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은행의 순위에서 처음으로 4개의 중국계 은행이 함께 10위권에 들었다.

10위권에 든 은행들은 순서별로 중국 공상은행, 중국 건설은행, 중국은행, HSBC, 미국 JP모건, 미국WELLS FARG, 스페인 국제은행, 일본 미쯔비시UFJ은행, 미국 골드만삭스, 중국 교통은행이다.

A주의 주가에 따라 계산하면 현재 공상은행의 시가는 1.31조원(1920억달러)정도로 HSBC와 JP모건의 시가를 합한것과 같으며 9개 씨티은행의 시가에 맞먹는다. 그외 건설은행, 중국은행과 교통은행의 시가는 각각 1.01조원, 8325.95억원과 2993.29억원에 달한다.

10위권에 든 은행들은 금융위기의 충격을 비교적 적게 받았기 때문에 주가 하락폭이 낮았다. 순위에서 씨티은행이 변화가 가장 컸다. 장기적으로 세계 최대시가의 은행위치를 차지했던 씨티은행은 금융위기의 충격하에 주가가 폭락했다. 집계자료에 따르면 씨티은행의 최신 시가는 210억달러정도에 달하며 2년전에 비해 92%정도 급격히 줄어들어 10위권에서 물러났다. 한때 씨티은행과 1위를 다투던 미국은행도 현재 시가가 307억달러로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시가 순위는 직접 주가파동의 영향을 받는다. 2007년 상반기에 중국증시의 폭등으로 공상은행, 건설은행과 중국은행은 세계 10위권에 발을 들여놓았으며 공상은행은 그해 7월에 씨티은행을 초월해 세계 최대 시가의 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증시의 대폭 조정 후 중국계은행들은 시가가 대폭 줄어들어 공상은행은 재차 1위를 씨티은행에 내줬었다.

최근 들어 중국증시에 재차 온기가 스며들기 시작해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상해종합지수는 26%정도 상승했다. 반면에 미국증시는 여전히 침체상태에서 허덕이고 있어 지난해 10월말부터 지금까지 다우존스지수는 11%정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