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곤륜샘물)

옥허봉(玉虛峰), 옥주봉(玉珠峰)은 일년내내 흰 적설을 떠이고 있고 그 산 허리에는 마냥 구름안개가 둘러서 있다. 곤륜하 북쪽 기슭에 위치한 곤륜천(泉)은 곤륜산 최대의 얼지 않는 샘물이다. 이 곤륜샘에 의해 6월에는 눈이 내리는 기이한 경관이 펼쳐지는데 전하는데 의하면 이 샘은 서왕모가 선인의 술을 만들던 샘물이라고 한다.

곤륜산에서 발원한 거르무(格爾木)하의 중류는 오랜 세월 끝에 양쪽에 깎아지른듯한 암석이 마주서 있는 아찔한 협곡을 형성해 한 걸음에 협곡을 뛰어넘는 일보천험(一步天險)의 험준함을 보여준다. 그 곁에는 옥황상제의 두 여동생이 변한 옥같은 산봉 두 개도 아름답다.

중화민족의 사상 만산의 시조로 불리우는 곤륜산은 명(明, Ming)말 도교 혼원파(混元派, 일명 곤륜파라고도 함)의 도장이었고 중국 제일 선인의 산이었다. 청해(靑海, Qinghai)성 서남쪽 곤륜산의 중부, 청장(靑藏, Qingzang)도로의 곤륜산구(口)에서는 곤륜 6월의 눈을 볼수 있다. 이 산구에서는 또한 동서로 길게 뻗은 망망한 곤륜산맥이 날리는 흰 눈 속에 옥으로 만든 용이 드러누운듯 장관을 연출하는 것을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