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 인입을 위주로 하는 천진개발구가 일전에 투자액이 1억달러가 넘는 외자 프로젝트를 거부했는데 그 이유는 이 제지품가공 프로젝트가 점용지 면적이 크고 에너지 소모가 높으며 오염이 심하다는것이었다.

이것은 4400여개의 외국업체가 입주해 있는 천진개발구에서 1여년간 거절한 100여개 투자프로젝트중의 하나이다. 개발구 관리위원회 이용(李勇) 주임은 투자를 거절당한 프로젝트는 모두 환보 요구에 부합되지 않아 환보부문의 "부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저소모, 저오염은 향후 천진개발구가 외자를 인입하는데 있어서 "새로운 표준"이 된다고 소개했다. 이 표준은 외자 이용에 장애가 되지 않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외자 이용의 질을 높여준다는것이다. 올 상반기 새로운 표준하의 투자프로젝트가운데서 과학연구와 신형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프로젝트가 15%이상 늘어났다.

이전에 강소성 무석시가 투자액이 18억달러에 달하는 제지프로젝트를 거절한적이 있으며 상해 송강공업구가 19억달러의 투자프로젝트를 받아들이지 않은적이 있다. 강소성 곤산(昆山)공업구는 심지어 지난 3년동안 무려 5억달러의 거금을 써가며 일부 환경오염이 심한 기업들을 외부로 이전시켰다.

통계에 따르면 2006년말까지 중국은 누계로 59만개의 외국투자기업을 비준 설립했는데 실제 사용한 외자금액이 6854억달러에 달했다. 외국자본은 중국에 자금과 기술을 가져다준 동시에 일부 기회를 타고 진입한 에너지 고소모, 고오염 프로젝트는 자원과 환경에 심각한 부담을 안겨주기도 했다.

중국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일부 산업은 생산능력이 과잉됐고 외화비축이 충분해졌으며 국내자본도 상대적으로 충분해져 자금부족의 국면이 일정하게 개선됐다. 중국은 이미 외자 구조를 최적화하는 조건을 초보적으로 구비했는바 수요되는것은 단순한 자금이 아니라 "우량 외국자본"이다.

서복(徐復) 남개대학 교수는 "환보 문턱"을 설치한후 원래의 구역우대정책은 새로운 산업우대정책으로 대체되며 일부 기술함량이 낮고 오염표준을 초과한 외자업체는 점차 중국시장에서 퇴출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은 각지의 경제발전이 불균형하고 외자 인입의 수준과 층차도 비교적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경제가 뒤떨어진 지역은 외자 인입의 수요가 강해 외자 인입의 관념 갱신은 더욱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