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무역흑자는 2559.5억달러로 동기대비 6.9% 증가해 그 증속이 대폭 하락했다. 더욱이 그중 11월에 수출입액이 7년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 경제성장에 대한 순수출의 기여도가 크게 내려갔다. 이때문에 수출을 안정시키는것이 2009년에 성장을 유지할수 있는 관건적인 문제로 대두된 것이다.

이에 대비해 여영정(餘永定)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와 정치 연구소 소장은 무역흑자 증속의 하락때문에 당황해할 필요가 없으며 인민폐 평가 절하나 수출환급세율 상향 조정 등을 수출진작의 조치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표시했다.

그는 중국의 대외의존도는 언녕 지나치게 높았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1990년에 무역적자를 기록했고 1998년에 자본계정 적자가 생긴 외에 줄곧 "쌍흑자"를 유지했으며 이런 장기적인 쌍흑자 현상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물었다. 여영정 소장은 중국은 "11차5개년계획"에서 이미 2010년에 대외무역의 기본적인 균형을 실현할 방침을 확정했기 때문에 무역흑자 증속의 하락 등 현상이 나타나는것은 불가피적으로 이때문에 당황스러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수출증속의 급락은 주동적인 조정 결과때문이 아니라 많은 정도에서는 피동적 조정때문이라고 유감을 표시하면서 조정을 피하기 위해 수출을 안정시키려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때문에 인민폐 가치절하 혹은 수출환급세 인상 등 정책을 취하는것은 마땅한 조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우선 수출과 무역흑자의 감소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며 그것이 경제성장과 취업에 주는 단기적인 악영향은 응당 내수 진작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조조정은 단번에 이룰수 없는것인만큼 역효과가 따르기 마련이며 이에 대비해 정부는 응당 재정수단을 통해 해결해야 하고 기업들도 조정에 따른 원가를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인민폐 가치절하와 수출환급세 인상으로 수출성장을 유지하는 효과는 제한돼 있다. 현재 중국의 수출이 난관에 부딪친것은 선진국의 소비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상품가격이 아무리 저렴하다 해도 선진국의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이전처럼 상품을 많이 사들일수는 없는것이다.

여영정 소장은 또 인민폐 절하와 수출환급세 인상으로 수출제품의 가격을 인하시키면 무역마찰이 심화돼 수출이익이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민폐 가치절하는 중국을 놓고볼때 손해가 이익보다 더 크다. 현 상황에서 인민폐 가치절상폭을 적당히 조정할수 있지만 "쌍흑자"가 계속 크게 증가하는 전제하에 중국은 인민폐 가치절상의 방향을 바꿀 필요가 없는것이다. 동시에 수출환급세는 중성의 정책인만큼 수출을 격려하거나 억제하는 조치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