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산은 불교명산이기도 하다. 전하는데 의하면 석가모니 신변에 있던 보현(普賢, Puxian)보살이 현신해 설법하던 도장이라고 한다. 중국 불교의 "사대보살" 도장의 하나인 아미산은 원래 도교와 불교가 병존하는 종교승지였다. 동한(東漢, Donghan)초에 아미산속에 첫 사찰인 "초전(初殿)'이 있었고 그 뒤에 진(晉, Jin)조, 당(唐, Tang)조, 송(宋, Song)조와 명청(明淸, Mingqing)까지 역대에 걸쳐 아미산에 건설된 사찰수는 200여채가 넘었고 승려수는 수천명에 이르렀다. 그러면서 불교의 흥성, 도교의 쇠퇴와 함께 아미산은 점차 "보살신앙" 중심의 불교승지로 부상했다. 지금도 아미산에는 보국사(報國寺), 만년사(萬年寺), 선봉사(仙峰寺), 세상지(洗象池), 금정(金頂)을 비롯한 많은 고대 사찰들이 남아 있고 이런 사찰은 현재도 정상적인 종교생활을 이어간다.

(사진설명: 보국사 일각)

아미산의 동식물자원은 아주 풍부하다. 5,000여종의 식물이 자라는 아미산에는 유럽대륙의 모든 물종이 있다. 그 중 "꽃 중 서시(西施)"로 불리우는 두견꽃의 품종은 29종에 달하고 관상나무인 "중국의 비둘기 나무"-공동(珙桐)도 있다. 아미산에는 또 야생동물도 2,300여종이나 되는데 팬더와 산악 영양을 비롯한 희귀동물들이 많고 특히 재롱을 부리는 원숭이떼들이 관광객들에게 다가와 먹이를 구하거나 장난쳐 눈길을 모은다.

(사진설명: 아미산의 원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