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사계촌)

개관:

무원(婺源)의 산 중에는 물가의 시골 효기(曉起)촌과 호화저택의 마을 연촌(延村), 시냇물이 감도는 고건물의 마을 사계(思溪)촌 등 아름다운 경치와 유구한 역사, 풍부한 문화를 자랑하는 시골들이 아주 많다.

두 줄기의 강물이 모이는 곳에 위치한 효기촌은 상하 두 마을로 구성되며 아름다운 경치와 예스러운 고건물, 순박한 풍속으로 무원 문화 생태관광 명소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연촌은 부를 의미하는 우물로부터 시작되었고 그 뒤에 인간중심을 뜻하는 사람 인(人)자 모양의 두 갈래의 길이 조성되었으며 그로부터 우물과 두 갈래 거리를 중심으로 마을이 확대되었다.

명(明)나라와 청(淸)나라 때 신축한 고건물이 집중된 사계촌에는 최고로 백 채의 고건물이 집중되었으며 현재도 30여 채가 잘 보존되어 고건물의 군락을 형성한다.

(사진설명: 효기촌의 일각)

역사:

(唐)나라 때인 877년에 왕(汪)씨 성의 한 사람이 난을 피해 이 곳에 이르렀는데 마침 먼동이 트고 청산 녹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살찐 땅에서는 들꽃이 자라며 향기를 풍겨 그 는 그 자리에 초가집을 짓고 불을 땠는데 연기가 피어 오르는 모양을 보고 효기촌이라 이름했다고 한다.

연촌은 북송(北宋) 때인 1078년에 건설을 시작했으며 최초에는 사(査)씨와 오(吳)씨, 정(程)씨, 여(呂)씨 네 성의 주민이 살았고 명나라 때인 1506년부터 김(金)씨 성이 모여들어 현재는 마을 인구 중 80%가 김씨이다.

사계촌은 남송(南宋) 때인 1199년에 유(兪)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건설을 시작했고 마을 옆으로 맑은 시냇물이 흘러 흐른다고 해서 이름이 사계촌이다.

(사진설명: 효기촌의 건물)

주요명소:

키 높은 나무들에 둘러 싸인 효기촌은 물가의 시골이다. 산 중에 위치하고 한 줄기 강물이 동반하는 상효기촌은 고요한 언덕에 청나라 때의 고건물들이 모여 예스러움을 자랑한다.

상효기촌의 고건물은 각자 특색을 자랑하며 그 중 "진사제(進士第)"와 "대부제(大夫第)", "영록제(榮祿第)" 등 관가의 저택들이 호화함의 극치를 자랑한다.

앞과 뒤에 중정을 두고 넓고 높은 방에 대문 앞에 조성된 3개의 높은 계단, 문과 창에 새겨진 정교한 조각들 모두가 각자 주인의 귀중한 신분을 대변하는 듯 하다.

(사진설명: 효기촌의 거리)

바닥에 일색으로 청석을 깐 효기촌의 골목은 바둑판처럼 꼬불꼬불 뻗어 있다. 마을 입구의 청석 난간을 세운 옛 길과 옛 정자, 아직도 어렴풋이 보이는 "강씨종사(江氏宗祠)"의 액자 모두가 효기촌의 눈부신 어제를 말해준다.

효기촌의 주요 볼거리로는 진사제와 대부제, 영록제, 강씨종사 등이며 온갖 귀중한 고목도 빼놓을 수 없다. 녹나무와 삼나무 등 효기촌의 고목은 효기촌의 좋은 환경을 보여주는 동시에 효기촌에 영기를 가미하기도 한다.

상효기촌이 산이 아름다운 마을이라면 하효기촌은 물이 맑은 마을이다. 고목이 울창한 숲을 이루는 곳에 자리잡은 하효기촌의 마을 밖으로는 두 갈래의 물이 흐르며 마을에 고요함을 더해준다.

(사진설명: 연촌의 일각)

역사적으로 부자동네인 연촌에는 최고로 백 채가 넘는 건물들이 줄지어 마을 사람들이 비 내리는 날 마을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걸어도 옷과 신발이 젖지 않을 정도였으니 고건물 군락의 규모를 알만하다.

연촌에서 빼놓지 말고 보아야 하는 것은 한자로 상(商)자 모양으로 된 큰 문과 벽돌조각이다. 현재 연촌에는 56채의 민가가 보존되어 있으며 청나라 건륭(乾隆)연간과 가경(嘉慶)연간에 신축한 이런 건물들은 모두 유명한 사업가들의 저택이다.

이런 저택의 문은 모두 한자로 상(商)자 모양으로 되어 있고 집집마다 외벽을 높이 쌓아 방화기능도 한다. 문을 지나면 네모난 뜰이 있는데 문 양쪽에 낸 보이지 않는 물길을 통해 빗물이 뜰에 흘러 들고 뜰의 채광도 잘 된다.

(사진설명: 연촌의 건물)

연촌의 건물은 다수가 1층이나 3층의 목조 건물이며 사면에 외벽을 높이 쌓았고 문은 돌로 쌓았으며 바닥에는 청색의 벽돌을 깔았다. 건물마다 모난 기둥을 세우고 창호는 격자무늬로 되어 있으며 곳곳에 목각과 벽돌조각, 석각이 화려하다.

청나라 건륭연간에 지은 여경당(余慶堂)의 주인은 엽차로 부자가 된 김문간(金文諫)이었고 4명의 아들을 위해 연촌에 네 개의 저택을 지었으며 여경당이 그 중 차남 김시추(金時秋)의 저택이다.

여경당의 문도 한자로 상(商)자 모양이며 연촌의 명물로 인정되는 조각이 즐비하다. 여경당 건물의 내부 구조도 휘주 특색을 다분히 띠며 건물의 앞과 뒤에 모두 중정을 내서 건물마다 햇빛이 잘 들어오게 했다.

(사진설명: 사계촌의 건물)

사계촌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은 청나라 옹정(雍正) 연간에 지은 경서당(敬序堂)이다. 경서당의 주인은 과거에 급제했고 관직도 가지고 있어서 경서당은 일반 상인 저택에 비해 규모도 훨씬 크고 문도 북쪽을 향한다.

정문에 들어서면 의문(儀文)이 있는데 이 문은 평소에는 닫혀 있고 귀중한 손님이 올 때만 연다. 의문을 넘어서면 넓은 뜰이 펼쳐지고 뜰의 주변에 키 높은 건물들이 솟아 있으며 건물의 2층에는 바깥에 복도를 조성했다.

정원과 안채, 후원, 주방, 가든 등으로 구성된 경서당은 부지가 700제곱 미터에 가깝다. 정문의 옆에 서재가 딸려 있고 그 옆에 큰 가든이 펼쳐져 있다.

(사진설명: 사계촌의 조각)

손님방으로 사용되는 건물에는 정교한 조각이 즐비하고 네모난 천정에도 조각과 장식이 예스럽기 그지없다. 이 밖에도 사계촌에는 통제교(通濟橋) 등 볼거리가 많다.

사계촌에는 또 백수도(百壽圖) 홀이 있는데 이 곳에는 96개의 서로 다른 서체로 쓴 장수 수(壽)자가 12쪽의 창문 틀에 새겨져 있다. 그리고 대들보와 기둥에는 사자와 기린 같은 동물이 아니라 한가롭고 우아한 연못의 경관이 새겨져 이채를 돋운다.

맑은 물과 그 물 속에서 헤엄치는 백로, 활짝 피어난 연꽃, 금방 피어날 준비를 하는 꽃망울, 바람에 한들거리는 듯한 연 잎, 심지어 터질 듯 한 연밥까지 정교하게 새겨져 눈길을 끈다.

(사진설명: 사계촌의 골목)

키워드:

민가, 풍경

위치와 교통:

효기촌은 강서(江西, Jiangxi)성 상요(上饶, Shangrao)시 무원(婺源, Wuyuan)에서 북동쪽으로 45km거리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경덕진이나 황산시에 이른 다음 무원행 버스를 이용하고 무원에서 효기촌행 버스를 이용한다.

연촌은 무원에서 18km 거리의 사구(思口, Sikou)진에 위치, 무원에서 사구행 버스를 이용, 30분에 한 편씩 출발하고 무원에서 연촌까지 편도 45분이 소요된다.

사계촌은 무원현 사구진, 연촌에서 0.5km 거리에 위치, 연촌을 본 다음 청석을 깐 밭 사이의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15분 안에 사계촌에 도착한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연촌)

계절:

1년 4계절

설명:

무원에는 효기촌과 연촌, 사계촌 외에도 장원급제의 고장 이갱(李坑)촌과 사당 건물이 웅장한 왕구(汪口)촌, "이(理)"에 기반한 마을 이갱(理坑)촌 등 다양한 경관과 특색을 자랑하는 마을들이 많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무원의 이런 마을들을 함께 돌아보면 각자 고유의 특색을 가진 마을들에서 강서 산중 마을들의 아름다움과 유구한 역사, 풍부한 문화를 잘 체험할 수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