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장곡영촌)

개관:

하늘아래 첫 동네 장곡영촌(張谷英村)에는 1700 여 채의 건물이 하나로 연결되어 고건물의 군락을 이루며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다. 중정과 중정, 홀과 홀, 복도와 복도가 연결되어 개인 날에 햇볕을 걱정하지 않고 비가 내리는 날 우산이 없어도 마을 전체를 돌아 다닐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장곡영촌의 웅장한 규모와 기이한 풍격, 아름다운 예술을 높이 평가하면서 "하늘아래 첫 동네"라는 월계관을 안겨 주었다. 600 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장곡영촌은 또 "민간의 고궁(故宮)"이라 불리기도 한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장곡영촌)

역사:

장곡영촌은 지금으로부터 600 년 전 명(明)나라 때 조성되었다. 전한데 의하면 1360년대 장곡영(張谷英)과 유만보(劉萬輔), 이천금(李千金) 세 사람이 이 곳에 이르렀는데 풍수에 능한 장곡영이 이 곳에서 재물운과 가족운, 벼슬운이 좋은 새 곳의 좋은 땅을 발견했다.

장곡영은 다른 두 사람에게 선택권을 주었고 그러자 유만보는 재물운이 좋은 땅을, 이천금은 벼슬운이 좋은 땅을 선택했으며 가족운이 좋은 땅이 장곡영에게 돌아갔다고 전해진다.

그들은 각자 선택한 땅에 집을 짓고 마을을 조성했으며 그들의 자손들은 자자손손 그 마을에서 살며 돈을 벌고 벼슬길에 올랐으며 가족운이 좋은 땅에 터전을 정한 장곡영 가문은 26대 손까지 뻗어 인근에 소문이 자자한 명문가가 되었다.

고건물의 군락이 집중된 장곡영촌은 고건물을 보호하고 현지의 풍속을 유지하면서 관광지로 개발되었고 2001년 중국 중점문화재 보호업체에 선정되었으며 2003년 중국 역사문화의 마을로 선정되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장곡영촌)

주요명소:

한(漢) 민족이 모여 사는 장곡영촌에는 중국의 전통문화와 서민의식, 건축예술, 심미안 등이 집합되어 중국은 물론이고 세계 건축사에서도 중대한 연구가치를 자랑한다.

이 마을의 비조인 장곡영은 원래 강서(江西)인이고 관료 출신이었는데 전란을 피해 가족을 거느리고 이 곳에 이르러 뭇 산이 둘러선 곳에 아담한 분지가 있고 주변 경치가 수려한 것을 보고 이 곳에 정착했다고 전해진다.

풍수에 능한 장곡영은 주변의 지리를 자세하게 돌아보고 가장 좋은 위치를 정한 후 대 규모 토목공사를 벌여 자손들이 살아갈 마을을 조성했고 그로부터 마을은 장곡영촌으로 불리게 되었다.

(사진설명: 장곡영촌의 지붕)

장곡영촌은 산 자락에 반달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메인 건물이 마을의 문 역할을 하고 뒤에 청산을 업었으며 문 앞으로는 맑은 위계하(渭溪河)가 흐르면서 천혜의 해자 역할을 한다.

문에는 장곡영 가문의 평안과 부유를 위하는 의미로 태극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문을 지나면 양쪽에 큰 연못이 두 개 대칭을 이룬다. 이 두 연못은 용의 두 눈을 의미하기도 하고 방화용으로도 사용되며 경관에도 한몫 한다.

위계하는 마을을 경유하여 꼬불꼬불 흐르고 물위에는 크고 작은 석교 47개가 운치를 자랑한다. 서로 연결되어 하나를 이루는 마을의 건물들은 강물 위에까지 뻗어 "강물이 계단 밑으로 흐르고 문을 열면 강물이 맞이"하는 구도를 형성한다.

(사진설명: 장곡영촌의 물길)

강물을 따라 옆에 바닥에 청석을 깐 긴 회랑이 조성되었는데 모든 집과 연결되며 마을의 모든 골목과 이어져 미궁을 연출한다. 건물의 외벽은 청색의 벽돌로 10m 높이로 쌓아 방화역할을 하기도 한다.

마을에는 건물과 건물을 연결하는 골목 60여 갈래가 있는데 그 중 가장 긴 골목은 153m에 달하고 장곡영촌의 골목을 모두 한 줄로 연결하면 총 길이가 1459m에 달한다.

현재 장곡영촌에는 도합 658가구에 2169명이 생활하는데 이들은 모두 장곡영의 제26대 손과 제27대 손이다. 그들은 오늘날도 미궁을 방불케 하는 마을과 고궁을 방불케 하는 건물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의 섭리에 따라 해가 뜨면 일하러 나가가 어둠이 내리면 집으로 돌아온다.

(사진설명: 장곡영촌의 건물)

수 백 년의 세월 속에서도 장곡영촌은 기존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보존한다. 그 중 가장 완전하게 보존된 건물은 "상신층(上新層)"과 "석대문(石大門)", "반가충(潘家冲)" 등 세 채이다.

세 채의 건물은 각기 동쪽과 서쪽, 남쪽을 향하고 있으면서 각자 독립 공간을 가진다. 규격이 다르면서 서로 연결된 건물들은 정문 쪽에서 뒤로 가면서 통로 격인 홀과 거실, 안채, 뒤의 거실 등 네 개의 방을 거느리고 양쪽에 또 곁채들을 거느린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또 다양한 모양의 중정이 조성되어 위에서 마을을 내려다 보면 사면에 건물이 둘러선 수많은 중정이 지면에 크고 작은 우물 정(井)자를 써서 심히 장관이다.

(사진설명: 장곡영촌의 회랑)

장곡영촌에서 가장 큰 중정은 부지가 22제곱 미터에 달해 채광과 통풍 기능을 담당한다. 중정에는 화강암으로 만든 화단에 꽃을 심고 바닥의 지하에는 하수도를 설치해 중정에 흘러 든 빗물이 하수도를 통해 위계하로 흘러가게 설계되었다.

중정의 양쪽에 자리잡은 건물은 서로 대칭되고 중정의 정면에 위치한 안채는 양쪽의 건물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겨울이면 따뜻하고 여름에는 서늘하다.

노인들은 건물들 사이의 중정에서 환담을 나누고 꼬마들은 중정에서 즐겁게 뛰논다. 안채의 뒤에는 외양간과 돼지우리, 땔나무 창고, 곡물창고, 농기구 창고 등이 있다.

(사진설명: 장곡영촌의 당대문)

장곡영촌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은 마을의 중심인 명나라 때 신축한 당대문(當大門)이다. 당대문에는 다섯 개의 중정과 다섯 개의 마당이 있으며 중정과 마당 사면에 건물들이 줄지어 있다.

당대문 안채에는 장곡영의 조각상이 공양되고 해마다 명절 때면 장곡영촌의 사람들이 이 곳에서 장곡영에게 제사를 지낸다. 사람들이 긴 두루마기를 입고 예모를 쓰고 참석하는 제사는 현재 장씨 가문의 유구한 문화전통이 되었다.

(사진설명: 장곡영촌의 중정)

장곡영교라고도 하는 백보삼교(百步三橋)는 장곡영촌 최고의 명물이다. 청나라 때 축조된 백보삼교는 위계하 위에 놓여 있으며 이름 그대로 길이가 백 보가 안 된다.

석 장의 큰 돌이 물길 위에 놓여져 석교에 올라서면 마치 물위에 떠 있는 듯 하고 석교 밑으로는 맑은 물이 흐르며 석교의 양쪽에는 예스러운 고건물들이 즐비해 자연과 인문이 조화의 극치를 이룬다.

(사진설명: 장곡영촌의 일각)

키워드:

가옥, 민속

위치와 교통:

장곡영촌은 호남(湖南, Hunan)성 악양(岳陽, Yueyang)시 장곡영(張谷英, Zhangguying)진 북서쪽, 호남 성도 장사(長沙)에서 150km, 악양에서 70km거리에 위치, 다양한 교통편으로 악양(岳陽)에 도착한 다음 장곡영촌행 버스를 바꾸어 탄다.

(사진설명: 장곡영촌의 일각)

계절:

3-10월

설명:

악양에는 하늘아래 첫 동네 장곡영촌 외에도 넓은 호수와 예스러운 누각이 조화로운 악양루(岳陽樓)와 동정호(洞庭湖) 명소가 있으며 호남문화의 뿌리인 멱라강과 굴원의 사당도 있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장곡영촌에서 고건물의 군락에 들어가 장씨 가문의 눈부신 역사를 가까이에서 보고 호숫가의 악양루에 올라 넓은 동정호의 아름다움을 구경한 다음 굴원이 생을 마감한 멱라강에서 종자를 먹으며 용주놀이를 구경하고 굴원의 사당에서 고대 중국의 정치인이고 시인인 굴원을 기리면 뜻 있는 호남행이 될 것이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