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명월산)

명월산(明月山, Mingyue shan)은 중국 중부의 강서성(江西, Jiangxi) 의춘(宜春, Yichun)시에 위치, 해발 1,000m이상의 산봉 12개로 구성돼 있다. 그 중 주봉을 멀리서 바라보면 반달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 바로 명월산이다.

명월산은 등산에도 좋은 산, 관광객들은 보통 명월산 등반에 케이블카를 이용, 정상까지 오르는데 약 40분이 소요되는데 관광객들은 케블카에서는 산골짜기에 자욱한 안개때문에 경치를 보지 못하고 정상에 올라서야 명월산의 참 모습을 볼수 있다. 그리고 산을 내릴때 걸어서 내려오면 산 가까이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볼수도 있다. 명월산은 수풀 울창하고 폭포 많아서 여름에 명월산속을 걸으면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가볍게 스치고 길가에는 이름도 모를 들꽃이 소리없이 피어있고 귀가에는 시내물 흐르는 소리가 다정하게 들려오고 가끔 새들이 우짖는 소리가 조용함을 깨뜨리는 말 그대로 선경이다.

조금도 파괴되지 않은 원시림속에서 도시의 번잡함을 잊을수도 있고 이 명월산에는 또 관광명소도 적지 않고 명소마다 아름다운 전설도 깃들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명소로는 구름 골짜기에서 날아내리는 "운곡비폭(云谷飛瀑, Yungu feipu)", 이 폭포의 낙차는 110m, 폭포 밑에서 위를 쳐다보면 3.4m너비의 물이 흰 용처럼 푸른 골짜기를 향해 날아내리는데 도중에 암석에 몇 번 부딪치다가 나중에 산 기슭의 암석에 떨어지며 우뢰와 같은 소리를 내고 무수한 물방울을 만든다. 그런 물방울속에 서면 마치 보슬비속에 선 듯 안개속에 든 듯 한 감을 느끼게 된다. (사진설명: 폭포)

옛날에 명월산 부근에 용 두마리가 있었는데 수룡(水龍, Shuilong)은 늘 홍수를 불러오고 화룡(火龍, Huolong)은 불을 토해 해를 끼쳤다. 이 소식을 들은 신선 한명이 두 마리 용과 81일동안 싸워 이겨 수룡을 구름속에 가두어두고 매일 물을 뿜어 죄를 싯으라고 했다. 그 용이 뿜는 물이 이 폭포이다. 그리고 화룡은 얼음밑에 깔아두었는데 화룡의 체온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얼음을 녹여 온천을 만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