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2 16:39:56 | cri |
lvyou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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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음력 8월 15일 추석명절입니다. 추석(秋夕)을 글자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 나아가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이니 달이 유난히 밝고 둥근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추석이 되면 분산되어 사는 혈연들이 산소를 찾아 성묘를 하며 조상들의 은혜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또 떨어져 지내던 일가친척들이 오랜만에 모여 함께 놀이도 하고 회포도 풀면서 가족이라는 의미에 대해 한번 되새겨보기도 합니다.
추석날 한 가족이 함께 관람하는 영화로 "해양천국"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해양천국"은 설효로(薛曉路)감독이 연출하고 이연걸(李連傑), 문장(文章), 계륜미(桂綸鎂), 고원원(高圓圓), 동용(董勇)등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영화는 불치병에 걸린 아버지가 모든 심혈을 기울여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들을 보살피는 이야기로 부성애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이 영화는 액션배우 이연걸의 휴먼드라마 도전작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고 중국영화금코알라상, 중국영화화표상 최우수 영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망망한 대해에 배가 외롭게 홀로 떠있습니다. 아버지는 천성적으로 자폐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과 배에 앉아 가없이 펼쳐진 망망한 대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어 아들의 손을 잡고 아버지는 바다에 뛰어듭니다.
47세 된 이 아버지는 바로 이연결이 맡은 왕심성이고 그의 21살되는 아들은 문장이 맡은 대복입니다. 자폐증으로 자신에 세계에 갇혀 지내는 대복이는 자립적인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대복이의 어머니는 아들이 어렸을 때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왕심성은 홀몸으로 아들을 키웠습니다. 서로 의지하면서 힘겹게 살아가던 이 부자에게 어느날 청천벽력 같은 운명이 닥쳤습니다. 아버지 왕심성은 간암말기로 3-4개월 시간밖에 남지 않았던 것입니다. 왕심성은 자신이 죽고 난 뒤 아들이 홀로 살아갈 것이 두려워 함께 세상을 떠나려는 극단적인 생각도 가졌습니다. 그러다 수소문끝에 대복이를 보살펴줄 수 있는 복지기구를 찾았으나 대복이는 그곳에서 물을 떠난 물고기처럼 생기를 잃어갔습니다. 천성적으로 물을 좋아했던 대복이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왕심성이 일하는 해양관에서 뛰어노는 것이였습니다. 이곳에서 대복이는 수중공연을 하는 령령이와도 유일하게 친분을 맺었습니다. 대복이는 타향살이 하는 령령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대복이를 보면서 왕심성은 거의 불가능한 계획을 세웁니다. 바로 대복이를 해양관에 "출근" 시키는 것입니다. 그는 온갖 노력을 기울여 대복이에게 버스로 해양관으로 이동하고 해양관에서 청소하는 것을 가르칩니다. 또한 대복이가 외롭지 않게 그는 수공제작한 거북껍데기를 쓴채 아쿠아리움으로 분해 대복이와 함께 수영합니다. 조용히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왕심성은 아들에게 아쿠아리움의 거북이처럼 항상 함께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결국 왕심성은 세상을 떠났고 대복이는 해양관에서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말미 대복이는 아버지 등에 업히던 것처럼 아쿠아리움의 몸에 기대어 함께 수영합니다. 그의 모습은 그렇듯 평온하고 행복했습니다.
가족의 사랑과 부성애를 그린 감동적인 영화 "해양천국"에 등장하는 해양관은 바로 청도극지해양세계(青島極地海洋世界)입니다.
청도시 노산구 동해동로 60호에 자리잡고 있는 청도극지해양세계는 오락과 문화, 레저관광이 일체화된 대형종합서비스 시설입니다.
돌고래 공연장을 기반으로 세운, 해양을 테마로 한 이곳에는 모사된 극지 환경인 빙설 종유동굴, 이글루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바다 동물을 사육하고 있는 곳에서는 벨루가고래, 바다코끼리, 북극곰, 해달, 물개, 펭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극지해양구에는 대량의 진귀한 극지동물과 해양생물들이 있는데요, 낭만적인 흰고래며 흉악한 북극곰, 온순한 펭긴이며 영리한 해달, 방대한 바다사자 등 중국 국내에서 보기드문 극지 동물들은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채워줍니다. 이 지역은 상, 하 2층으로 훤하게 꿰뚫는 형식으로 설계해 서로 다른 높낮이에서 동물들의 생활상태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북극곰의 "집" 주변에는 높은 누각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음식을 주면서 북극곰과 가까운 거리에서 접촉할 수 있습니다.
극지빙설인문구에는 신비한 에스키모인, 나무로 제작한 극지눈썰매, 매우 정교하게 만든 북극설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양극 지역의 풍토인정과 자연풍경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개방식으로 설계해 관광객들이 빙설극지 생활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해양교류관에는 중국 국내에서 유일하게 직접 해수를 관상할 수 있는 해저터널과 해양동물을 직접 만질 수 있는 못이 있습니다.
해양교류관을 지나 극지동물공연 구역에 오면 세계 최대 실내극지해양동물 공연쇼를 관람할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흰고래, 돌고래, 바다사자의 합동공연이 펼쳐져 극지 해양세계의 감동과 진실, 강렬한 인상을 관중들에게 심어줍니다.
글/편집: 권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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