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4 10:23:10 | cri |
개관:
호남에서 중국의 서남쪽을 통하는 주요한 통로인 회화(懷化)는 "다민족 문화촌"이라 불린다. 회화에는 동(侗)족과 묘(苗)족, 요(瑤), 토가(土家)족 등 50여 개 민족이 살며 소수민족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한다.
그 중 동족이 가장 많아서 회화에는 통도(通道) 동족 마을과 황도(皇都) 동족문화 마을, 우두(芋頭) 고대 동족 마을 등 동족의 건물이 이색적이고 동족의 문화를 피부로 체험할 수 있는 동족 마을이 있다.
"백리 동족 문화의 회랑"이라 불리는 호남 통도 동족 마을에는 우두 동족 마을과 황도 동족 문화 마을을 중심으로 30개의 동족 마을과 512곳의 동족 건물이 매력적인 동족 문화의 회랑을 조성한다.
역사:
회화 동족 마을 중 가장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마을이 우두 동족 마을이다. 명나라 때인 1368년에 마을이 조성되기 시작했으며 1508년에 마을의 규모를 확대했다.
청나라 때인 1644년에 화재가 발생한 후 복구하면서 강물을 중심선으로 양쪽에 7개의 자연 마을을 조성했다. 1777년에 용씨고루와 아상고루를 신축하고 1800년에 당두교(塘頭橋)를 지었다.
주요명소:
통도의 고루(鼓樓)는 동족 마을에만 있는 동족문화의 심벌이자 동족 마을의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고루는 마을의 대사를 논하는 정치의 중심지인 동시에 마을 사람들이 휴식의 한 때를 보내는 오락의 장소이기도 하다.
고루는 못 하나 사용하지 않고 나무를 엮어서 축조한 목조건물이다. 지렛대의 원리에 의해 축조된 고루는 몇 백 년 동안 기울지도 않고 든든하게 한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동족 마을의 고루는 동족의 토템을 반영해서 더욱 아름답다. 고루의 지붕에는 동족들이 숭배하는 학이나 조롱박을 올렸으며 건물을 지탱하는 네 개의 기둥은 사계절, 12개의 보조 기둥은 일년 12개월을 대표하면서 달 마다 일년 사계절 번영과 순조로움을 기원한다.
꽃의 다리 화교(花橋), 복을 주는 다리 복교(福橋)라고도 부르는 통도의 풍우교(風雨橋)는 거대한 교각에 받들려 있으며 다리 위에는 회랑과 전각들이 어울려 조화를 이룬다.
아치형의 교각을 돌로 쌓은 외 교각 위에 거꾸로 된 사다리 모양의 다리는 모두 못 하나 사용하지 않은 목조 건물이다. 무지개 모양의 긴 다리 위에는 회랑이 조성되고 회랑의 양쪽에는 의자가 놓여져 있으며 회랑의 사이사이에는 3층에서 5층 높이의 정자가 세워져 있다.
회랑 지붕의 양쪽에는 물속에서 노니는 잉어 모양이나 구슬을 입에 문 사자의 모양, 태양을 바라고 나는 봉황 모양의 작은 풍경이 달려 있어 더욱 운치를 돋운다.
회랑 지붕의 중앙에는 용 두 마리가 구슬을 다투는 조각이 새겨져 있고 주변에는 채색의 그림이 그려져 조화를 이룬다. 회랑의 내벽 상단에는 역사인물과 전설을 새긴 목각이 있으며 신을 모시는 제단도 조성되어 있다.
다리와 회랑, 정자 세 가지 축조물을 한 몸에 모은 풍우교는 구조가 기묘하고 기개가 비범하여 멀리서 보면 큰 용이 강물 위에서 나는 듯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
동족의 마을이 산재한 통도는 경치도 아름답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명소가 만불산(萬佛山)과 신선동(神仙洞), 칠성산(七星山), 장군산(將軍山), 자운산(紫雲山)으로 구성된 만불산 명소이다.
산봉이 수려하고 숲이 아늑하며 물이 맑은 만불산은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단하지모의 명소이기도 하다. 원시림 속을 흐르는 용저하(龍底河)는 길이 10km 구간에 18개의 굽이와 36개의 여울을 거느린다.
이 명소에는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고목의 화석과 명(明)나라 초반의 유적, 낭떠러지 위에 조성된 고대의 무덤, 물이 흐르는 동굴, 선인이 묵었다는 동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단하지모는 독암(獨岩) 단하지모 풍정원(風情園)에서 잘 볼 수 있다. 부지가 2.5제곱 킬로미터에 달하는 이 곳에는 10 개의 붉은 바위산이 푸른 물 사이에 산재해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전한데 의하면 고대 야랑국(夜郞國)의 임금이 이 곳을 지나다가 짙은 민족적 풍토에 매료되어 황성(皇城)을 지었다고 해서 이름이 황제의 도읍 황도(皇都)이다.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 다채로운 민속을 자랑하는 황도에서는 고루와 정자, 풍우교 곳곳에서 은은한 음악소리와 즐거운 가락의 노래가 들려와 "동족 연극의 고장"이라는 미명을 가진다.
명나라 때에 축조된 황도 문화마을의 고루는 규모가 웅장하고 구도가 교묘하며 건물 내부에 물고기와 벌레, 새와 짐승을 내용으로 한 정교한 조각과 화려한 그림이 펼쳐져 있다.
황도 문화마을의 풍우교는 보수교(普修橋)라고 하며 청(淸)나라 때 축조된, 풍우교의 절묘함을 대표한다. 다리 위에는 동족의 세 비조를 공양하는 신전(神殿)이 세 개 있고 지붕의 네 마리 용은 동족의 마을을 보호하는 주변의 네 산을 의미한다.
황도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민속예술공연이다. 수십 명의 동족 총각들이 갈대로 제작한 생황 노생(蘆笙)을 불면서 즐거운 곡조에 맞추어 춤을 추고 그 곁에서는 동족의 의상을 차려 입은 동족의 처녀들이 동족의 노래를 부르면서 손님들에게 동족의 막걸리를 권한다.
이 곳에는 동족의 문화가 집대성되어 있다. "산 노래"와 "피리 노래", "생황 춤"은 역동적이고 "권주가"와 "손님맞이 노래", "걸상 위의 사랑 노래", "차 노래" 등은 운치가 미묘하다.
어둠의 장막이 내리면 고루에서는 비파소리가 들려오고 골목에서는 피리 소리가 은은하며 고상가옥에서는 듣기 좋은 동족의 노래가 흘러 나와 황도를 동족문화가 생동한 그림으로 그린다.
그 밖에도 황도에서는 절인 생선과 육류, 술 등 동족 특색의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이 곳의 동족인들은 또한 손재주가 좋은데 동족의 원단과 꽃을 수놓은 손수건, 동족의 자수도 명물이다.
명나라 때인 1368년에 건설을 시작한 우두 동족 마을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동족의 마을이다. 동족 마을의 여러 가지 특징을 한 몸에 모은 우두 동족 마을은 동족 건축물의 "실물 박물관"이라 불린다.
삼면에 산이 둘러서고 마을 앞으로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우두 동족 마을의 선민들은 마을을 조성할 때 먼저 고루와 무대, 학당 등 공공건물들을 지었다.
그리고 고루를 용의 머리로 삼고 강물을 중심선으로 강 양쪽에 가옥들을 지어 용의 몸체를 대표했으며 풍우교는 용의 꼬리를 의미해서 마을 전체가 용의 형상을 가진다.
우두의 많은 고루 중 용씨(龍氏) 고루는 산 위에 세워져 있고 청 나라 때 신축한 네모난 노생(蘆笙) 고루는 대들보와 기둥에 온갖 짐승이 정교하게 조각되어 눈을 즐겁게 한다.
우두 동족 마을에서 가장 험준한 고루는 건물의 반은 산 언덕에 의지하고 반은 산 자락에 자리잡은 아상(牙上) 고루이다. 고루는 17개의 기둥에 받들려 있는데 가장 긴 기둥은 높이가 9.1m에 달한다.
고루의 외벽은 바깥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 있는데 건물이 축조된 지난 210년 간 그 비뚠 자세로 드팀 없이 한 자리를 지키고 동족의 마을 지켜오고 있다.
우두 동족 마을에서는 살세단(薩歲壇)을 꼭 보아야 한다. "살(薩)"은 이 지역 동족들이 숭배하는 여신을 말하며 동족어로 "살"은 태조모(太祖母)를 뜻한다.
동족들은 모든 것을 지배하는 "살"이 동족 마을의 평안과 번창을 보우한다고 생각한다. 우두 동족 마을에서는 명절이 되거나 큰 행사가 있을 때면 먼저 이 살세단에서 제사를 지낸다.
동족의 고대 역도(驛道)는 명나라 때 건설되었으며 바닥에 전부 큰 청색의 바위를 깔았다. 민간에는 서촉(西蜀)의 재상 제갈량(諸葛亮)이 이 역도를 걸은 적이 있다고 전해진다.
우두 동족 마을의 사람들은 오늘날도 자체로 농사를 해서 먹고 자체로 천을 짜서 입는 원초적인 농경생활을 이어온다. 우두에서는 또한 쌀밥과 차, 술, 떡 등 현지 특색의 먹거리를 꼭 맛 보아야 한다.
키워드:
민속, 풍경, 고건물
위치와 교통:
통도는 호남(湖南, Hunan)성 회화(懷化 Huihua)시에 위치, 열차를 이용해 회화역에 도착한 다음 회화역에서 통도행 버스를 바꾸어 타고 황도는 회화시 통도(通道, Tongdao)현에 위치, 통도현에서 황도행 버스를 바꾸어 타며 통도현에 위치한 우두 동족 마을은 통도에서 우두행 버스를 이용한다.
그밖에 회화 공항에 베이징(北京)과 상해(上海), 광주(廣州), 심수(深圳), 곤명(昆明), 장사(長沙) 등 9개 도시를 오가는 항공편이 취항해 회화까지는 비행기를 이용해도 된다.
계절:
1년 4계절
설명:
회화의 동족 마을은 다수가 통도현에 위치해 있음으로 숙박을 통도에 정한 후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여러 동족의 마을을 돌아보면서 아름다운 산수도 구경하고 재미 있는 풍속도 체험하며 맛 있는 음식도 먹는다.
호남에는 또 다른 민족인 묘(苗)족도 많으며 묘족들은 다수가 길수(吉壽)에 모여 산다. 여건이 되면 통도의 동족와 길수의 묘족을 함께 보면 호남의 산수와 호남 소수민족들의 풍속을 더 잘 체험할 수 있다.
번역/편집: 이선옥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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