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또 다른 전통집으로는 "장일원(張一元, Zhangyiyuan)"이라는 찻잎가게를 들수 있다.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찻잎가게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스민차이다. 이 집 자스민차의 특징은 찻물이 맑고 향이 짙고 뒷맛이 길게 가는 것이다. 장일원의 자스민차가 유명하게 된데는 자스민차의 찻잎선택과 제조과정때문이다. 자스민차의 원료는 녹차와 말리꽃인데 이 녹차는 반드시 봄차여야 하고 말리꽃은 더운 여름에 핀것이여야 한다. 또한 말리꽃이 활짝 피면 향이 없어지기 때문에 꽃봉우리가 진 말리꽃을 따야 한다. 싱싱한 말리꽃을 따서 일정한 비례에 따라 말린 녹차와 함께 익히는데 그렇게 되면 녹차속에 말리꽃의 향이 배게 된다. 이렇게 만든 자스민차는 초조함을 억제하고 마음을 조용하게 하는 효과를 가진다.

(사진설명: 장일원의 자스민차)

장일원에서는 자스민차외에 중국 전통의 명차와 정교한 다구들도 살 수 있다. 또한 차향기 가득한 작은 다방에 앉아 다리쉼을 하면서 자스민차를 한 잔 하며 차에 깃든 이야기도 듣고 중국의 다도도 흔상할 수 있다.

(사진설명: 장일원 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