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가까이에서 본 파송조의 호숫물)

경관:

수면 해발 3,700m, 수면 면적 400헥타르의 파송조는 홍교(紅敎)의 유명한 신호(神湖)이고 성지이다. 호수물이 맑아 바닥까지 보이는 파송조의 호수에는 호수를 둘러싼 설산이 푸른 물에 아름답게 비껴 있다.

노란 오리와 갈색의 물새, 흰 두루미가 수면위를 날고 호수중앙에는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고요함을 더해준다. 호수기슭에서 100미터 떨어진 곳에는 또 찰서도(札西島, Zhaxidao)라는 이름의 섬 하나가 있는데 이 섬은 속이 빈 섬이라는 설이 있다. 이 섬에는 경번(經幡)이 나붓기고 영롱한 성은 티베트 불교의 하나인 홍교의 사찰로 이 곳에서는 1500여년전부터 연화생(蓮花生)대가를 모시고 있다. 이 절에 깃든 전설만도 부지기수이다. 시계바늘 도는 방향을 따라 이 섬을 돌면 또 고대 티베트왕의 말이 남긴 발자국과 칼로 돌을 벤 흔적, 수장대(水葬台), 나뭇잎에 티베트어가 자연적으로 새겨져 있는 나무, 연화생 대가가 얼굴을 씻었다는 샘물 등을 볼수 있다.

전설에 의하면 티베트역서로 4월 15일이면 푸른 호수물속에서 긴 흰 천이 솟아나는데 현지인들은 그 것은 티베트 왕에게 드리는 하다라고 인정한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티베트역서로 4월 15일, 양력으로 6월 1일이면 현지인들은 호수주위를 돈다. 이 호수를 한 바퀴 도는데 3일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