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석벽의 하다들)

광종사에 들어서면 라마스님들의 독경소리가 낭낭하게 들려오고 관광객들과 신도들이 경건한 참배모습을 볼수 있는 외 가끔 재미나는 모습도 볼수 있다. 나이 많은 라마스님이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거는 모습인데 이로 인해 숙연하고 장엄한 이 사찰에 활력과 시대흐름의 한 장면이 함께 하는 듯 하다.

광종사 곁의 높은 석벽에는 남색의 하다들이 가득 걸려 있고 석벽아래에서는 흥미진진한 관광객들이 하다를 힘껏 석벽위로 던진다. 던진 하다가 석벽의 높은 곳에 걸릴수록 운이 더욱 좋아진다고 해서 관광객들은 젖먹던 힘까지 내서 하다를 높이 던지려고 한다. 석벽의 하다는 길함을 뜻하고 사람들의 즐거운 웃음소리속에서 아름다운 축원을 마음속깊이 간직한다.

광종사는 내몽골과 녕하(寧夏, Ningxia)접경지역에 위치해 있는데 녕하 소재지 은천(銀川, Yinchuan)시로부터 90km 떨어져 있다. 티베트 불교문화와 자연풍광을 한 몸에 모은 광종사의 입장권은 30원RMB이다. 광종사가 위치한 하란산은 국가급 산림보호구인데 11월부터 그 이듬해 4월까지는 산불방지기간으로 오후 5시면 입산을 금한다.

(끝)