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진의 중화북로(中華北路, Zhonghuabeilu)에는 길이 150m, 너비 2m의 작은 골목이 있는데 이름은 사뭇 커서 "용선농(龍船弄, Longchuannong)", 골목이 용선과 비슷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천여년전의 송(宋, Song)조때부터 이 곳에 도자기 가마가 들어서면서 거리를 형성했는데 골목의 동쪽 끝에는 보살을 모시는 오왕묘(五王廟, Wuwangmiao)가 있고 그 맞은쪽에는 용의 머리를 모신 신룡묘(神龍廟, Shenlongmiao)가 있다. 과거 해마다 정월 대보름이 되면 사람들은 용의 머리를 들고나와 춤을 추면서 거리 퍼레이드를 가져 길함과 복을 기원했다고 한다. "용선농"이 작다고 보지 말라, 이 골목안에 들어서면 길바닥에서 송조때의 도자기를 볼 수 있고 혹은 담장에서 명조때의 도자기도 만날 수 있다.

경덕진에서는 도자기를 깐 길과 도자기를 붙인 담장을 쉽게 볼 수 있다. 후에 시멘트 길이 많아졌지만 사람들은 그래도 도자기를 깐 길을 더욱 좋아한다. 아직도 고대의 도자기 공장과 도가기 가마를 보유하고 있는 경덕진에서 도자기는 경덕진문화유산의 귀중한 한 부분이고 이 곳만의 도자기 문화의 내함이리라. 그리 크지 않은 도자기의 도시 경덕진은 아주 볼만한 곳이다.

경덕진에는 도자기외에 특미도 적지 않다. 귤껍질과 파, 고추장, 간장, 마늘, 생강과 함께 만든 국수, 무우 혹은 부추 계란소를 넣은 물만두와 비슷한 떡은 경덕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특미이다. 야시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이런 특미들은 가격도 저렴해 최고 10원(RMB)이다.

(사진설명: 경덕진의 도자기)

(사진설명: 오늘날의 경덕진 도자기 거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