寺)와 보탑, 천후궁(天後宮) 등 건물을 축조했다.
(사진설명: 파양호의 유적)
송나라와 청나라 때에 대고산에는 시인묵객들과 나그네들이 많이 찾아 들어 물위에는 배들이 오가고 산 위에는 아침 저녁으로 종소리 은은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대고산에는 "걸식조(乞食鳥)"가 서식한다. 남북방향의 기류가 마주치면서 센 바람이 부는 곳을 날면서 이 곳의 새는 강한 날개를 가져 암벽에 둥지를 틀고 물 위를 날면서 배에 탄 손님들이 던져주는 먹이를 받아 먹는다.
장강과 파양호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석종산은 강물이 산 자락의 동굴에 부딪치며 종을 울리는 것 같은 소리를 낸다고 해서 이름이 석종산이다. 험준한 지세를 자랑하는 석종산은 예로부터 군사의 요충지로 병가들이 다투는 곳이었다.
(사진설명: 파양호와 장강의 물)
석종산에 올라서면 저 멀리 운무가 몽롱한 여산(廬山)이 보이고 발 아래에는 강물과 호수가 펼쳐져 있어 달 밝은 밤이면 "호수는 옥의 벽인 듯 하늘에는 둥근 달이 걸려" 신비롭다.
석종산은 사실 두 산을 말한다. 남쪽과 북쪽에 마주한 두 산 사이의 거리는 1,000m 미만인데 남쪽의 파양호 기슭의 산은 상종산(上鍾山)이고 북쪽에 장강의 기슭에 솟은 산은 하종산(下鍾山)이라 부른다.
석종산에 올라서면 맑은 파양호의 물과 혼탁한 장강물이 만나서 분명한 경계선이 보인다. 산 위에 고건물과 비석, 석각이 즐비한 석종산은 전각과 정자, 누각이 조화로운 강남의 정원이다.
(사진설명: 파양호의 일각)
석종산 산정의 소충사(昭忠祠)는 청나라 때인 1858년에 황제의 어명으로 축조한 석종산의 주요 건물이다. 강물과 호수를 마주한 소충사는 앞쪽에 광장을 조성했고 건물의 양쪽에는 나무를 심어 아늑함을 연출한다.
석종산의 북쪽에는 2층으로 된 팔각의 정자 상유정(上諭亭)이 아담하다. 상유정은 청나라 때인 1740년에 축조했다가 1854년에 전란으로 무너진 후 1860년에 개축했다.
보자선림(報慈禪林)은 승방(僧房)과 무대건물, 대웅전, 해도(海島), 앞 뜰, 뒤 뜰을 거느리고 있으며 청나라 때인 1858년에 신축하고 1903년에 증축한 불교사원이다.
(사진설명: 파양호의 일각)
파양호 기슭에 솟은 수려하고 아름다운 남산도 파양호 전경을 보는 좋은 장소이다. 남산에 올라서서 파양호를 바라보면 넓은 호수가 발아래 펼쳐져 망망한 바다를 방불케 한다.
남산의 명물은 야로암(野老岩)과 야로천(野老泉)이고 기원 400년의 시인 사영운(謝靈運)이 앉아서 경서를 읽었다는 바위 번경대(翻經臺)와 송나라 때인 1074년에 신축한 절 남산사 등 많은 볼거리를 거느린다.
야로천은 남산 산자락의 바위 틈에서 솟아나는 샘물이다. 기원전의 한(漢)나라 때 백발의 노옹이 이 샘물 옆에 초가집을 지어놓고 사람들의 병을 치료했다고 해서 야로천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사진설명: 파양호의 기슭)
주유(周瑜) 점장대(点將臺)는 기원 220년-280년의 삼국(三國)시기 주유가 수군(水軍)을 훈련하던 곳이다. 7m 높이의 점장대는 화강암으로 되어 있고 단의 하단에 통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단 위에는 2층으로 된 성루(城樓)가 세워져 있다.
용왕묘(龍王廟)라고도 하는 노야묘는 화강암으로 7m 높이로 쌓은 단 위에 본전과 용왕전, 동인당 등 크고 작은 건물을 많이 지은 고건물이다. 높이 9m, 너비 14m, 깊이 26m의 규모를 자랑하는 본전은 52개의 굵은 기둥에 의해 받들려 있다.
신축연대가 미상이고 역대에 수차 개축을 한 노야묘의 정문 양쪽에는 돌 사자 하나씩 서 있고 뒤에는 점장대가 있으며 왼쪽 바위에는 명나라 태조 주원장(朱元璋)이 새겼다고 전해지는 마애석각이 남아 있다.
(사진설명: 파양호의 철새)
파양호의 동쪽에 위치한 습지공원은 세계 제6의 습지이고 아시아 최대의 습지이다. 호수와 하천, 늪지, 섬, 연못이 어우러진 습지에는 두루미와 백조를 비롯한 귀중한 철새들이 많이 날아들어 장관이다.
습지공원에는 또 파양인을 상징하는 여신의 동상,산의 모양이 삿갓 같은 두립산(斗笠山), 거대한 용이 입을 벌리고 외치는 듯 하다고 해서 이름한 용후산(龍吼山), 조류의 천국인 황계산(黃溪山) 등 산도 있다.
습지공원에 위치한 백조의 호수에서는 두루미와 백조 등 다양한 철새들을 과학적으로 사육하고 일반인들이 두루미나 백조의 사육을 부담할 수도 있어서 특히 어린이들이 이 곳을 많이 찾는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파양호)
키워드:
풍경, 동물
위치와 교통:
파양호는 강서(江西, Jiangxi)성 구강(九江, Jiujiang)시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구강시에 이른 다음 각 명소를 오가는 버스를 이용하거나 택시를 이용해서 여러 명소를 편리하게 오고 간다.
(사진설명: 파양호의 철새)
계절:
10월- 이듬해 3월
설명:
조류의 천국인 파양호에는 숙소와 식당, 관조대, 망원경 등 조류관광의 관련 시설들이 잘 되어 있다. 단지 조류보호구에 진입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보호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파양호는 겨울을 나기 위한 철새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두루미 등 철새를 보는데 가장 좋은 계절은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의 겨울이다.
파양호에는 여름에도 백로와 같은 숲에 서식하는 조류가 많으며 봄과 가을에는 남과 북을 오고 가는 철새들이 경유하는 곳이어서 다양한 조류를 구경할 수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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