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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수: 묘족의 마을
2019-01-02 20:14:37 cri

(사진설명: 아름다운 길수)

개관:

길수(吉首)는 산천이 장엄하고 경치가 수려한 산 좋고 물 맑은 곳이다. 이 곳에는 수십 개의 수려한 산봉이 줄지어 있고 그 사이로 수십 갈래의 맑은 강물이 흐르며 수도 없이 많은 동굴과 협곡, 샘물, 폭포가 산재해 있다.

경치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민족적 특색이 다분한 묘(苗)족의 마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특이한 묘족의 민풍이 어울린 길수는 대표적인 묘족의 마을로 불린다.

(사진설명: 멀리서 본 길수)

역사:

6800 여 년전에 길수에는 벌써 인간이 살았고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에 길수의 인류활동은 아주 많았다. 길수는 기원전 221년의 진(秦)나라 때 검중군(黔中郡)에 속했고 그후부터 왕조에 따라 다양한 행정지역에 속하다가 1952년 기존의 건성(乾城)현을 길수(吉首)현으로 개명해 오늘날에 이른다.

4200 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건주고성에는 하(夏)나라와 상(商)나라 때부터 토착민이 살았고 그 뒤에 요인(猺人)들이 왔으며 또 그 뒤에 묘(苗)인들이 와서 정착했다.

진(秦)나라 때부터 이 곳에는 부두가 있고 역참과 역도가 있어서 경제가 발달했고 명(明)나라와 청(淸)나라 때부터 건주는 묘족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길수)

주요명소:

길수의 아름다운 자연 경치 중 최고의 명물은 더항(德夯)의 유사(流沙) 폭포와 연자협(燕子峽) 폭포이다. 216m의 높이를 자랑하는 유사폭포는 현재 중국에서 최고로 높은 폭포이다.

아찔하게 높은 바위에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유사폭포는 흐르는 면사포인 듯 물줄기가 좌우로 흔들면서 천천히 떨어져 수많은 비단실이 흘러 내리는 듯 하다.

낙차 200m 정도의 폭포 10개로 이루어진 연자협 폭포는 평소에는 각자 다양한 모양의 폭포로 쏟아지다가 우기에는 300m 너비의 큰 폭포 하나로 합류되어 장관이다.

(사진설명: 길수의 폭포)

항협(夯峽) 폭포의 군락은 벼랑에 나란히 자리잡은 7개의 동굴에서 쏟아져 내린다. 하얀 연기인 듯한 물이 동굴에서 솟아나 푸른 바위를 따라 흘러 내리다가는 숲 속으로 몸을 감추며 귀여움을 받는다.

산봉과 폭포가 아름다운 더항에는 그 밖에도 웅장한 반고봉(磐古峰)과 험준한 왜채(矮寨)도로, 아름다운 옥천문(玉泉門) 등 유명한 볼거리들이 집중되어 있다.

"더항"이란 묘족어로 "아름다운 협곡"을 말한다. "항협(夯峽)"과 "구룡(九龍)", "옥천(玉泉)" 이 세갈래의 시냇물이 이 협곡에서 만나 채색의 벨트가 하나로 어울린 듯 하다.

(사진설명: 길수의 협곡)

웅장한 산봉과 깎아 지른듯한 절벽, 기복을 이룬 산발이 낭떠러지와 벼랑, 산봉, 폭포, 원시림을 거느리며 일년 사계절 봄과 같은 좋은 기후가 어우러져 수려한 경치를 자랑한다.

계곡이 아늑하고 시냇물이 맑으며 폭포가 날아 내리고 산봉이 수려하며 기이한 꽃이 화사하고 그 사이로 온갖 짐승들이 서식하는 더항협곡은 신비로운 땅이고 천혜의 보석이다.

협곡의 양쪽에는 키 높고 웅장한 산이 막아 서서 마치 계곡의 바닥에 서서 하늘을 올려다 보면 하늘은 좁고 길게 펼쳐져 있다. 계곡에서 만난 두 줄기의 시냇물은 크게 원을 그으며 굽이를 돌고 강가에는 이색적인 묘족의 마을들이 산재해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

(사진설명: 더항협곡의 묘족마을)

아늑한 더항협곡의 곳곳에는 하나같이 잿빛의 기와를 얹고 돌로 외벽을 쌓은 건물에 거리에는 반들반들한 큰 돌을 깐 묘족의 마을들이 별처럼 산재해 있다.

길수에서 서쪽으로 24km 거리에 위치한 더항의 묘족마을에 들어서면 건듯 들린 처마에 키 높은 외벽을 세우고 조각이 즐비한 창틀의 기이한 고상가옥들이 산자락에 산재해 이채를 돋운다.

호남의 서쪽 산악지대에서 가장 험준한 도로로 인정되는 왜채도로는 산 허리에서 정상까지 거리가 6km 밖에 안되지만 13개의 굽이를 돌아 멀리서 바라보면 청산이 허리에 하얀 비단을 두른 듯 하다.

(사진설명: 더항의 험준한 도로)

차를 타고 왜채도로를 따라 달리면 차창 밖으로 하얀 구름이 흘러 손을 내밀면 구름이 손에 잡힐 듯 황홀하다. 특이한 모양의 고상가옥들 사이로 반들반들한 도로가 뻗어 있고 묘족 처녀들이 빨래하는 맑은 시냇물 위에는 정교한 석교가 놓여 있으며 오래된 물레방아가 쉬지 않고 돌아가는 산중의 마을이 바로 더항 묘족 마을의 경관이다.

더항촌의 동쪽 산정에는 네 마리의 말을 방불케 하는 300m 높이의 산봉 사마봉(駟馬峰)이 솟아 있다. 전한데 의하면 모양과 자세가 서로 다른 이 네 개의 산봉은 묘족 왕의 마차를 끌던 네 마리의 말이 변한 것이라고 한다.

운무가 낄 때 이 산봉을 바라보면 네 마리의 말이 움직이는 듯 황홀하다. 네 개의 산봉 옆에는 또 어느 대가가 그림을 그리기라도 한 듯한 벼랑 화병(畵屛)이 솟아 있는데 꽃피는 봄이 되면 더욱 생기가 완연하다.

(사진설명: 더항의 산봉)

더항촌의 뒤에는 또 회색의 바위산 세 개가 나란히 줄지어 현지인들은 "삼자매봉(三姐妹峰)"이라 부른다. 꽃 치마를 입은 묘족의 처녀와 같은 세 산봉은 마치 맞은 켠 산마루의 총각과 노래를 주고 받는 듯 생동하다.

옥천문은 이름 그대로 350m 높이의 두 바위가 반쯤 열린 듯한 두 문을 방불케 하는 바위산인데 여름이면 그 바위 사이로 산중의 시원한 바람이 불어 나온다.

계곡 바닥의 너비가 10m미만인 옥천문 앞에 서서 머리를 들면 눈앞에 막아 선 바위산이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로운데 문안에 들어서면 눈앞이 탁 트이고 계곡으로 맑은 물이 졸졸 흐르며 또 다른 경관을 연출해서 감탄을 자아낸다.

(사진설명: 더항의 묘족마을)

더항에서 가장 대표적인 묘족 마을인 왜채는 심산 중의 깊은 협곡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의 묘족인들은 오늘날도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묘족 선인들의 풍속을 그대로 따른다.

그들은 음력으로 달마다 2자와 7자가 든 날이면 산에서 나는 보물과 집에서 만든 옷, 장난감 등을 가지고 시장에 나가서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한다.

묘족의 시장에 들어서서 묘족의 옷을 입고 등에 광주리를 멘 묘족인들이 여유롭게 오가는 광경을 바라보면 마치 몇 백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듯 착각하게 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건주고성)

길수시에서 서쪽으로 5km 거리의 산중에 위치한 돌로 지어진 작고 아담한 건주(乾州) 고성도 묘족의 마을이다. 고성의 거리에는 청석을 깔았고 거리의 양쪽에는 잿빛의 기와를 얹고 처마와 기둥에 온갖 기이한 무늬와 짐승의 조각이 즐비한 건물들이 줄지어 있다.

건주고성의 남문은 강가에 우뚝 솟은 월성(月城)이다. 웅장하면서도 관상 가치가 높은 이 월성은 문을 세 개를 거느려 중국의 고성 건축사상 절품으로 인정되기도 한다.

중국의 월성을 보면 모두가 성루(城樓) 두 개에 성문 두 개를 거느린다. 유독 건주고성의 월성만이 세 개의 성루에 세 개의 성문을 거느리며 가운데 성루는 양쪽에 전각 하나씩을 두어 구도가 한자로 품(品)자 모양을 형성한다.

(사진설명: 건주고성의 거리)

건주고성의 좁고 긴 성은 물가에 구불구불 뻗어 있고 성 밖으로 맑은 강물이 성과 함께 흐르며 물가에는 모양이 특이한 묘족의 고상가옥들이 줄지어 있다.

먼 옛날 건주에 뿌리를 내린 묘족들은 물가에 건물을 짓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물가에 거리를 조성하게 되었으며 물가의 거리는 그로 인해 건주에서 가장 먼저 조성된 상업거리이고 건주에서 가장 번화한 상가이기도 하다.

거리의 양쪽에 가게와 작업실이 펼쳐진 이 곳에서는 옷과 날염, 피혁가공, 건물 수선, 금은장신구, 가구, 문화용품, 야채, 음식, 점괘, 인력 등 사람들의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다.

(사진설명: 건주고성의 성문)

건주고성의 북문은 청나라 때 축조한 공극문(拱极門)이다. 청나라 조정이 이 곳에서 군대를 징집했던 이 성문은 돌로 쌓았으며 성문의 높이가 22m, 너비가 40m를 넘어 든든하면서도 웅장하다.

건주고성에서는 청나라 때 축조된 건주 문묘(文廟)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문묘의 문에 들어서면 붉은 사암으로 쌓은 네 개의 돌 기둥이 연꽃 모양의 지붕을 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령성문(欞星門)"이라는 편액이 걸린 그 문을 지나면 월지(月池)라 부르는 반달 모양의 연못이 펼쳐져 있고 연못 위에는 월궁교(月宮橋) 혹은 장원교(壯元橋)라 부르는 석교가 놓여져 있다.

(사진설명: 건주고성의 일각)

과거시험을 보러 가는 선비들이 이 석교를 건너면 급제하고 과거시험에 급제한 선비들이 이 석교를 건너면 벼슬길이 밝다는 아름다운 소망을 가진다고 전해진다.

연못을 돌아 중문(中門)을 지나면 양쪽에 공자의 72 제자의 위패가 공양된 건물들이 있고 맞은 켠에 공자의 위패가 공양된 문묘의 본전인 대성전(大成殿)이 맞이한다.

길수에는 더항 묘족 마을과 건주고성 외에도 서광(曙光)과 회광(回光), 하서(河西), 평랑채(坪郞寨), 신채(新寨), 길두채(吉頭寨) 등 많은 묘족의 마을이 집중되어 길수 고유의 특색을 잘 보여준다.

(사진설명: 묘족마을의 일각)

키워드:

민속, 풍경

위치와 교통:

길수는 호남(湖南, Hunan)성 상서(湘西, Xiangxi) 토가(土家)족 묘족 자치주에 위치, 호남의 성도 장사(長沙)와 호남의 자연 명소 장가계(張家界)는 물론이고 베이징(北京), 광주(廣州) 등 대도시들에서 열차를 이용해 편리하게 길수를 오갈 수 있다.

길수에서 왜채, 더항까지 관광버스가 다니고 길수역에서 왜채, 더항까지 시내버스가 오가서 길수에서 왜채와 더항 등 각 명소를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사진설명: 길수의 협곡)

계절:

3-11월

설명:

길수에서는 해마다 음력으로 3월 초사흘에 가요제가 진행되어 남자와 여자들이 산 중에서 서로 노래를 주고 받으며 농산물 거래도 진행되어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하다.

길수에서 꼭 보아야 하는 세 가지 명물은 만 년의 협곡과 천 년의 묘족 마을, 백 년의 현수교이다. 만 년의 협곡 더항 협곡은 호남의 또 다른 명소 장가계(張家界)와 달리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사진설명: 길수의 여인들)

신앙의 아름다움과 사랑의 아름다움, 옷의 아름다움, 노래와 춤의 아름다움, 생활의 아름다움 등 다섯 가지 아름다움을 갖춘 더항의 묘족 마을에서는 또 북 공연을 반드시 본다.

"이 세상 북의 고장"으로 불리는 더항의 북춤은 내외에 이름이 자자하며 더항에서는 거리에서 아무나 어린 소녀에게 부탁해도 멋 진 북춤을 펼쳐 감탄을 자아낸다.

더항에는 또 협곡을 가로지른 세계 최대의 현수교가 있다. 왜채 마을에서 355m 높은 공중에 위치한 이 현수교는 길이가 1176m에 달하고 71쌍의 쇠사슬에 의해 지탱된다.

묘족의 마을 길수에서는 휘파람을 불지 말고, 문턱을 밟지 않으며, 묘족 주민의 집에 들어갈 때 본채 주인석에 앉지 말고, 기혼 여성과 거리를 두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금기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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