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미터 고공의 비행기안에서 화장실을 한번 사용하는데 지면에서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고 한다.

비행기가 한시간 비행할때 소모되는 연료는 화물 1Kg당 0.2Kg 이다. 변기가 물 한번 내리는데 5L의 물이 소요된다고 계산하면 비행기안에서 화장실을 한번 사용할때마다 1L의 연료가 소모되는데 이것으로 승용차가 10km를 달릴수 있다고 한다.

기내의 잡지, 음료수, 식품, 탄자 등 모든 물건이 연료 소모와 관련된다. 월 3만차 취항하는 항공사에서 베개와 탄자를 싣는데만 소모되는 연료가 하루에 60톤에 달한다고 한다. 만약 매개 좌석마다 450g의 잡지를 놓을때 연료 소모량이 하루에 60톤이다. 120톤의 연료면 보잉777이 베이징에서 파리까지 왕복 비행할수 있는 량이다.

중국에서 연료원가는 항공사 총 운영원가의 35%-40%를 차지한다. 정상비행과 승객의 정상수요가 보장되는 조건하에 연료를 절감하는것은 항공사의 효익에는 물론 환경보호에도 유리하다.

우선 비행기의 체적을 줄이는데서 에너지를 절약할수 있다. 중국 남방항공사의 관리부문은 비행기 물탱크의 물이 항상 남아도는것을 발견하고 물탱크의 60%만 채우도록 조치를 취했다. 올해 9월 남방항공사는 대형여객기가 34000여차의 비행을 했는데 누계로 90만갤론의 물 적재량을 줄였다. 여기서만 해도 649.8만톤의 연료가 절약되므로 일년이면 4700여만원의 원가를 줄일수 있다.

업계인사들은 승객들의 환경보호 의식이 높아지면 항공업의 연료소모를 크게 줄일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단거리비행의 승객들은 비행기에 오르기전에 화장실을 다녀오면 청결용수의 적재량이 대대적으로 줄어든다는것이다. 남방항공사의 한 관리인원은 에너지공급 압력이 점점 커가고 있는 오늘날 항공서비스의 첫째 가는 임무는 안전이고 둘째는 에너지 절감과 환경보호라고 말했다. 승객들로 하여금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감 의식을 가지도록 하는것이 연료소모를 줄이는 중요한 대책이라고 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