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거래에서 지리적우세를 자랑하고 있는 산동성은 중국진출을 꿈꾸는 한국회사들이 제일 선호하는 곳이었다.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금 중국에는 4600여개의 한국업체가 있는데 1/3이 산동성에 있다. 청도에만 해도 4000여개에 달하며 10만명이 넘는 한국인이 살고 있다. 한국산업자원부 산하의 중소기업청은 청도에 대표처까지 설립했으며 청도시 대외경제무역국도 특별히 한국부를 설립했다.

그런데 작년 하반기부터 한국업체들의 불법철수 현상이 비일비재로 나타나고 있다.

1월 12일 연대시 세강섬유회사의 40여명 한국주재원들이 국내 여러 공항을 통해 야반도주했는데 3000여명 직원들의 급여가 체납됐으며 국내의 원자재 공급상들은 대금미수로 참담한 손실을 입었다. 한국 중소기업청 청도대표처의 이병직 과장은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중국에서 불법철수한 한국기업이 206개에 달하는데 2007년 한해에 청도시에서만 87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상의 통계에는 교주만, 연대시 등 곳의 야반도주사건이 포함되지 않는다.

이병직 과장은 급여체불 불법철수한 한국업체중 15%는 방직업체이고 30%는 공예품업체이며 60%이상은 노동밀집형 기업이라고 밝혔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 한국기업의 중국진출 초기에 중국정부가 면세정책을 취했고 노동력이 저렴했기 때문에 한국업체들이 산동반도에 대거 진출했다.

한국업체들의 정상적인 철수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중한 양국은 모든 협상수단을 가동했다. 그중에는 한국산업자원부 조사팀이 청도에서 현지조사를 벌이고 중국에서의 한국업체 이미지를 복원하는것도 포함된다.

중국의 자가용 보유량 1500만대 초과

국가통계국이 28일 발표한 <2007년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통계공보>에 따르면 2007년말까지 중국의 자가용 보유량이 1522만대에 달해 2006년보다 32.5% 증가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동양(董楊) 상무부회장은 천명당 자동차 보유량의 세계 평균수준은 120대이고 미국은 750대인데 중국은 50대도 안되므로 전반 자동차 소비수준이 아직 높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이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한 이래 긴 시간동안 억눌려있던 자동차 소비욕구가 높아져 자동차시장 규모가 계속 확대됐으며 개인소비가 주류를 이루었다. 2006년에는 중국이 일본을 초월해 미국 다음으로 세계 제2대 새차 소비시장으로 부상했다. 동시에 중국은 일본과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자동차생산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