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대나무 속의 해중해)

대나무 박물관을 나서서 도로를 따라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 "해중해(海中海)"명소입구에 이르게 된다. 이 명소의 문은 사천의 전통건물을 모방해 만들어져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준다. 해중해는 촉남죽해에서 지세가 낮은 곳에 있는 수면면적 40,000㎡의 호수인데 이 호수는 대나무속의 진정한 바다를 형성해 바다속의 바다라는 의미에서 해중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이 호수에서 대나무로 만든 뗏목을 타고 뱃놀이를 하노라면 푸른 물 찰랑이는 호수에 푸른 대나무가 거꾸로 비껴 보는 사람의 마음깊이까지 시원하게 한다.

촉남죽해에서는 죽해에만 있는, 일명 전죽연(全竹宴)이라고 하는 "팬다연"을 꼭 맛 보아야 한다. 100여가지에 달하는 이 연회의 모든 요리는 대나무와 직간접적인 관계를 가진다. 그 중 투망 버섯으로 만든 국은 보기도 좋고 영양가도 많다. 또 대나무껍질에 찹쌀을 싸서 쪄 익힌 음식인 황바(黃米巴)는 청신한 대나무의 향이 쌀에 스며 맛이 달면서도 상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