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친구가 장사를 해 돈을 좀 벌어 자가용을 사려고 했다. 하는 장사가 규모가 작고 저축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광고를 통해 가격이 5만여원 되는 저급 승용차를 사기로 작심했다.

자동차시장에서 그를 접대한 판매원은 언변이 좋은 젊은이었는데 익숙하게 자동차의 성능, 특징 등을 소개해줬다. 친구는 머리를 연신 끄덕이며 듣다가 끝내 사려고 마음 먹었는데 판매원이 갑자기 한마디를 보충했다. "이 승용차는 양식이 오래된것이 흠입니다. 같은 브랜드로 새로운 모델이 금방 나왔는데 설계도 더욱 합리적이고 보기도 좋습니다. 단지 가격이 만원 더 비쌉니다" 이 말은 들은 친구는 만원을 더 주고 새로운 모델의 차를 사는것이 더 좋겠다 싶어서 낡은 모델의 차를 사려던 생각을 포기했다.

판매원은 이어서 새로운 모델에 대해 어떠어떻게 좋다고 소개를 해댔다. 친구가 마음이 끌려 사려고 작심하려는 찰나 또 판매원의 한마디 말에 생각이 바뀌고 말았다. "사실 이 회사의 차는 안전성능이 좀 떨어집니다. 제가 보기엔 그래도 다른 브랜드를 고려해보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단지 가격이 이것보다 몇천원 비쌀 따름입니다." 친구는 이렇게 판매원에게 유인돼 나중에는 거의 20만원에 가까운 차를 사고 말았다. 이때문에 그는 십여만원의 빚까지 지게 됐다.

판매원의 말재주에 탄복을 하는 동시에 사람의 욕망이란 사실 이렇게 차츰차츰 늘어난다는것을 깨달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