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방주말>>지는 중국의 슈퍼 갑부들의 정신세계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갑부들의 심리상태는 기본상 건강한 편이였으나 심각한 마음의 그늘이 있었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불확정적인것들이 많았고 불안한 느낌으로 차있었다. 예를 들면 "거액의 재부는 자신에게 무엇을 갖다 주는가"라는 문제의 해답에 절대다수의 갑부들은 금전이 자신에게 "불안한 느낌"과 "번뇌"을 갖다줬다고 했다.

자선가 카네기의 "거대한 재부속에서 죽어버리는것은 일종의 치욕이다."라는 명언은 사람들이 익숙히 알고 있다. 그렇다면 막대한 재부를 움켜쥐고 심기가 불편하게 사는 사람들은 어떠한가? 불안전감으로 꽉 찬 중국의 갑부들에게 재부속에서 불안하게 사는것이 일종의 치욕이라고 말해줘도 과언이 아니다.

재부는 분투를 거쳐 창조한것으로서 재부의 숨은 힘은 사람으로 하여금 충족한 물질과 자유로운 정신세계에서 살게 하는것이지 정신부담을 갖다주는것이 아니다. 가난한 사람이 불안전감이 있는것은 이해할만한 일이다. 궁핍한 생활은 불안감을 털어버릴수 없게 하고 자신의 운명을 좌우지할 힘이 없게 만든다. 그러나 재부를 걷어안은 사람들은 다르다. 그들은 금전의 소비로 자유로운 정신생활을 추구할 힘이 있고 재부를 통해 자신의 운명을 좌우지할수 있으며 주동적으로 심신이 유쾌한 환경을 만들 힘이 있다.

갑부들은 늘 부유를 적대시하는 감정을 원망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과격함, 야만적인것과 공격성이 자신을 불안하게 한다고 불평이다. 그러나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도리가 있다. 한 사회에서 가난한 사람에 비해 재부를 장악한 사람이 영원히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주동권을 쥐고 있다. 재부의 사용은 어느 정도에서는 한 사회의 대중의 의향을 좌우지한다. 이런 측면에서 볼때 거대한 재산속에서 불안하게 사는것은 중국갑부들의 치욕이라 할수 있는것이다.

중국의 지니계수(Gini coefficient. 이탈리아의 통계학자 C. 지니에 의해 제시된 지니의 법칙에 나오는 소득불균형 상태를 나타내는 계수. )는 아주 높은데 10%의 부자들이 전 사회의 70%이상의 재부를 장악하고 있다. 부자들은 자기의 생존분위기를 공제하고 심신이 유쾌한 환경을 만들어 불안함에서 벗어나 정신자유를 얻을수 있는 충분한 재부를 소유하고 있다.

우선 적극적으로 자선사업에 뛰여들어야 한다. 기부는 재부를 더욱 수요하는 사람들에게 주어 행복하게 할수 있을뿐만 아니라 빈부격차를 줄이는 일종의 정신적교류이다.그러나 중국의 갑부들은 기부에 매우 인색하다. 중화자선총회의 매년 기부중 약 75%가 국외에서 오고 단 15%만 중국의 갑부들한테서 온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납세하고 세금증가까지 요구할수 있다. 부자가 힘이 닿는만큼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하면 공공영역에서 우수한 도덕성으로 자심감있게 대중을 대할수 있다. 2001년 미국의 부시정부가 유산세를 페지하려고 할때 제일 큰 수익자인 갑부들이 오히려 "우리들에게 과세하라"라고 호소하며 제일 강렬하게 반대해 나섰다. 그러나 중국의 많은 갑부들은 탈세를 영광으로 여길뿐만 아니라 "재부창조의 적극성에 손상이 다"는 말로 여론이 여러번 제기했던 유산세, 누진세 의정에 대처한다.

갑부는 이성적인 재부의 사용으로 주동적으로 분위기를 조성하여 자신을 "심기가 편안"하게 할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이런 주동권을 포기하기 때문에 수전노처럼 재부를 움켜쥐고 피동적으로 적대시 정서에 직면하게 된다. 그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재부를 지키려 하는것이 얼마나 큰 치욕인지 모르고 있다.

[번역, 편집: 안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