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젊은이의 이야기

글괘나 좀 읽었다는 한 시골 젊은이가 시골생활이 싫어져 도시에 가서 새로운 생활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떠나기전에 그는 마을의 연장자에게 가르침을 청했다. 연장자는 그에게 "두려워하지 말라"는 충고를 하면서 그가 고향에 돌아올 때에도 한마디 충고를 주겠노라고 말했다. 30년후 많은 풍상고초를 겪고 머리까지 희끗희끗해진 이전의 젊은이는 다시 시골로 돌아와 살기로 결정했다. 그젯날의 노인네가 생각나 그 집에 찾아갔더니 노인네는 이미 세상을 떴고 그의 아들이 젊은이에게 편지 한통을 건네줬다.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후회하지 말라"

주식은 제일 자극적인 게임이라고 할수 있다. 이 게임을 할 기회가 생겼다면 우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두려워하지 말고 후회하지도 말라.

2. 노름꾼의 이야기

옛날에 골패라는 놀이가 매우 유행했다. 골패놀이에서는 한번에1부터 36까지의 숫자중 하나가 나올수 있는데 그것을 알아맞추면 선은 1:35의 비례로 배상해야 한다. 골패놀이에서 오랫동안 이기지 못해 속상해하던 한 노름꾼이 있었다. 어느 하루 그는 36개 숫자에 모두 판돈을 걸고 "오늘 마지막으로 도박을 하겠다. 그러나 손을 씻기 전에 한번 이기고 싶다. 오늘 36개 숫자에 다 돈을 걸었으니 숫자 한개도 못맞출리가 없다"고 선에게 말했다. 노름을 시작하기전 변소에 가는 도중에 그의 호주머니에서 붉은 천으로 돌돌 말아놓은것이 떨어졌는데 선이 가만히 그것을 주어보니 그것은12에 건 노름돈이었다. 다시 자리에 돌아온 노름꾼은 아무리 찾아도 노름돈 한개가 모자라자 머리를 긁적이며 "분명 36개를 가지고 왔는데…… 혹시 집에 두고 온걸까? 에이, 이대로 시작하자구, 한개만 모자라니까 별 문제 아닐걸세"라고 말했다. 12에 건 노름돈을 감추어놓은 선은 물론 숫자 12를 열었다. 모든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35개 천뭉치를 주시했다. 첫번째 천뭉치를 열어보니 12에 걸어놓은것이었다. 두번째것을 열어보니 역시 12에 건 것이었으며 세번째도 마찬가지였다. 노름꾼은 36개 노름돈을 전부 숫자 12에 걸어놓았던것이다. 선은 이렇게 노름꾼의 속임수에 걸려들어 파산하고 말았다.

주식이라는 게임을 하기전에 꼭 게임규칙을 잘 알아야 한다. 주식 역시 심리전인만큼 상대방의 심리를 잘 파악해야 하는것이다.

3. 도둑의 이야기

도둑의 아들이 도둑에게 자기의 도둑질을 배우라고 했다. 일하기 싫어하고 놀고 먹기만 좋아하는 아들을 생각해보니 도둑질을 배우지 못하면 앞으로 굶어죽을것 같아 도둑은 아들의 요구에 대답했다. 어느 밤에 도둑은 아들을 데리고 한 부자집의 담벽에 구멍을 뚫고 기어들어갔다. 도둑은 아들에게 창고에 들어가 값진 물건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 아들이 창고에 들어가자 도둑은 창고문을 잠가버린후 고함을 지르며 주인을 깨우고는 벽의 구멍으로 빠져나갔다. 깨어난 집주인은 담벽에 뚫린 구멍을 보고 도둑이 이미 달아난줄로 여기고 하인에게 창고안을 검사해보라고 했다. 창고안에서 아버지를 천번만번 원망하고 있던 아들은 사람이 창고로 다가오자 두려움에 다리까지 후들후들 떨렸다. 그러나 그대로 잡힐수는 없어 문뒤에 숨어있다가 창고문이 열리자 바람으로 하인이 들고있는 촛불을 불어끄고 밀쳐버리면서 밖으로 뛰쳐나갔다. 뒤에서는 집주인이 사람을 거니리고 뒤쫓아 왔고 도둑의 아들은 정신없이 내뛰기만 했다. 그러다가 길옆에 늪이 있는것을 발견하고 큰 돌을 들어 늪에 던졌다. 집주인이 사람들을 데리고 늪가에서 도둑의 시체를 찾을때 도둑의 아들은 이미 집에 도착했다. 그가 아버지의 잔인함을 질책하기전에 아버지가 먼저 어떻게 무사히 빠져나왔냐고 물었다. 아들이 자초지종을 말하자 도둑은 "넌 이미 도둑질을 배웠다"고 말했다.

도둑의 재주는 물건을 훔치는것보다도 위험속에서 무사히 몸을 빼는것이다. 주식에서의 성패도 어떻게 사는데 있는것이 아니라 관건은 어떻게 파는가 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