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수로 분포도)

중국, 러시아,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발하는 4국을 잇는 "황금수로"가 연내로 열릴 전망이다. 신 항선은 길림성 훈춘시로부터 러시아 잘루비노항, 한국 속초를 거쳐 일본 니가타에 이르는데 총 길이가 약 800해리에 달한다. 항로가 개통되면 훈춘시는 동북아 지역의 새로운 출해구로 되어 동북아의 전면 진흥에 새로운 활력을 부어넣게 될 뿐만 아니라 러시아 원동지역, 나아가서 전반 동북아시아 지역의 경제발전에도 큰 힘을 이바지할 것으로 주목된다.

길림성 훈춘시 정부의 한 관원이 일전 밝힌데 의하면, 올해 연말 개통될 신 항로는 일본해로 통하는데 중국 동북의 발해, 황해에 이어 세번째로 바다로 통하는 대통로가 될 것이다. 기존의 항로로는 훈춘에서 일본 니가타까지 보통 5, 6일이 걸리지만 새 항로가 개통된 후 1~1.5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일본 매체는 환일본해 경제연구소 스스무 요시다 소장의 말을 인용해, 새 항로가 개통된 후 적어도 매주 한차례는 왕복으로 오갈 수 있어 해마다 이 항로를 통해 각국에 운송되는 컨테이너가 적어도 12,000개에 이를 수 있고 운행이 순조롭다면 이 숫자가 배로 증가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그 전망에 낙관을 표했다.

협의에 근거해 중, 러, 한, 일 4측은 공동 출자해 회사를 설립하여 이 항로를 공동 경영, 관리하게 된다. 그중 중국측과 일본측은 화물 공급을, 러시아측은 러시아 경내에서의 통관, 화물 저장, 화물 하역작업과 중계운송 수속을, 한국측은 선박 관리와 구체적인 운송업무를 책임지게 된다.

스스무 요시다 소장은, 새 항로는 해상 여객운송도 맡게 되는데 네 나라 및 그 주변 나라의 여객들도 이 항로를 통해 운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 및 정치연구소 심기여(沈驥如) 연구원은, 동북아지역 각국은 매우 강한 경제 보완성이 있지만 지금까지 교통상 불편이 경제무역 교류에서의 거대한 장애로 되었다고 지적한 동시에, 최근 몇년동안 유엔 개발계획국의 추동하에 몇년간 정체되었던 대도문강구역협력개발이 현재 새로운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2006년, 길림성 훈춘시정부, 러시아 금조회사, 한국 동춘항운주식회사와 일본 환일본해 경제연구소는 이 항로의 개통에 관해 협의를 체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