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30 15:04:45 | cri |
머리속에 사막을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가 그려질가요? 보드랍게 쌓인 모래가 가없이 펼쳐진 금빛세상이 제일 먼저 그려지는데요, 봐도 봐도 끝이 없는 드넓은 사막은 항상 우리에게 신비한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수많은 왕조의 흥망성쇄를 담고 있는 북서부 사막에는 셀수없이 많은 문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가없이 넓은 사막에는 엄청난 양의 보물이 묻혀있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고 보물을 찾아 소유하려는 자와 옛성의 유적을 보호하려는 자들간의 숨막히는 대결이 영화 "트레져 헌터(刺陵)"에서 펼쳐집니다.
"보물이 깔려있는 고즈넉한 사막에 그 누구도 발을 들일 수 없습니다. 이곳에는 수호자들이 세세대대로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호자 중 대장은 "사막의 매"가 될 자격이 있는데요, 수호자들마다 모두 비범한 동방의 무술을 지니고 있습니다. "
"사막의 매"는 결투를 통해 탄생되고 패자는 이곳을 영영 떠나야 합니다. 오직 힘으로 승부하는 사막 세계에서 승리만이 법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거대한 양의 보물이 묻힌 지도가 출현하면서 이 고요했던 사막이 떠들썩해지기 시작합니다.
극중 주걸륜(周傑倫)이 맡은 주인공 교비(橋飛)는 줄곧 문물보호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도굴하고 밀수투기활동을 하는 범죄집단을 타격해왔습니다. 이때 그의 스승의 딸 남정(藍婷)이 범죄집단에 납치되고 지도를 가지고 있는 교비에게 지도를 내놓으라고 강요합니다. 간난신고 끝에 교비는 남정을 구해내고 "갈비", 화정방(華定邦)과 함께 이 옛성을 찾아 떠납니다. 진도명(陳道明)이 맡은 화정방은 고고학계의 유명인사입니다. 몇 년전 동료들과 함께 보물을 찾으러 이곳에 왔다가 동료들이 모두 피난당하는 사고를 겪게 됩니다. 이 사고로 실의와 죄책감에 빠져 허송세월을 보내던 그는 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려고 다시 보물을 찾는 길에 들어섭니다. 남정은 부친이 평생을 바친 이 사막의 매력에 대해 해답을 찾고 싶어 이 옛성을 찾는 길에 동행합니다. 증지위(曾志偉)가 맡은 갈비는 탐욕스럽고 부귀에 목숨거는 인물입니다. 그는 보물을 찾던 중 화정방을 만나 그와 함께 보물 찾는 길에 들어섭니다. 이 일행은 지하의 릉묘에 들어섰고 첩첩히 놓인 함정을 벗어나 목적지에 들어섭니다. 하지만 허무하게도 그곳에는 소위의 숨겨진 보물이 없었고 성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화정방을 제외한 세 사람은 모두 탈출합니다. 교비는 계속 이곳에 남아 사막을 지키게 되고 남정은 이 탐험경력을 책으로 펴내 유명한 작가로 거듭납니다.
영화 "트레져 헌터"를 보면 전체적인 바탕색이 황금색입니다. 대형 사막의 배경은 영화에 무게감을 실어 웅장한 느낌을 주는데요. 이 영화의 촬영지는 바로 중국 제4대 사막인 텅거리사막입니다.
내몽골자치구(內蒙古自治區) 아랍선좌기(阿拉善左旗) 서남부와 감숙성(甘肅省) 중부 변경에 위치한 텅거리사막은 남북 길이 240킬로미터, 동서 넓이가 160킬로미터로 총면적이 4만 3천평방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사막은 북부의 남길령(南吉嶺)과 남부의 텅거리(騰格裡)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습관적으로 텅거리사막이라 통칭합니다. 내부에는 모래언덕과 호분(湖盆), 풀밭, 산지, 잔구(殘丘), 평원 등이 엇갈려 분포되었습니다. 현지 관광부처는 다양하고 특별한 관광 항목을 설치했는데 여기에는 사막에서 식사하기, 사막에서 야영하기, 별과 달을 구경하기, 사막에서 물을 찾기, 사막유목민족 탐방, 고대 암벽화 감상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텅거리사막에는 관광객들을 위해 특별히 이동차량과 식품, 야영설비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결코 빠질 수 없는 이동수단이 있죠, 바로 낙타입니다. 관광용 낙타는 안장과 말다래가 있을 뿐더러 과일과 음식을 담은 주머니가 있고 관광객들의 카메라, 망원경 등을 담을 수 있는 전대가 낙타등에 걸쳐 있습니다. 낙타에 단 낙타방울은 밤에 5키로미터 밖에서도 들리기에 안전감을 줄 뿐더러 낙타의 발걸음을 맞추는 역할도 합니다.
텅거리사막의 명물로 사막의 동부 변두리에 위치한 백조의 호수(天鵝湖)를 들 수 있습니다. 이 호수는 남북으로 길이가 1500미터이고 동서향으로 넓이가 500미터입니다. 백조의 호주 주변에는 드넓은 사막이 펼쳐져 있고 기복을 이루는 모래언덕에는 모래 파도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이 기이하면서도 장엄한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확 트이는 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백조의 호수와 자매 호수로 불리우는 월량호(月亮湖)는 크기는 서로 다르지만 190여개 호수 중 가장 출중한 풍경호수로 서로 받쳐주면서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월량호는 중국 내몽골 알랍선 경내의 텅거리사막 중심지역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월량호는 국내 각 대 도시에서 가장 가까운 사막 탐험기지입니다. 이곳에서 현대 도시인들은 자극적이고 스릴있는 경험을 할 수 있고 오랫동안 누적되온 심신적 긴장을 철저히 풀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월량호는 주로 세가지 특징으로 유명한데 첫째는 모양이 중국 지도와 흡사한 것입니다. 높은 모래언덕에 서서 보면 완정한 중국 지도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게다가 갈대가 분포되어 중국의 성(省)별 계선을 구분해 주었습니다. 두번째 특징은 이 호수에는 천연적인 약욕 성분들이 들어있는 것입니다. 면적이 3평방킬로미터 되는 이 호수에는 칼리암염, 유산나트륨, 산화철 등 미량원소들이 들어있어 국제보건기구에서 추천하는 약욕처방과 매우 흡사합니다. 호수 자체는 생물학적 정화능력이 강해 빠른 시간내에 원상태로 복구됩니다. 셋째 특징으로 이곳에 천만년이 된 흑사장이 있는 것입니다.
"트레져 헌터"로 사막의 신비로움과 장엄함을 또 한번 선사해 오늘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기지 않고 있습니다.
번역/편집: 권향화
korean@cri.com.cn
China Radio International.CRI. All Rights Reserved.
16A Shijingshan Road, Beijing, Chi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