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9 16:33:40 | cri |
최근 가수 박수(樸樹)가 프로그램에서 리메이크곡 "송별(送別)"을 녹음하면서 흐느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중년에 이르러도 여전히 순수하고 진솔한 박수를 음악계 고결한 선비라고 극찬했다.
기실 음악계에는 이런 고결한 선비들이 적지 않다. 그 중 노랑(老狼)과 소과(小柯)가 대표주자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레코드시대 음악인으로서 이 두 가수는 음악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지켜왔다. 7년 만에 그들은 1월 22일 CCTV4채널에서 최초로 방송되는 대형4K다큐멘터리 "샴발라 깊은 곳(香巴拉深處)" OST를 부른다.
이 두 가수는 함께 레코드시대의 번영과 몰락을 겪었다. 소과는 영화, 드라마 OST 프로듀서로 전향했지만 음악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고 사람들이 익숙히 알고 있는 다수의 노래를 창작했다. 노랑 또한 음악에 대한 순수한 추구를 견지해왔다. 고효송은 "노랑은 영원히 시대에 의해 바뀌지 않는 사람이다. 그를 보고 있으면 우리가 처음 음악을 하던 때가 떠오르고 가장 돌아가고 싶은 시절이 떠오른다."고 평가했다. "샴발라 깊은 곳" 제작자는 이 두 가수의 참된 모습이 샴발라와 닮아있어 OST 참여를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이 다큐의 OST "걱정없는 파란 하늘(無憂的藍天)"은 소과가 작사, 작곡하고 유명한 음악인 황소무(黃小茂)가 프로듀싱했다. 이 노래는 꾸미없는 가사와 잔잔한 선율에 두 사람의 목소리가 어우려져 평온함을 선사한다. 노랑과 소과가 7년만에 듀엣하게 된 것은 샴발라라는 이 선경이 그들의 소년 때의 초심을 불러일으켰고 그들이 늘 찾고 있던 아름다움이 바로 이 샴발라의 깊은 곳에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샴발라 깊은 곳"은 국내 및 국제적으로 티베트 인문지리와 시대풍모를 모사한 최초의 대형다큐멘터리이다. 모든 사람들이 동경하는 성지를 진솔하게 기록하기 위해 "샴발라 깊은 곳"제작자들은 고산지대 산소부족 등 상황을 극복하고 수시로 눈사태 등 자연 재해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1년간 촬영했다. 비록 과정은 힘들었지만 카메라는 거울과도 같은 아름다운 호수와 맑은 눈동자에 비춘 웃음, 초원에 맴도는 생기를 고스란히 담았다. 이 다큐는 사천-티베트지역 인민의 일상생활과 정신세계를 롱 테이크로 이야기하면서 진솔하게 기록했다.
OST "걱정없는 파란 하늘"에 나오는 "줄곧 근심걱정 없는 파란 하늘을 찾고 있었어, 줄곧 슬픔이 없는 세계를 찾고 있었어"라는 가사와 같이 노랑과 소과는 시간이 흘러도 여름의 꽃을 닮은 소년처럼 순수함과 열정으로 가득했다.
이번에 노랑과 소과가 CCTV채널 다큐멘터리 "샴발라 깊은 곳"을 위해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게 된 것은 현대인들이 잃어가고 있는 아름다운 심경을 찾고 현재의 사물과 접촉하면서 과거를 회상하며 노랫소리로 샴발라 이 선경의 신성함과 아름다움을 전하려 한 것이다. "샴발라 깊은 곳"의 예고편이 방송된 후 호평이 이어졌다. 많은 네티즌들은 노랑과 소과가 부른 OST에 깊은 감명을 표하며 오랫동안 동경해온 아름다운 생활이 담긴 이 다큐에도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번역/편집:권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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