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동방석유 정유프로젝트가 계약을 체결한지 3년 후에 마침내 진전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 천만톤급 정유공장은 2010년에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며 중국 천진(天津)측은 올해에 프로젝트의 전기 준비작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2월 11일, 천진시 발전개혁위원회는 <천진시 2009년 중점 전기작업 프로젝트 배치 의견>을 발표했는데 중-러 동방석유 정유프로젝트가 올해에 시작할 전기작업 3대 석유화공프로젝트중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였다. 천진시의 작업배치에 따르면 올해 6월에 동방석유화학 프로젝트의 신청보고를 마치고 연말전으로 국가의 비준을 거칠 계획이며 순조로우면 2010년에 정식으로 프로젝트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러 동방석유화학 정유프로젝트는 3년전에 중국석유(中國石油) 천연가스그룹과 러시아석유회사가 <중국, 러시아가 합자기업을 설립해 석유업제휴를 심화할데 관한 기본원칙 협의>를 체결한데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얼마전에 중국과 러시아가 체결한 250억달러의 "석유로 대출을 교환"하는 협의가 추진된 것을 계기로 실질적인 진전을 가져오게 됐다. 중국석유그룹이 러시아석유회사와 러시아 국가석유관도운송회사와 체결한 장기적 원유무역협의에 따르면 러시아측은 2011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500만톤의 규모로 중국에 3억톤의 석유를 공급하기로 됐다.

천진시 발전개혁위원회의 <의견>에 따르면 동방석유화학은 천진 빈해화공구역에 건설되며 투자액은 총 210억원, 2012년에 건설 완공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동방석유화학이 앞에서 언급된 "석유로 대출을 교환"하는 협의중의 부분적인 원유를 가공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편집: 안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