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7 16:46:20 | c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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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지취위호산(智取威虎山)"으로 불리우는 영화 "타이거 마운틴"은 곡파(曲波)의 장편소설 "림해설원(林海雪原)"을 각색해 만든 3D첩보액션영화입니다.
서극(徐克)이 연출하고 장함여(張涵予), 양가휘(梁家輝), 임경신(林更新), 여남(余男), 동려아(佟麗婭)가 주연을 맡아 실존인물인 양자영(楊子榮)을 주축으로 한 중국인민해방군 동북민주련군 203분대가 다년간 동북산림에 은거한 도적단들을 소탕한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음향-예고]
2차세계대전후 중국에는 창궐하는 도적단들로 인해 백성들의 삶이 더욱 피폐해졌습니다. 1946년 겨울 도적단 소탕 임무를 받고 동북민주련군 203분대가 참모장 소검파(少劍波)의 령도하에 림해설원으로 진입했습니다. 해방군은 도적단의 포로 난평(栾平)에게서 도적단의 기본상황을 알아내고 지하선견연락도를 수중에 넣었습니다. 이때 부대에 새로 합류한 진찰영웅 양자영이 과감한 제안을 합니다. 바로 도적단 내부에 잠입해 적들의 정보를 제공하고 203분대와 연합해 이 도적단을 전멸하는 것입니다. 양자영은 소멸당한 다른 도적단의 부관 호표(胡彪)로 분해 혼자 위호산에 들어섰습니다. 위호산의 우두머리 좌산조(座山雕)와 그의 부하 "팔대금강"은 그들만의 암호로 양자영을 시험했습니다.
[음향-대사]
이에 막힘없이 술술 대답한 양자영은 급히 세력을 확장하려는 좌산조의 야심을 이용해 다른 도적단의 지하선견군연락도를 제공합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의심많은 좌산조는 부하들이 가장한 공군과의 격전을 배치해 그를 시험에 들게 했습니다. 양자영은 좌산조의 함정을 간파하고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총으로 그 부하들을 제거했습니다. 그 후에도 양자영은 좌산조의 모략으로 꼬마 전자(栓子)어머니 청련을 만나고 그녀로 인해 위기에 빠지지만 유연하게 대처해 나갑니다. 한편 소검파가 이끄는 소분대는 위호산과 마주한 협피구에서 민병대오를 편성해 전쟁준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러다 갑작스레 들이닥친 도적단의 공격으로 도적단의 포로 난평이 혼란한 틈을 타 뺑소니쳤습니다. 그가 위호산에 이르렀을 때 마침 위호산에서는 좌산조의 생일을 맞아 큰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그는 공개적으로 양자영의 신분을 폭로했고 양자영은 또 한번 위기에 빠집니다. 하지만 양자영은 침착하게 선수를 써서 난평을 궁지로 몰았습니다. 당황은 난평은 얼토당토않는 말로 의심만 받아 결국 제거당합니다. 도적단들이 한창 잔치 분위기에 젖어 방심한 틈을 타 양자영과 203부대는 현장에 잠입해 위호산의 도적단을 한꺼번에 섬멸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흰 눈으로 뒤덮힌 백색세계 설향(雪鄕)을 배경으로 강풍과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엄동설한의 열악한 투쟁환경과 양자영을 비롯한 중국인민해방군 동북민주련군의 영용무쌍한 투쟁정신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설향은 흑룡강성(黑龍江省) 목단강시(牧丹江市) 행정소속인 해림시(海林市) 대해림림업국쌍봉림장에 위치해 있습니다. 부지면적은 500헥타르이고 평균 해발고는 1200미터에 달합니다. 해마다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이곳에는 눈이 내려 적설의 두께가 평균 2미터에 달합니다. 순백으로 뒤덮인 설향쌍봉구 풍경구는 대해림풍경구의 가장 중요한 구성부분입니다. 백여호의 주민들이 살고있는 집들에 쌓인 눈은 바람의 작용으로 다양한 자태를 보여줍니다. 이는 달리는 준마 같기도 하고 거대한 버섯 같기도 하고 누워있는 토끼랑 신령한 거북과도 흡사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설향은 대낮의 풍경도 아름답지만 야경 또한 매혹적입니다. 설향 주민들이 집집마다 빨간 초롱을 달아 밤이 되면 백옥같은 적설은 초롱의 불빛아래서 온화하면서도 신비한 분위를 자아냅니다.
이외에도 설향영화TV유원지에는 도적소굴, 경마장, 나무집, 지하실이 있어 백화림과 함께 태초적인 인문풍경구를 형성했습니다. 이곳은 동북에서 도적단을 소탕하던 시기의 림해설원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초산(羊草山)의 일출은 신기한 몽환세계로 유명합니다. 백설, 붉은 해, 설송, 상운의 완벽한 결합으로 설향은 아름답고 성결한 화폭을 이루었습니다.
설향쌍봉풍경구에는 1999년에 세워진 스키장이 있는데 길이가 450미터, 넓이가 50미터입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이라면 아마 화려한 스키복을 착용하고 드높은 산봉우리에서 질주하는 짜릿한 체험을 꿈꾸고 있겠죠, 체험을 마치고 힘들 때면 스키장 아래 위치한 설향호텔에서 묵을 수 있습니다.
설향쌍봉풍경구에서는 역동적인 운동을 즐길 수 있을 뿐더러 정적인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깊은 산속에 위치한 이곳은 수많은 촬영애호가들이 즐겨찾는 관광구이니다. 설향쌍봉풍경구에서 촬영한 작품이 빈번히 국제대상에 수상하면서 중국 설향도 국내외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는 중국 북부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도 있고 가장 무성한 림해도 있으며 가장 두터운 적설도 있고 또 가장 투명한 해빛도 있습니다. 설향에 들어서면 눈앞에 펼쳐진 설옥과 설경으로 순백의 세상에서 마음마저 정화되는 느낌이 듭니다.
글/편집: 권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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