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연속 5년간 분출식 성장을 계속한 후 2008년에 대폭 하락했다. 중국 기전(機電)제품 수출입상회 자동차분회의 전문가는 중국의 자동차업은 국제시장 개척에서 많은 장애에 부딪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기전제품 수출입상회 자동차분회가 발표한 2008년 중국 자동차수출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에 중국은 여러 유형의 자동차 완제품을 68.4만대 수출해 동기대비 11.2%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96억달러로 동기대비 31.2% 증가했다. 2007년의 수출량 61.5만대와 수출액 73.2억달러에 비해 비록 그 수치는 증가했지만 성장폭은 각각 68%와 102%씩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3/4분기부터 자동차 수출은 뚜렷한 하락세에 처해 2/4분기에 비해 수출량은13.6%, 수출액은 6.7% 감소했다. 4/4분기에도 역시 하락세가 계속됐을뿐만 아니라 그 하락폭이 더욱 커져 수출량은 12.1만대, 수출액은 20억달러밖에 안됐다.

중국 기전제품 수출입상회 자동차분회의 전문가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하락한 것은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세계금융위기와 시장수요 위축의 영향을 받았고 또 국외시장이 자동차수입 문턱을 계속 높여 국제시장 개척에 애로가 첩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도 현 추세가 유지될 것이며 세계적인 경제위기속에서 수출량이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에 이르러 세계적인 경제정세가 호전되고 특히 개도국 시장수요가 되살아난다면 중국의 자동차 수출에 있어서는 관건적인 시각이 된다는 것이다. 한편 국제시장 부진 및 국제자동차업체들의 판매중심이 중국으로 이전됨에 따라 국외시장을 적극 개척함과 동시에 국내시장 발전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