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30 17:22:40 | cri |
(사진설명: 아름다운 삼청산)
개관:
선인의 명산 삼청산(三淸山)은 동서남북 다양한 경관을 자랑한다. 삼청산의 동쪽은 험준하고 서쪽은 기이하며 북쪽은 수려하고 남쪽은 절묘한 것으로 승부한다.
기이하고 독특하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신비한 도교문화를 한 몸에 모은 삼청산은 "강남(江南) 최고의 선봉(仙峰), 속세를 벗어난 이 세상 유일의 복지(福地)"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삼청산)
역사:
기원 317년에서 420년 사이의 동진(東晉) 때의 의학자이고 도교 이론가인 유명한 도사 갈홍(葛洪)이 삼청산에 와서 연단을 구웠고 송(宋)나라 때인 1170년에 삼청도관이 축조되었다.
명(明)나라 때인 1450년부터 1456년 사이에 무너진 삼청도관을 개축하고 삼청관이라 이름했으며 삼청관을 오가는 산길의 양 옆에 다른 건물을 짓고 볼거리를 조성했다.
청(淸)나라 때부터 삼청산은 아름다운 경치와 풍부한 문화로 관광객과 도교 신도들의 발길을 끌기 시작했으며 중화민국(中華民國) 후부터 전란으로 한 때 인적이 드물었다.
1985년에 설립된 삼청산 풍경명소는 1988년 국립 풍경명소로 승격되었으며 2005년 국립 지질공원이 되었고 2008년 세계유산에 등재, 2012년 세계지질공원이 되었으며 2011년 중국 관광명소의 최고 급인 5A급 관광명소가 되었다.
(사진설명: 삼청산의 바위산)
주요명소:
옥경(玉京)봉과 옥허(玉虛)봉, 옥화(玉華)봉 세 산봉이 삼청(三淸, 도교의 세 신선)이 나란히 산 정상에 앉아 있는 듯 하다고 해서 삼청산이라 이름하며 세 산봉 중 최고봉은 해발 1,817m의 옥경봉이다.
산봉이 숲을 이루고 기암괴석이 즐비한데 바위의 모양 또한 다양하고 형상적이다. 우아하게 앉아 있는 선녀모양의 바위도 있고 구렁이가 동굴에서 기어 나오는 모양의 바위도 있으며 몸을 웅크린 짐승과 붓이나 깃발모양의 바위도 보인다.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산길 양쪽에 푸른 소나무가 울창하고 맑은 시냇물이 졸졸 흐르다가 벼랑을 만나면 폭포로 쏟아져 마치 운무의 고장과 꽃나무의 갤러리에 들어선 듯 착각하게 된다.
(사진설명: 삼청산의 바위산)
면적이 220제곱 킬로미터에 달하는 삼청산은 서화대(西華臺)와 삼청궁, 옥경봉, 삼동구(三洞口), 제운령(梯雲嶺), 옥령관(玉靈觀), 석고령(石鼓靈) 등 7대 명소로 구성되어 있다.
삼청궁과 제운령의 특색은 높은 산과 기이한 바위산이고 운해가 비경인 옥경봉은 삼청산의 일출을 보는 최고의 장소이다. 옥경봉 정상에 서면 뭇 산봉이 발아래 펼쳐져 장관이고 구름위로 솟아 오르는 태양이 감탄을 자아낸다.
옥경봉과 옥허봉, 옥화봉 세 산봉이 구름 속에 솟아 있고 수직으로 깊이가 천 미터에 달하는 비선곡(飛仙谷)과 천길나락의 왕모곡(王母谷)이 아찔하며 기이한 경관의 운해(雲海)와 자욱한 운무, 황홀한 일출이 비경을 이룬다.
(사진설명: 삼청산의 바위산)
도교의 세 선인을 말하는 삼청열좌(三淸列坐)를 방불케 하는 옥경봉과 옹화봉, 옥허봉의 남쪽에는 봉래(蓬萊)산과 방장(方丈)산, 영주(瀛州)산 등 바다 속 세 선인의 산과 같은 산봉 세 개가 줄지어 있고 주변에 등진(登眞)봉과 옥토(玉兔)봉, 금병(錦屛)봉 등이 둘러서 있다.
옥경봉에 올라서면 저 멀리 산봉들이 기복을 이루고 발 아래에는 바닥이 안 보이는 협곡이 아찔하며 자욱한 운해위로 솟아 오르는 일출이 황홀경을 이루어 "옥경봉에 오르지 않으면 삼청산의 미묘함을 모른다"는 말이 실감난다.
바위산과 운해가 비경인 삼청궁과 옥경봉과 달리 서화대는 푸른 숲이 무성한 원시림과 고요하고 아늑한 시골 경관을 중심으로 한다. 삼청산의 북쪽에 위치한 서화대로 가는 길의 양쪽에는 소나무 설레고 숲이 우거지며 들꽃이 화사하다.
(사진설명: 삼청산의 숲)
무성한 숲 사이로는 맑은 물이 돌 위로 흐르는 아늑한 계곡이 펼쳐져 무더운 삼복이라 해도 더위가 들어오지 못하는 서화대는 "녹색의 왕국"과 "시원한 세상", "백 가지 꽃의 화원" 등 미명을 가진다.
삼청산의 동쪽에 위치한 석고령(石鼓嶺) 최대의 특징은 졸졸 흐르는 맑은 샘물과 벼랑을 날아 내리는 폭포이다. 석고령은 산 정상에 북 모양의 바위가 있다고 해서 이름했다.
푸른 대나무와 소나무가 무성하고 그 사이로 온갖 들꽃이 화사해서 아늑함을 자랑하는 이 곳 최고의 볼거리는 삼청산에서 규모가 가장 큰 폭포인 옥렴(玉帘)폭포이다.
(사진설명: 삼청산의 꽃)
옥렴폭포는 높이가 34m, 너비 30m에 달해 백옥으로 만든 발이 하늘에 걸린 듯 하고 물보라가 수많은 보석을 방불케 하며 우레 같은 폭포소리가 심금을 울린다.
사첩(四疊) 폭포도 삼청산의 명물이다. 물줄기가 1m 너비의 좁은 바위를 날아 내리다가 큰 바위를 만나 두 갈래로 나뉘어 50m를 흘러 못에 떨어지고 이어 100m를 흐른 뒤 70 m 높이의 벼랑을 날아 내리며 네 단계의 폭포를 형성한다.
삼청산의 서쪽에 위치한 삼동구(三洞口)는 삼청산의 아늑한 골짜기를 보는데 좋은 명소이고 서로 다른 시각에서 저 멀리 옥경봉의 웅장함과 봉래봉의 빼어난 경치를 보는 곳이기도 하다.
(사진설명: 삼청산의 운무)
구름의 바다 운해는 삼청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기이한 경관이다. 바다 같기도 하고 구름 같기도 한 넓고 하얀 운해는 파도처럼 설레다가도 한 순간 고요해지며 신비롭기만 하다.
삼청산에서는 일년 사계절 모두 운해의 기이한 경관을 볼 수 있고 그 중 운해가 가장 많이 형성되는 계절은 겨울과 봄이다. 일출과 일몰 때 높은 곳에 올라서서 보면 붉은 산봉이 운해에서 숨바꼭질한다.
안개 낀 맑은 날 운무 위에 비치는 사람의 그림자 둘레에 무지개처럼 화려한 채색의 빛의 고리가 나타나는 현상인 불광(佛光)도 삼청산의 명물이다.
(사진설명: 삼청산의 불광)
높은 곳에 올라서서 태양을 등지고 운무를 마주하면 태양이 운무의 작은 물방울에 반사되어 둥근 빛의 고리를 형성하는데 빛의 고리 중앙에 사람의 그림자가 있어서 마치 여래불의 후광과도 같다고 해서 불광이라 이름한다.
삼청산의 바위 또한 명물이다. 산중 곳곳에 조롱박 모양의 바위와 거북이 모양의 바위, 코뿔소 모양의 바위, 학 모양의 바위 등 다양한 모양의 바위들이 즐비하다.
그 밖에도 어딘가를 가리키는 선인, 신발을 말리는 선녀, 쥐를 기다리는 고양이, 소나무를 희롱하는 달팽이 등 형상적인 바위들도 있고 그 중 "동방의 여신"바위와 "동굴 속을 나오는 구렁이"바위는 세계적으로 손꼽는 절경이다.
(사진설명: 삼청산의 건물)
아름다운 삼청산에는 풍부한 인문경관도 있다. 현지의 고건물은 대부분 1368년부터 1644년 사이의 명(明)나라 때 축조했으며 현재까지 고건물 50여 채와 석각 200여 곳이 남아 있다.
모두 화강암으로 축조된 남천문(南天門)과 연교전(演敎殿), 용호전(龍虎殿), 구천응운부(九天应雲府), 비선대(飛仙臺), 삼청궁, 풍뢰탑(風雷塔) 등 명승고적은 모양이 예스럽고 무늬가 심플하다.
남쪽을 향하고 앉은 삼청궁은 앞뒤로 두 채의 건물을 거느리고 있으며 대들보와 기둥, 벽, 바닥, 문 모두가 반들반들하게 마모한 화강암으로 되어 있다.
(사진설명: 삼청산의 삼청궁)
해발 1533m의 바위산에 지어진 삼청궁은 삼청산 도교의 심벌이다. 삼청궁의 앞쪽에는 화강암으로 평평한 단을 조성했고 그 북쪽에 향로와 정자를 두었다.
앞쪽과 뒤쪽 두 건물로 된 삼청궁 전각은 모두 2층으로 되어 있으며 앞쪽 건물의 높이는 5.6m이고 뒤쪽 건물은 앞쪽 건물보다 2.3m가 더 높다. 앞쪽 전각은 네 개의 모난 돌 기둥에 받들려 있고 뒤의 전각은 네 개의 굵은 나무 기둥을 사용했다.
단의 북쪽에는 삼청궁 돌 패방이 세워져 있으며 패방의 앞쪽에 영관전(靈官殿)과 괴성전(魁星殿)이 자리한다. 모양이 예스러운 이런 축조물들은 무늬가 우아하고 정교한 조각이 즐비하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삼청산)
패방의 상단에 1388년과 1474년 사이에 명나라 때 병부상서(兵部尙書)를 지낸 손원정(孫原貞)이 쓴 삼청궁이라는 세 글자가 새겨진 돌 간판이 걸려 있어서 삼청궁 패방이라 이름한다.
화강암으로 축조된 패방은 상단에 역시 돌로 된 지붕을 하고 있으며 두 개의 굵은 돌 기둥이 패방을 받들고 있다. 패방의 석각에 의하면 이 패방은 명나라 때인 1456년에 공사를 시작해 1459년에 완공했다.
삼청궁의 본전에는 도교의 세 신선인 삼청(三淸)의 위패가 공양되고 본전의 뒤에 위치한 전각에는 관음보살과 18나한이 공양되어 도교와 불교의 조화로운 상생을 잘 보여준다.
(사진설명: 몽롱한 삼청산)
삼청궁의 동쪽 벼랑 위에 축조된 풍뢰탑은 7층으로 되어 있지만 높이는 3m 미만이다. 하지만 통 화강암 바위를 조각해서 만든 풍뢰탑은 든든하기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소나무 숲 속에 자리잡은 연교전도 화강암으로 지어져 있고 맞배지붕과 팔작지붕을 하고 있으며 건물 내부에 돌로 된 18기의 도교 선인상을 공양한다.
해발 1568m의 용수산(龍首山) 정상에 축조된 용호전은 회랑이 딸리고 팔작지붕을 한 정원식 구도를 자랑하며 전각 왼쪽의 바위에 청룡을 새기고 오른쪽에 백호를 새겼다고 해서 이름이 용호전이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삼청산)
아치형 석교인 보운교(步雲橋)는 삼청산 등반길의 입구에 위치해 있다. 이 석교를 지나서부터 돌이 갈린 옛 길이 삼청궁까지 5,200m, 옥경봉까지 6,900m 뻗어 있고 걸음마다 구름을 향해 높아진다고 해서 이름이 보운교이다.
역시 아치형 석교인 부운교(浮雲橋)는 1,500m 높이의 낭떠러지에 놓여 있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심연을 가로 질러 아찔한 절벽에 놓여진 부운교에 올라서면 저도 모르게 다리가 떨린다.
비선대는 탑 모양의 건물이다. 거대한 바위로 축조된 네모난 건물은 사면에 역시 바위로 된 상단이 반달 모양이고 가운데보다 조금 좁은 아치형의 문을 두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삼청산)
키워드:
종교, 풍경
위치와 교통:
삼청산은 강서(江西, Jiangxi)성 상요(上饶, Shangrao)에 위치, 열차로 상요에 도착한 후 상요역에서 삼청산행 버스로 입산, 78km 거리이며 2시간이 소요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삼청산)
계절:
1년 4계절
설명:
삼청산의 주변에는 다른 명산도 적지 않다. 남쪽으로 120km 거리에 붉은 바위산과 푸른 물이 아름다운 무이산(武夷山)과 이웃하고 북쪽으로 바위와 소나무, 안개, 일출이 황홀한 세계적인 명산 황산(黃山)과 263km 거리를 사이 둔다.
자연경관이 빼어는 아름다운 명산을 주제로 아름다운 도교의 명산 삼청산과 북쪽의 황산, 남쪽의 무이산을 함께 보면 중국의 명산을 두루 다 볼 수 있는 좋은 선택이 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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