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양동굴에서 멀지 않은 곳에 당조때 만든 가장 유명한 동굴이 있다. 만불동(萬佛洞)이라는 석실이다. 이 만불동의 석실 양쪽에 작은 불상 1만 5천여개가 있는데 가장 작은 불상의 높이는 4cm밖에 안 된다. 온 벽에 가득한 이런 불상들을 마주하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이 만불동은 용문석굴 유일하게 여성주지스님이 만든 석실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기자기한 멋이 있다. 용문석굴에서 가장 유명한 봉선사(奉先寺)에 높이 17m 불상이 있다. 4cm불상에 비하면 엄청 큰 불상인데 그보다도 이 불상은 중국석굴사상 가장 최고의 미녀 불상이라는 점이다.그래서 서방인들로부터 "동방의 모나리자"라고도 불리운다. 이 불상의 얼굴에서 가장 이쁜것이 웃음을 머금은 두 눈이다. 불상의 눈을 조각할때 두드러진 조각기법을 사용했고 눈 망울에 검정 유리를 박아넣어 눈의 정기를 보여주었다. 색갈과 입체감을 이용해 눈을 조각하면서 그런 효과를 만들었는데 이 불상의 앞에 서서 불상의 눈을 올려다 보면 어느 곳에서 보든지 모두 웃음을 머금은 뜨거운 불상의 눈과 마주하게 되여 인간과 신간의 교류를 감지하게 된다.

용문석굴의 한 불상앞에서 2초만 머물더라도 용문석굴의 모든 불상을 다 보려면 꼬박 3박3일이 걸린다. 다 보지는 못하고 대표적인것을 선정해 볼수밖에 없다. 용문석굴은 그야말로 대형 석각예술의 박물관이라고 할수 있다. 그래서 용문석굴은 2000년에 <세계문화유산명록>에 등재되었다. 베이징 대학 고고학 학부 마세장(馬世長)교수는 용문석굴의 가치는 조각예술을 펼쳐보인것 외에도 기원 5세기부터 10세기까지의 잃어버린 문명을 보전한것이라고 했다. 마세장 교수는 용문석굴은 불상조각을 통해 종교적 함의와 역사, 문화, 경제, 예술을 구현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 때문에 용문석굴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했다.

이밖에 낙양에는 모란이 또 아주 중요, 해마다 4월초부터 5월초까지가 낙양모란이 활짝 피는 계절이다. 그래서 낙양에서는 해마다 이 때면 성대한 모란꽃 축제를 가진다. 그래서 이때면 많은 관광객들이 낙양을 찾아 용문석굴도 보고 모란구경도 한다. 모란은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꽃이고 또 부귀와 길함을 나타내는 꽃으로 유명하다. 경국지색(傾國之色), 나라가 기울정도의 아름다운 꽃 모란, 중국에서 천여년의 재배사를 자랑하는 모란이 가장 유명한 도시가 바로 낙양이다. 낙양시 곽총빈(郭叢斌) 부시장은 낙양에서는 세계적으로 모든 모란 품종을 다 볼수 있다고 하면서 낙양의 모란품종은 970여종이나 된다고 했다. 그리고 낙양에서는 모란의 재배면적도 대단해 모란원에 서면 끝간데 없이 펼쳐진 모란의 바다가 감탄을 자아낼뿐이다. 낙양의 모란재배면적은 2000헥타르에 달한다. 그래서 이 때 낙양에 가면 온통 모란의 바다이다. 분홍색, 노란색, 흰색의 모란, 그리고 검은색, 녹색, 남색의 모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