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2살의 장석배(蔣錫培) 강소 원동그룹 총재는 대학입시에서 떨어진후 창업의 길로 들어서 마침내 성공을 거둔 억만장자이다.

1980년대초 장석배는 대학입시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부모들은 그가 재수하기를 바랐지만 금방 일기 시작한 경제의 물결은 재부에 대한 젊은이의 갈망을 불러일으켜 장석배는 재수를 포기하고 사회에 발을 들여놓았다.

장석배가 처음으로 돈을 번 업종은 시계수리업이다. 그는 둘째형과 함께 항주에서 시계수리업을 시작했는데1년도 안되는 사이에 5만원을 벌었다. 당시에는 최대목표로 삼았던 돈을 쉽게 벌자 장석배는 창업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 굳어졌다.

1986년 그는 익숙한 시계업종을 선택하고 큰 시계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는 하청업체를 설립했다. 그러나 1년후 관리에 능숙하지 못한 이유로 결손액이 100여만원에 달해 처음으로 창업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좌절속에서 헤매던 장석배는 우연한 기회에 상해와 강소의 전선케이블시장이 수요가 크고 판매가격도 올라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파산으로 30여만원의 부채를 질머지고 있던 장석배는 대담하게 친구에게서 10만원을 빌리고 의흥(宜興)에 전선케이블 판매대리점을 설립했다.

3년간의 판매경험을 쌓은후 1990년에 장석배는 180만원의 등록자금으로 가족생산형 기업을 설립해 케이블 판매로부터 케이블 생산에로 돌입했다. 그때 설립한 공장이 바로 지금의 극동그룹의 전신이다. 조명용 전선을 생산하는 작은 공장은 설립한 그해에 462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렸고 이듬해에는 1800여만원에 달했으며 1992년에는 판매액이 무려 5000만원에 이르러 중형기업의 규모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1996년에 장석배는 9차례 베이징에 가서 국가전력시스템 중점기업가운데서 합작파트너를 찾았다. 1997년 극동그룹은 화능그룹 등 4개 국유 대기업들과 공동으로 강소 신원동케이블회사를 설립했다. 이로써 기업은 주식제에서 혼합경제형으로 전환했으며 거인의 어깨위에 올라선 격으로 더욱 넓은 시장공간을 얻었다. 그후 거시경제형세의 변화와 기업내부 경영요소의 재조합에 따라 합자 각측은 국가정책과 시장형세에 근거해 새로운 전략계획 제정이 수요됐다. 2002년 장석배는 국유과 집체 지분을 재회수해 들이고 법인의 구조를 재조정해 새로운 극동그룹을 설립했다. 12년간의 발전을 거쳐 극동그룹은 또다시 민영기업으로 되돌아온것이다. 2004년 극동의 판매액은 50억원에 달했으며 2005년에는 70억원을 넘었다.

창업의 성공에 대해 장석배는 시장, 기술과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총화했다. 특히 기술면에서 제품이 더욱 넓은 시장을 개척할수 있고 사용자에게 더욱 큰 이익을 가져다줄수 있는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