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는 유명한 무술배우 성룡을 비롯해 명배우 조니 녹스빌과 중국 대표적인 여배우 범빙빙 등 동서양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영화의 연출에는 연이은 흥행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레니 할린 감독이 맡아 촬영전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성룡이 맡은 경찰 베니 챈은 파트너의 복수를 위해 수십년간 악명높은 범죄조직 두목 왕위동의 뒤를 밟습니다. 그의 관련 범죄 증거를 수집하던 중 그는 범죄조직이 꿰한 함정에 빠졌고 파트너의 딸 백서까지 사건에 연루되면서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곤경에 빠진 베니 챈은 악당들을 피해 도망가던 중 코너왓츠를 만납니다. 러시아 범죄조직의 추격을 받고 있는 코너왓츠는 왕위동의 범죄사실을 알고 있는 인물이였습니다. 백서를 지키고 진상을 밝히기 위해 베니첸은 그를 데리고 홍콩으로 가자고 제안하지만 코너왓츠는 거절했고 급기야 여권을 태워버립니다.여권소각으로 정상적인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없었던 두 사람은 러시아와 홍콩 경찰, 왕위동 3자의 추격을 받으며 대륙을 가로지르는 모험을 시작합니다.

영화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는 한시도 쉴틈없이 이어지는 볼거리와 통쾌하고 거침없이 화려한 액션으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합니다. 여기에 사기능력 백단인 코너왓츠와 원칙주의 홍콩 경찰 베니 첸이 사사건건 부딪치며 유쾌한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영화는 러시아, 몽골, 홍콩, 마카오 등 7개 지역에서 촬영하면서 압도적인 규모와 명불허전 무술배우 성룡의 몸 사리지 않는 연기로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습니다. 성룡은 이번 작품에서도 모든 액션장면을 대역없이 소화하며 무술배우로서의 위상을 뽐냈습니다. 한편 성룡의 이런 맨몸투혼은 아찔한 경험도 초래했습니다. 영화 초반에 급류에 떠내려오는 장면을 촬영할 때 성룡은 부주의로15미터 되는 수심의 소용돌이에 빠졌습니다. 배는 이미 떠났고 그의 입으로 연거푸 물이 들어가는 긴급한 상황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그때 현장에 있는 제작팀들도 모두 성룡의 절망한 눈빛을 보았다고 회억했습니다. 성룡은 그 순간 너무 두렵고 당황했다고 합니다. 수십년간 성룡과 연기호흡을 맞춘 증지위(曾志偉)도 그때 상황을 뚜렷이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급류장면을 촬영할 때가 10월이였는데 그때 강물 추위는 뼛속까지 스며들어 통증을 느낄 정도의 추위라고 하면서 성룡의 상황에 대해 공포스러운 기억이라고 했습니다. 성룡을 위험한 상황으로 빠뜨렸던 이 장면은 바로 계림 용승(龍勝)암문협표류에서 촬영되었습니다.

계림시 서북부에 위치한 용승은 산간지역 소수민족자치현으로 자연경관이 독특하고 민족풍토와 인정이 다분합니다. 용승은 젊은 세대들이 즐겨하는 암문협표류 외에도 용척제전(龍脊梯田), 용승온천, 용승각족자치현화평(龍勝各族自治縣花坪)으로 유명합니다. 용척제전은 "스킵트레이스: 합동수사"에서 성룡과 조니 녹스빌의 모험길에 등장하는데요 이곳은 계단식 밭이 룡의 등처럼 굽이굽이 뻗어 용척제전이라 명명했습니다. 광서의 유명한 풍경구인 용척제전은 원나라 때 형성되어 지금으로부터 7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용척제전 풍경구는 주로 평안장채제전(平安壯寨梯田)과 금갱홍요제전(金坑紅瑤梯田)으로 나뉩니다. 평안장채제전에는 "칠성반월"과 "구룡오호" 두 유명한 경관이 있고 금갱홍요제전에는 "대계천층천제(大界千層天梯)"와 "서산소악(西山韶樂)", "금불정(金佛頂)" 등 3대 유명경관이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장족, 요족 주민들은 세세대대 청기와로 된 나무다락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금죽장채(金竹壯寨)는 유네스크로부터 북장(北壯)의 본보기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용승온천은 용승현 동북쪽의 애령계(矮嶺溪) 인근에 있는 온천입니다. 온천은 지하 1200미터의 깊은 용암층에서 솟아나며 수온은 45℃에서 58℃이고 자연적으로 온도가 조절되어 마실 수 있습니다. 수중에는 리튬, 스트론튬, 철, 아연, 동 등 인체에 유익한 미량원소 10여가지가 들어있습니다. 용승온천은 총16개의 샘에서 솟아나며 상, 하 두 개의 온천군으로 구성됩니다.

화평자연보호구는 광서장족자치구 용승과 임계현(臨桂縣)이 잇닿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총면적이 1만 5133헥타르인 화평자연보호구는 1978년에 국무원으로부터 국가급자연보호구로 승인받았습니다. 이곳은 희귀한 수종인 은삼과 전형적인 상록활엽림대삼림생태계통을 주요보호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1957년 5월 6일 화평에서 "식물팬더"로 불리우는 은삼나무가 최초로 발견되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화평자연보호구는 중국세계기록협회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은삼나무 수량이 가장 많은 지역입니다. 또한 대단위 면적의 원시 삼림이 일년내내 녹음을 드리우고 꽃을 피우기 때문에 대자연 박물관으로 불립니다.

글/편집: 권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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