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의 갑부들중에서 적지않게 문제가 터져나오고 있다. Gome의 황광유가 공안국의 조사를 받고 있고 절강 종횡(縱橫)의 사장은 기업을 곤경에 빠뜨렸으며 전국 최대의 날염업체 소흥 강룡(江龍)은 붕괴의 변두리에 이르렀다. 이런 기업들은 모두 공통한 특징을 띠고 있다. 기업의 사장은 모두 고등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총명한 두뇌를 바탕으로 기층에서부터 시작해 성공했었다. 또한 성공의 도경도 거의 비슷한데 그들은 모두 기회주의자라는 것이다. 그들은 기회를 잘 틀어쥘줄 알기 때문에 성공할수 있었으며 또 지나친 투기로 실패하고 말았다.

이런 기업가들이 실패한 것은 그들이 중국의 전통의미에서의 상인과 진정한 의미에서의 기업가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중국의 전통문화에는 상인이 있을뿐 기업가는 없다. 상인의 최대 특징은 총명하다는 것이다. 간교하지 않으면 상인이 될수 없다는 말까지 있다. 만약 중국의 전통적인 상인의 총명함으로 기업을 운영한다면 아무때건 문제가 터지기 마련이다. 기업가라면 총명함 외에도 전업적인 지식과 타당한 관리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기업가라면 무엇을 분투목표로 정하는가 하는것도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은 이익 최대화를 기업가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것은 틀린 것이 아니지만 전면적이지 않다. 기업은 이익을 추구함에 있어서 합법적이어야 할뿐만 아니라 진정한 경쟁력에 기초해야 한다. 노동자들의 임금을 착취, 생태환경을 파괴, 무역파트너에게 피해를 주거나 주주들의 이익을 손상시키는 등 방법으로는 일시적으로 이익이 많겠지만 기업의 생명력은 오래 갈수 없다.

기업가의 성공을 평가할 때 수익과 기업 규모만을 따질것이 아니라 기업문화와 직원들에 대한 복지제도 등도 많이 봐야 한다. 우수한 기업가라면 장구한 생명력을 가진 기업을 세운다. 기업문화는 성실, 신임, 존중의 기초위에 건립된 것이고 직원들은 사회평균수준보다 높은 복지대우를 받는다.

어떤 기업가들은 자선사업을 통해 자신을 나타내려고도 한다. 기부, 증정 등을 통해 공익사업을 벌이는것은 일부 기업가들이 자주 하는 방식이다. 물론 이것은 좋은일이지만 자선사업과 기업 운영은 분리시켜야 한다. 기업가에게 있어서 사회를 위해 더 많은 부를 창조하고 직원의 이익을 최대한 도모해주는것이 가장 좋은 자선사업이며 앞에서는 기부하는척 하고 뒤에서는 탈세하는 기업가들보다 훨씬 나은 것이다.

기업가는 응당 사회책임을 감당하는것으로, 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는 것으로 자긍심을 느껴야 하며 자신의 직원들이 사회적으로 존중을 받는 것으로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물론 이렇게 되려면 기업을 잘 경영해야 하고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때문에 우수한 기업가가 되려면 반드시 품행이 고상해야 하며 성실하고 신용을 지키며 남을 존중할줄 알아야 한다. 만약 늘 작은 이익을 따지고 소인의 마음가짐으로 투기에만 열중한다면 영원히 진정한 기업가가 될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