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소금산지로 유명한 나천의 소금역사는 진(秦, Qin)조까지 거슬러 올라갈수 있는데 청(淸, Qing)조에 와서 나천의 소금업이 최고에 이르렀다. 그 때 나천에는 상인들이 운집해 주야로 흥성거렸고 이 동네에는 4,000여명이 살아가며 소금을 만들어 중국 서부의 소금시장을 독점했다. 청조 광서(光緖, Guangxu)연간에 나천에는 염정(鹽井) 1,500여개가 있었고 나천에서 생산된 소금은 1925년 파리 엑스포 금상까지 수상한바 있다.

(사진설명: 염신묘)

하지만 오늘날 나천에서는 과거의 그 찬란함을 볼수 없다. 단지 지금까지 잘 보전된 염신묘(鹽神廟)만이 흘러간 그 과거를 보여주는 듯 하다. 사당에는 소금의 신인 관중(管仲, Guanzhong)이 모셔져 있고 관우(關羽, Guanyu)와 화신(火神)이 관중을 옹위해 오른쪽과 왼쪽에 자리잡았다. 날아갈듯한 세 겹의 처마를 한 염신묘의 중심 건물의 천정에는 여러 용들이 보물을 빼앗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 또 인기이다.

오늘에 와서 염신묘는 이 동네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이다. 사람들은 염신묘의 돌 계단에 앉아 해바라기를 하기도 하고 넓은 사당앞 광장에서 푸른 하늘의 흰 구름을 바라보며 어제를 돌이키기도 한다.

나천은 촬영가들의 인기를 모으는 곳이다. 나천의 염신묘와 고색이 찬연한 거리들은 자연형성된 좋은 촬영지이기 때문에 카메라를 꼭 지참하는것이 좋다.

(사진설명: 나천의 유일한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