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황산의 몽필생화)

황산에는 기이한 소나무 외 기이한 바위가 유명하다. 황산의 거의 모든 산봉에 있는 기이한 바위들은 100여만년전의 제4기 빙하기에 형성되었다. 황산석의 기이함은 바위 하나가 다른 각도에서 보면 모양이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황산 시신봉(始信峰)에 있는 "원숭이 관해(觀海)"는 멀리서 보면 원숭이 모양의 거대한 암석이 절벽끝에 앉아 저 멀리 구름 바다를 보는 것 같은데 구름이 걷히면 황산의 경치를 구경하는 듯 하다.

황산의 기이한 바위에는 또 아름다운 전설이 깃들어 있다. "몽필생화 (夢筆生花)"만 봐도 그렇다. 전하는데 의하면 중국 당(唐, Tang)조 시인 이백(李白, Libai)이 황산에 왔다가 황산의 수려한 경치에 취해 큰 소리로 시를 읊었다고 한다. 그 소리에 사자림선원(獅子林禪院)의 장로가 이백이 온 것을 알고 급히 이백을 불러 황산의 샘물로 만든 술을 마시며 시를 논했다고 한다. 이백은 장로의 성의에 고마움을 느껴 술김에 붓을 들어 시를 쓰고는 붓을 멀리 던지고 황산을 내려갔는데 장로가 이백을 배웅하고나서 머리돌려 보니 이백이 던진 붓이 산봉으로 변했고 붓끝이 산봉의 소나무로 되었다고 한다. 이 것이 바로 외로운 바위산봉이 우뚝 솟아 있고 산정에 뾰족한 붓끝같은 소나무가 선 "몽필생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